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19, 2024

계2:18-29

18= “두아디라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그 눈이 불꽃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가라사대”

두아디라 교회에 주신 말씀인데요. 두아디라의 옛 이름은 “펠로피아-Pelopia”, 혹은 “유힙피아-Euhippia”이며, 현재는 “아크히살-Akhissar”로 불리는 곳입니다. 이곳은 버가모와 서머나의 중간지점에 있었고, 공업도시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주전 190년경에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고, 태양신 “아폴로-Apollo”와 “아데미-Artemis, Diana”, “삼바다-Sambatha”등의 신전이 있었습니다.

자주장사 루디아가 이곳 출신이었다고 하죠. 한편 두아디라 교회가 어떻게 설립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바울이 에베소에 머물 때 전도를 받은 사람들이나, 아니면 루디아가 세웠을 것으로 추측이 되기도 합니다.

본문은 두아디라 교회의 사자에게 주신 예수님의 말씀인데요. 두아디라 교회는 행동하는 믿음이 있는 교회였습니다.

19= “내가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

오늘날로 말하면 사회사업이나 복지사업을 많이 한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두아디라 교회는 겉으로는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우상을 숭배하면서 행음을 하였습니다.

20=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

구약성경에서 “이세벨”은 시돈의 공주였으나 아합의 왕비가 되어 바알신을 이스라엘에 가져와서 이스라엘로 하여금 우상숭배를 하게 함으로 나라를 타락하게 한 여인이죠. 두아디라 교회에도 거짓 선지자인 이세벨이 있었는데요. 이 여인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학설이 있습니다.

첫째, 어떤 사본에는 이세벨의 이름 앞에 “너의-σου”라는 단어가 있어서 직역을 하면 “너의 이세벨”인데 당시 두아디라 교회 교역자의 아내라고 합니다. 둘째, 특정 인물이기보다는 상징적인 인물로 구약성경에 나타난 이세벨과 같은 역할을 하는 이단자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후자가 타당하리라고 보는데요. 이런 사람이 침투하여 교회를 더럽히고 있었죠. 이런 가운데 예수님은 회개를 권면하셨죠.21= “또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그 음행을 회개하고자 아니하는도다.”

예수님께서 회개할 기회를 주셨음에도 회개를 거부하는 모습을 지적하고 있죠.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하여 오해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독교는 은혜의 종교니까 행위는 필요가 없는 줄 압니다. 큰 오해입니다. 물론 행위가 구원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아무리 선하게 행동해도 구원은 행위로 받을 수가 없고, 구원은 믿음으로만 받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성도의 상급과 보응은 행위와 땀과 정성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은 행동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아무렇게나 살면 안 되죠.

22-23= “볼지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 터이요, 또 그로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치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 던지고, 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회개하지 않는다면 심판을 당할 것이라고 합니다. “침상에 던지고, 큰 환란에 던지고, 내가 사망으로 자녀들을 죽인다.”고 하죠. 무서운 징계와 심판이 오게 된다고 합니다. 우상을 숭배하고, 간음을 하는 모든 사람들을 징계하신다는 말씀이죠. 그래서 사람들이 예수님은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것을 알게 된다고 하죠. 그러면서 몇 가지 권면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25= “다만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때까지 믿음을 굳게 잡고, 바른 신앙 안에 거하라고 하죠.

26=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자에게는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신다고 하죠. 하나님의 나라, 왕국에 참예하게 된다는 말씀이죠.

27= “그가 철장을 가지고 저희를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부여받았죠.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심판하시고, 다스리는 권세를 말하는 것입니다.

28= “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

여기서 “새벽 별”에 대한 해석은 세 가지인데요. 첫째는 왕의 지배권을 상징하며 예수님의 재림 때까지 인내하는 자들에게 주어질 영광스런 승리를 가리킨다는 해석입니다. 둘째는 영광의 상징이거나, 구원의 상징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셋째는 계22:16절에 근거하여 예수님을 가리킨다고 보기도 합니다. 세 가지 견해 중에서 마지막 견해가 타당하다고 보는데요. 끝까지 믿음으로 승리한 신자들은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할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동행하심으로 세상에서 궁극적으로 승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끝까지 믿음을 지킴으로 상급을 받고, 칭찬을 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