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14, 2024

계2:1-7

계1:11= “가로되 너 보는 것을 책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

계시의 말씀을 7교회에 보내라고 하였죠. 본문은 에베소 교회에 주신 말씀인데요. 에베소가 어떤 도시였습니까?

첫째, 경제적으로 부유한 도시였습니다. 매우 중요한 교역의 중심지로서 소아시아에서 제일 부유한 도시였습니다.

둘째, 종교적으로 우상숭배가 성한 도시였습니다. 아데미 여신상이 있어서 미신이 성행하였고, 황제숭배가 행해지던 부도덕한 도시였습니다.

셋째, 정치적으로 소아시아의 중심도시였습니다. 로마정부로부터 자치권을 인정받아 “스트라테고이-Strategoi”라는 행정관이 있었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통치기관으로서 “불레-Boule”라는 순회재판소가 있었습니다. 명목상으로는 버가모가 소아시아의 수도였으나 실질적으로는 에베소가 소아시아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에베소에 바울이 2년 간 머무르며 교회를 세우고 목회를 하였고, 후에는 디모데가 목회활동을 함으로, 예루살렘과 안디옥에 이어 선교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이런 에베소 교회에 어떤 말씀을 주셨습니까?

1> 행동하는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오른손에 일곱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에 다니시는 이가 가라사대”

2= “내가 네 행위와 수고와 네 인내를 알고”

3= “또 네가 참고, 내 이름을 위하여 견디고 게으르지 아니한 것을 아노라.”

우리가 은혜를 받았으면 행동으로 나타나야죠. 행함이 없으면 어떻게 은혜를 받았는지를 압니까? 예배를 드리고,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았다고 하면서 교회주차장에서 주차문제로 싸움을 한다면 은혜를 받은 것입니까? 교회에서는 “할렐루야!”를 외치고, 집에서는 가족에게 말로 상처를 주면 은혜를 받은 것이 아니죠. 행동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2> 진리에 바로 서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2=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아니한 것과 자칭 사도라 하되 아닌 자들을 시험하여 그 거짓된 것을 네가 드러낸 것과”

이단을 분별하고, 바른 복음 안에 있음을 칭찬하죠. 많은 경우에 이단에 들어가면 나오기는 어렵습니다. 어느 이단연구가는 이런 말을 했는데요. “이단에 들어가면 나오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죽어서 나오는 방법입니다.” 그만큼 이단에서 빠져나오기가 어렵다는 말이죠. 혹시 빠져나와도 믿음은 다 잃어버리고, 영혼은 황폐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이단을 분별하고, 빠지지 말아야 합니다.

6= “오직 네게 이것이 있으니 네가 니골라 당의 행위를 미워하는도다. 나도 이것을 미워하노라.”

니골라는 7집사 중의 한분이었는데 후에 배교하여 두 가지 잘못된 사상을 내세웠죠. 첫째는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것과 둘째는 육신은 악하고, 영만 선하기 때문에 육신으로 죄를 짓는 것은 상관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영지주의 사상을 따른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은혜와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지만 율법도 존중해야 복음도 가치가 있게 되는 것이고, 하나님의 은혜도 더욱 빛을 발하게 되는 거죠.

3> 처음사랑을 회복하라고 하셨습니다.

4=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사랑을 버렸느니라.”

5=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

에베소 교회는 처음에 사도바울이 세웠고, 그 후에는 디모데가 목회를 하였고, 나중에는 사도요한이 목회를 하였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사도요한이 목회를 하면서 끊임없이 사랑을 설교하자 제자들이 물었다고 합니다. “사도님! 왜 매번 사랑만 설교하시나요?” 그때 사도요한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사랑하기만 하면 모든 것을 배운 것이나 다름이 없네.” 사랑이 이렇게 중요한 거죠. 그러므로 처음사랑을 회복하고, 여기에서 멀어졌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첫 사랑을 회복하면 문제도 풀릴 것입니다.

7=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 말은 요한계시록에 자주 나오는 말씀이죠. 그리고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 “하나님의 낙원-παραδεισω του θεου”은 에덴동산을 암시하는데 궁극적으로는 구원을 받은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있게 될 하나님 나라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명나무의 과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 이 말씀은 죽음과 고난이 존재하지 않는 영생을 상징하죠.

요한의 권면대로 회개하고, 처음사랑을 회복하는 자들에게 주시는 축복을 말씀합니다. 오늘 우리도 처음사랑을 회복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축복을 받아 누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