시82:1-8

세상의 최고 재판관은 하나님이시죠. 하나님은 세계의 모든 역사를 살피시는데요. 하나님은 인류의 방관자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공의가 실현되지 않는 나라와 사회는 혼란스럽고, 분쟁과 다툼이 끊이지 않을 것이며 이에 대한 책임을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물으십니다. 그래서 오늘 시편에서는 재판관들, 특히 지도자들에게 당부하는 것이 있는데요. 무엇일까요?

1> 모든 것을 공평하게 하라고 합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있죠. 돈과 상관없이 공평하게 재판해야 하는데 돈을 받으면 무죄, 안 받으면 유죄, 이렇게 되면 세상은 공평하지 않죠. 구약시대의 이스라엘에도 이런 것이 있었는데요.

2= “너희가 불공평한 판단을 하며 악인의 낯 보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불공평한 재판을 하지 말라는 거죠.

3-4=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판단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 악인의 손에서 건질지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바르게 하라는 거죠. 잘못하면 하나님이 최고 재판관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판단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옛날 한국에는 양반, 상놈 문화가 있었죠. 그래서 양반 출신이 아니면 출세의 길도 막혔죠. 특히 백정은 상놈의 대명사였습니다. 백정은 기와집에서도 살 수가 없었고, 비단옷도 입을 수가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양반이 지나가면 길을 비켜서야 했고, 항상 허리를 구부리고 다녀야만 했습니다. 허리를 숙이지 않으면 중형 처벌을 받았죠. 그런데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백정도 사람 대접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느 선교사가 백정의 아들을 자신이 운영하는 학교에 입학시켜 공부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이 병이 들자, 임금님을 치료하는 동료 의사를 불러 치료를 해주었습니다. 동네에서 난리가 났죠. 그러자 백정의 온 가족이 믿게 되었고, 그 학생은 세례를 받고, 교인이 되었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교인들이 절반이나 나갔습니다. 백정과 함께 예배드릴 수 없다는 거죠. 선교사님이 교인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에는 차별이 없다”라고 설득했는데 양반들이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선교사가 계속 설득하자 “그러면 교회에서 양반 자리와 백정 자리를 구분하여 양반들에게 앞자리를 달라”고 타협안을 내었는데 선교사는 거절했죠. 앞자리, 뒷자리를 나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몸살을 앓게 되었죠.

어느 교회는 백정 중에 한 분이 너무 잘 믿고, 모범이 되어 장로로 세우니까 양반 장로님들이 다 나갔습니다. 백정 장로와 함께 있을 수 없다는 거죠. 지금은 이런 문제는 없지만 사회 곳곳에 불공평한 것들이 많죠. 그러나 하나님께서 지켜보시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한 젊은이가 밤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인데 한 학생이 다가와서 담배 하나를 달라고 했습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라 없다고 하니까 건방지다며 시비를 걸고, 조금 있더니 어디선가 같은 또래의 불량배들이 몰려와서 구타하였습니다. 으슥한 골목도 아니었고, 사람들도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먼발치에서 구경만 할 뿐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길바닥에 쓰러진 젊은이는 한참 후에 피가 낭자한 몸으로 가까운 파출소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자기들의 관할이 아니라고 다른 파출소로 가라고 하였습니다. 하는 수 없이 가르쳐준 파출소로 갔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경찰서로 가라고 했습니다. 경찰서로 갔지만 경찰관은 피를 흘리고 있는 그를 의자에 앉힌 채 새벽 4시까지 꾸물거렸습니다. 아침이 되어서야 자기가 잘 아는 병원이 있다고 소개해 주었습니다. 기진맥진한 피해자는 그제야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는데 진료비는 30만 원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의사는 진단서를 써주지 않습니다. 진단서가 필요하면 15만 원을 더 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진단서도 없이 병원을 나왔다고 하는데요. 정말 세상이 요지경이죠. 하나님께서 그런 사회를 버려두실까요?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징계하실 것입니다.

2> 불의한 재판관들의 최후를 알라고 합니다.

5절을 보세요. “무지 무각한 사람”들이란 말이 있습니다. 어리석고, 무식한 사람들이란 말인데요.

6=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이라 하였으나”

다 잘난 척을 하는데요. 지도자가 되고, 재판관이 되면 뭐하겠어요?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의 뜻도 모르고, 자기들의 마음대로 재판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망하는 거죠.

7= “너희는 범인같이 죽으며 방백의 하나같이 엎드러지리로다.”

일반 사람들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3> 하나님께서 판단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8=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판단하소서. 모든 열방이 주의 기업이 되겠음이니이다.”

세상의 재판관들이 잘못하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직접 판단해 주시기를 기도하죠.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최종판결자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해야죠.

고후5:10=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하나님 앞에서 진실해야 합니다. 이유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기 때문이죠.

어느 분이 설렁탕집을 인수하면서 “하나님! 이 집을 찾는 모든 손님에게 마치 예수님을 대접하는 것처럼 모시도록 하겠습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주방장이 전에 하던 대로, 커피 크림을 섞어서 설렁탕 국물을 만들었습니다. 뼈다귀를 우린 것처럼 뽀얗게 하려고 크림을 쓰는 겁니다. 그래서 이분은 “오늘 하루 쉽니다.”라는 팻말을 문 앞에 세워놓고 기도를 하였답니다. “하나님! 우리 집에 오시는 손님을 예수님처럼 모시기로 했는데 어떻게 크림 국물을 설렁탕 국물로 속여서 대접하겠습니까? 그럴 수 없습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준비한 국물을 쏟아버리고 새로 뼈를 푹 고아서 양심적으로 음식점을 했는데 잘 되었을까요? 안 되었을까요? 소문이 퍼지고, 대박이 났다고 합니다.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을 하나님은 축복하시죠.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