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16, 2024

계2:12-17

본문은 버가모 교회의 사자에게 하신 말씀인데요. 먼저 예수님은 버가모 교회가 믿음을 지키기 어려운 환경에서 믿음을 지킨 것을 칭찬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무엇을 칭찬하셨습니까?

13= “네가 어디 사는 것을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단의 위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단의 거하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네가 어디 사는 것을 안다.”는 말씀은 버가모 교인들이 버가모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안다는 의미라기보다는 버가모 교인들이 처해있는 어려움을 안다는 의미입니다. 버가모가 황제숭배와 우상숭배의 중심지였기에 그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안다는 말씀이죠.

한편 버가모에는 “사단의 위”가 있다고 하는데요. 사단의 위가 무엇을 가리킬까요? 세 가지 해석이 있는데요. 첫째, 제우스 신전을 가리킨다. 둘째, 도시가 제단처럼 생겨서 붙인 이름이다. 셋째, 이방신과 황제숭배의 중심지여서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아마도 마지막 해석이 타당한데요. 버가모는 황제숭배를 비롯한 모든 우상숭배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사단의 위로 불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안디바는 누구일까요? 안디바는 충성된 증인이라고 하였고, 사단이 거하는 곳에서 순교한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터툴리안은 안디바가 버가모에서 명성이 높은 감독으로 황제숭배를 거절하였기에 화형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자를 하나님은 칭찬하시고, 상을 주실 겁니다.

“뷰티풀 마인드”란 영화가 있습니다. 그 영화는 “존 내쉬”라는 천재수학자의 삶을 영화로 만든 것인데요. “존 내쉬”는 20대에 “균형이론”이란 이론으로 세계 학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정신이 돌고, 환상에 빠지면서 불행하게 되었죠. 그로 가장 고통을 많이 받은 사람은 바로 그의 아내였는데 그러나 그의 아내는 “뷰티풀 마인드-beautiful mind”를 가지고 남편을 끝까지 이해하고, 사랑하였습니다. 결국 몇 십 년 만에 정신이 회복되고, 마침내 1994년에 노벨경제학상을 받습니다.

이처럼 고난 가운데서도 믿음으로 인내하면 언젠가는 좋은 날이 반드시 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흔들리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버가모 교회는 책망도 받았습니다. 어떤 책망을 받았죠?

14=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앞에 올무를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15= “이와 같이 네게도 니골라당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버가모 교회는 내부적으로 분열이 되었는데 일부의 사람들이 발람의 잘못된 교훈을 따랐습니다. 발람의 교훈은 이방사람들처럼 잡혼을 하게하고, 우상숭배를 하도록 가르쳤죠. 버가모의 일부 교인들이 우상숭배에 동참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혼합화된 현상은 정죄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니골라당을 따르는 자들도 있었는데 니골라당의 교훈과 발람의 교훈은 같은 것이었죠.

16= “그러므로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임하여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

회개하라고 하시죠. 회개하지 않으면 어떻게 됩니까? 예수님께서 검으로 싸우리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수술하시는 징계와 심판이 오게 되는 것입니다.

1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

감추어진 만나를 주신다는 말씀은 생명나무의 열매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통해 천국에서 누릴 영원한 생명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고 하시는데요. 여기서 흰 것과 새것은 장차 천국에서 맞게 될 모습을 상징하는 것으로 요한계시록에서는 중요한 개념 중의 하나인데요.

“흰 돌”에 대한 해석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흰 돌은 이방의 미신사상에서 유래한 것으로 황제숭배사상과 관련이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둘째, 만나가 하늘에서 내린 것처럼 하늘에서 내린 흰 돌이라고 합니다. 셋째, 당시의 풍습에서처럼 재앙을 막기 위해 흰 돌에다 알 수 없는 이름을 새겨 넣은 것이라고 합니다. 넷째, 재판과정에서 배심원들이 사용하는 무죄를 표시하는 돌이라고 합니다. 다섯째, 하늘에서 내려온 것으로 대제사장의 흉패에 붙인 보석이라고 합니다. 여섯째, 경기에서 승리한 자에게 우승의 기념으로 새겨주었던 돌이라고 합니다. 일곱째, 연회장에서 초대의 표시로 사용한 돌이라고 합니다.

이 가운데서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의 견해가 타당한 듯한데 “흰 돌”은 하나님 나라에서 신앙의 정절을 지킨 승리자에게 주는 상급이며, 영광스런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참여케 하는 상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새 이름”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그리스도나 하나님의 이름이다. 둘째, 부활을 통해서 새로운 상태에 들어간 그리스도인들의 이름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새 이름을 기록한 흰 돌을 주신다는 것은 고대인들이 이름을 새긴 흰 돌을 주는 것은 “내가 당신을 인정합니다.”라는 표시인데요. 새 이름을 기록한 흰 돌을 주시겠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받아주시고, 인정해주신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회개는 중요하죠. 다윗은 회개하고, 용서를 받았습니다. 다윗은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이었죠. 성경에 다윗의 이름이 800번 정도 나오는데요. 그만큼 다윗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이었죠. 어떻게 그런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까? 가장 큰 이유는 회개한 사람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사랑을 듬뿍 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