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7, 2024

요한이서 8-13

8= “너희는 너희를 삼가 우리의 일한 것을 잃지 말고, 오직 온전한 상을 얻으라.”

여기에 “우리의 일한 것을”이란 말에서 “우리”라는 단어를 성경마다 다르게 번역했는데요. NIV, RSV에서는 “너희가”로 번역해서 “너희가 일한 것을”로 번역을 했습니다. 그러나 KJV이나 다른 번역 성경에서는 “우리”로 번역해서 “우리가 일한 것을”로 번역했죠. 전후문맥을 보면 수신자들이 미혹하는 자, 적그리스도의 속임수에 넘어가 그리스도를 대적한다면 요한을 비롯한 사도들이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 수고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에 “우리가 일한 것을”이 맞는 번역인 것 같습니다. 요한이 전한 복음을 잃지 말라는 거죠.

그리고 “온전한 상을 얻으라.”고 하죠. “온전한 상”은 헬라어로 “미스돈 플레레-μισθον πληρη”라고 하는데요.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생의 보상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죠. 바르게 믿어서 영생을 얻으라는 것입니다.

9= “지내쳐 그리스도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마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되 교훈 안에 거하는 이 사람이 아버지와 아들을 모시느니라.”

미혹하는 자, 적그리스도를 따라가면 온전한 상을 잃어버릴 뿐 아니라 하나님도 모시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지내쳐”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프로아곤-προαγων”이라고 하는데요. 진리를 넘어서 지나쳐 갔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하나님과도 상관이 없다는 말씀이죠. 그러나 교훈 안에 있는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을 모신다.”고 하죠. 그러므로 바른 복음, 진리, 말씀 안에 있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죠.

10= “누구든지 이 교훈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말라.”

여기서 말하는 “교훈”은 앞절의 “그리스도의 교훈”을 가리키는데요.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교훈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집에 들이지도, 인사도 하지 말라고 하죠. 우리는 이 말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요한은 사랑의 사도죠. “서로 사랑하라.”고 강조한 사도입니다. 그런데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는 말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신약성경에서 “집”은 일반적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신자들이 모이는 예배의 처소를 가리킵니다. 그렇다면 거기에는 어떤 사람들이 모여야 하죠? 믿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죠. 그리스도의 교훈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데 이단들이 들어오면 되겠어요? 그래서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고, 거짓된 진리를 자랑하며 선전하는 자들을 강력하게 거절할 것을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11=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예하는 자임이니라.”

왜 이단을 받아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는 명령을 하였을까요? 이단과의 인사는 이단과의 교제를 뜻하는 것이죠. 이단과의 교제가 이어지다보면 어떻게 될까요? 온전한 상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조차도 잃어버리고, 영원한 파멸에 빠질 수가 있죠. 그래서 단호하게 거절하라는 것입니다. 요한은 요한2서에서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하는 이단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이단들과의 교제를 끊을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사랑을 강조하지만 진리도 강조하였습니다.

1=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요, 나뿐 아니라 진리를 아는 모든 자도 그리하는 것은”

여기에 “참으로”에 해당하는 단어는 헬라어에서 “εν αληθεια-엔 알레데이아”라고 하는데요. “진리 안에서”라는 뜻입니다. 요한은 사랑과 진리를 강조하면서 사랑과 진리로 무장하여 이단의 가르침을 물리쳐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 “우리 안에 거하여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진리를 인함이로다.”

3=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하나님 아버지와 아버지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로부터 진리와 사랑 가운데서 우리와 함께 있으리라.”

요한이 성도들을 진리 안에서 사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말씀하고 있죠. 진리는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랑과 진리로 무장해야 이단을 이길 수 있습니다.

4= “너의 자녀 중에 우리가 아버지께 받은 계명대로 진리에 행하는 자를 내가 보니 심히 기쁘도다.”

진리 안에서 믿음생활을 잘하는 것을 볼 때 사도요한은 정말로 마음이 기쁘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진리를 떠나서는 구원을 얻을 수가 없죠. 그러니 이단들과 인사하고, 집에 들이고, 이단들과 교제를 하는 것을 바라직하지가 않죠. 단호하게 교제를 끊으라고 합니다.

12= “내가 너희에게 쓸 것이 많으나 종이와 먹으로 쓰기를 원치 아니하고, 오히려 너희에게 가서 면대하여 말하려하니 이는 너희 기쁨을 충만케 하려함이라.”

요한은 직접 만나기를 바라고 있죠. 이유는 “기쁨을 충만케 하려함이라.”고 합니다.

13= “택하심을 입은 네 자매의 자녀가 네게 문안하느니라.”

마지막 인사인데요. 본서의 처음에 나타난 인사와 비슷하죠. 교회 공동체에 문안인사를 나누며 본서를 마치고 있습니다. 바른 신앙으로 영생을 얻고, 바른 삶으로 온전한 상을 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