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2:1-11

어떤 왕이 음식을 맛있게 먹은 다음에 요리사를 칭찬하고, 상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요리사는 겸손하게 야채를 제공한 사람의 공이 크니 채소장수에게 상을 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왕이 채소장수를 불렀습니다. 그러자 채소장수도 상을 받을 사람은 야채를 재배한 농부이니까 농부에게 상을 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왕이 농부를 불렀는데 농부도 말하기를 “저는 한 것이 없습니다. 저는 씨를 뿌린 것뿐인데 때를 따라 비를 주시고, 햇빛을 주시고, 자라게 하신 분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해야죠.”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듣고 왕이 감동을 받아 요리사, 채소장수, 농부에게 다 큰상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상을 주시는데요. 다윗이 바로 이런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중심으로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큰 복을 주셨습니다. 삼하2장에서도 다윗의 믿음을 보여주는데요.

1= “그 후에 다윗이 여호와께 물어 가로되 내가 유다 한 성으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올라가라. 다윗이 가로되 어디로 가리이까? 가라사대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이스라엘의 왕 사울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사울의 아들 요나단도 죽었죠. 그러면 당연히 다윗이 왕이 되어야겠죠. 이미 사무엘 선지자가 기름을 부었잖습니까?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하죠.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물었습니다. 이런 다윗을 통하여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1> 하나님의 인도를 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마음대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유다로 갈까요?” “올라가라.” “어디로 갈까요?” “헤브론으로 가거라.” “알겠습니다.” 그리고 헤브론으로 갔습니다. 다윗은 기도하고, 순종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니 하나님께서 인도하시죠. 그러니 감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국의 어느 의사가 논문을 발표했는데요. 음식을 먹을 때 감사기도를 드리는 사람과 감사기도를 드리지 않는 사람 사이에는 건강에 차이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식사를 할 때마다 감사기도를 드리는 사람에게는 다음과 같은 이점들이 있는데 첫째는 질병을 예방해주고, 면역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신비한 백신이 나오게 된다. 둘째는 질병의 진행을 억제시켜주고 병균의 침입을 막아주는 대항독소가 생긴다. 셋째는 위장에 있는 음식물이 부패하거나 발효하는 것을 억제시켜주는 성분인 안티셉틴이 만들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것들은 기도하는 성도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겠죠.

2>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순종하는 것입니다.

“어디로 갈까요?” “헤브론으로 가라.” 그러면 헤브론으로 가야죠.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안 따르면 안 되는 것입니다. 다윗이 순종하여 헤브론으로 갔더니 유다족속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을 삼았죠.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브넬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기름을 붓고, 이스라엘의 왕을 삼았습니다. 그러니 두 사람이 왕이 되었죠. 유다족속은 다윗을, 아브넬은 이스보셋을 각각 왕으로 삼은 것입니다.

8-9= “사울의 군장, 넬의 아들 아브넬이 이미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하나임으로 건너가서 길르앗과 아술과 이스르엘과 에브라임과 베냐민과 온 이스라엘의 왕을 삼았더라.”

10-11=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비로소 이스라엘 왕이 될 때에 나이 사십 세며 두해 동안 위에 있으니라. 유다족속은 다윗을 따르니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족속의 왕이 된 날 수는 일곱 해 여섯 달이더라.”

예전에 사무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은 다윗이라고 선포했었죠. 그런데 다윗은 참고, 기다렸습니다. 한편 아브넬의 행동은 잘못이었죠. 하나님의 뜻은 다윗이 왕이 되는 것인데 반역하고, 이스보셋을 왕으로 삼았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7년 반을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기다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조급하여 자기의 소견대로 행동하기가 쉽죠. 그러나 다윗은 때를 기다렸는데요. 이것이 다윗의 훌륭한 점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어려워도, 늦더라도, 낙심하지 않고, 정도를 걸어가면 반드시 승리하리라 믿습니다.

갈6: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피곤하지 아니하면” 이 말은 “포기하지 아니하면”이라는 말이죠.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면 하나님께서 이루어주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윗은 2장에서 유다족속의 왕이 되었고, 5장에서 전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BC 1025년경에 사무엘에게 기름부음을 받고 약 15년을 기다렸고, BC 1010년경에 헤브론에서 기름부음을 받고 7년 반 동안 유다족속의 왕을 지냈고, BC 1003년경에 드디어 전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33년을 왕으로 섬겼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왕으로 40년, 그리고 사무엘에게 처음 기름부음을 받은 이후 약 55년간 하나님께 쓰임을 받았습니다. 그 긴 세월에 하나님은 다윗과 함께하시고, 다윗의 55년 사역을 지켜주시고, 축복하셨죠. 그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도 지켜주실 줄 믿습니다.

바울도 이렇게 고백하죠.

고전15:10=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고, 섬기게 하셨고, 수고하게 하셨으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것이 사도바울의 고백인데요. 오늘 우리도 이렇게 고백해야겠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3> 다른 사람들을 격려하는 것입니다.

4-7절인데요. 사울의 장례를 치러준 길르앗 사람들을 칭찬하고, 격려하고, 축복하죠. 사울은 다윗을 괴롭힌 사람이었기에 모른 척 할 수도 있었겠지만 다윗은 그들을 찾아서 칭찬하고, 축복하고, 상을 주었습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모습이죠.

본문을 보면서 우리가 배우는 것은 우리도 매사에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겠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따라가야 하겠고, 그리고 잘한 사람에게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고, 복을 빌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