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9, 2024

유1:1-10

유다서는 유다가 기록한 성경인데요. 본서의 저자 유다는 예수님의 동생인데요. 두 가지 칭호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하였습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는 부르심을 입은 자 곧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입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라.”

“종”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둘로스-δουλος”죠. 당시에는 종이라고 하면 모든 것을 주인의 뜻대로만 해야 하는 주인의 재산에 불과한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는 표현은 자신은 완전히 그리스도에게 속한 존재라는 거죠.

2> 야고보의 형제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형제”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아델포스-αδελφος”인데요. 혈연관계를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같은 어머니의 자궁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는 의미죠.

막6:3=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

이렇게 예수님과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가 믿는 사람들을 가리켜 어떤 사람이라고 하죠? 유다는 신자들을 세 가지 호칭으로 설명하는데요. 첫째는 부르심을 입은 자, 둘째는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사랑을 얻은 자, 셋째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지키심을 입은 자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도 이런 자들이 되었죠. 부르심을 받았고, 사랑을 입었고, 지키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2= “긍휼과 평강과 사랑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찌어다.”

수신자들을 위한 유다의 기원이죠. “긍휼”과 “평강”은 하나님의 축복을 기원하는 유대인들의 인사법인데요. 여기에 유다는 사랑을 첨가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기원하는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3=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우리의 일반으로 얻은 구원을 들어 너희에게 편지하려는 뜻이 간절하던 차에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는 편지로 너희를 권하여야 할 필요를 느꼈노니”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우라고 하죠. 거짓교사들이 가만히 들어와서 변질시키고 있는 복음을 수호하기 위하여 운동선수가 경기에서 애를 쓰듯이 힘써 싸우라고 합니다.

4=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저희는 옛적부터 이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경건치 아니하여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색욕거리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재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니라.”

“가만히 들어왔다”는 말은 헬라어로 “파레이세뒤산-παρεισεδυσαν”이라고 하는데 비밀리에 들어왔다는 말입니다. 이단들이 비밀스럽게 들어와서 아무도 모르게 공작을 펴는데 조심해야 합니다. 이들의 정체가 어떠하다고 합니까? 옛적부터 판결을 받기로 미리 기록되었다고 하죠. 이 말이 무슨 뜻이죠? 여러 가지 주장이 있습니다.

① 거짓교사들과 그들에 대한 정죄가 하늘 책에 기록되었다는 주장입니다.

② 거짓교사들과 그들에 대한 정죄가 베드로후서와 같은 사도들의 예언에 기록되어 있다는 주장입니다.

③ 거짓교사들과 그들에 대한 정죄가 신약시대 이전의 예언, 즉 구약이나 에녹서와 같은 것에 기록되어 있다는 주장입니다.

마지막 견해가 “옛적부터”라는 표현에 가장 어울린다고 보는데요. 5-7절에서 언급하고 있죠. 출애굽 1세대들의 심판, 타락한 천사들의 심판, 소돔고모라의 심판을 상기하며 하나님의 심판이 거짓선생들에게도 임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단들은 경건하지 않고, 도덕적으로도 깨끗하지 않고,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고 합니다.

8= “그러한데 꿈꾸는 이 사람들도 그와 같이 육체를 더럽히며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을 훼방하는도다.”

출애굽 1세대, 타락한 천사들,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을 알면서도 거짓교사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범죄를 반복하고 있다는 말씀이죠.

이들의 죄가 무엇입니까?

① 육체를 더럽힌다고 합니다.

② 하나님의 권위를 업신여겼습니다.

③ 영광을 훼방하였습니다.

9=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훼방하는 판결을 쓰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훼방하는 판결을 하지 않고,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한다고 했는데 거짓선생들은 감히 훼방을 한다는 것입니다. 위경의 “모세의 승천”에 의하면 사탄은 모세가 살인자라는 이유로 모세의 시체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주장했는데 자신이 모세의 시체를 가져갈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는 거죠.

그때 천사장 미가엘은 사탄을 “훼방하는 판결”, 즉 비방하거나 고소를 하지 아니하고, 사탄에 대한 판결과 심판을 하나님의 주권에 맡겼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유다는 당시에 알려진 “모세의 승천”의 내용을 인용하여 능력과 권세와 위엄을 가지고 있는 천사장 미가엘도 훼방하거나 고소하지 않았는데 감히 거짓선생들이 훼방하니 잘못이라는 것입니다.

10= “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훼방하는도다. 또 저희는 이성 없는 짐승 같이 본능으로 아는 그것으로 멸망하느니라.”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이단들의 잘못을 지적하죠. 결국 이단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출애굽 역사를 경험하고도 원망과 불신으로 멸망한 것처럼,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이 멸망당한 것처럼 이성없는 짐승과 같은 행위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할 것이라고 합니다.

유다는 이단들에 대하여 경고하고 있는데 오늘 우리도 바른 신앙으로 우리의 믿음을 지키고, 믿음의 도를 위해 힘써 싸워 승리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