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13, 2024

계1:13-16

사도요한이 환상 중에 본 예수님의 모습은 어떠하였습니까?

1> 발에 끌리는 옷을 입으셨습니다.

발에 끌리는 옷은 구약시대의 대제사장이 입는 옷인데 예수님이 이런 옷을 입었다는 것은 예수님이 대제사장이시라는 말씀이죠. 왜 예수님이 대제사장입니까? 예수님이 속죄제물이 되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구원하셨고, 지금도 하나님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 변호하시기 때문입니다.

2> 가슴에 금띠를 띠셨습니다.

가슴에 금띠를 띤 모습은 생소한 모습인데요. 가슴에 금띠를 띠었다는 것은 절대 권력을 가진 존재임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왕 되심을 나타내는 거죠.

3> 머리와 털이 희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모습은 예수님의 순결을 상징하죠.

4> 불꽃같은 눈을 가지셨다고 합니다.

모든 것을 꿰뚫어보시는 분임을 나타내죠. 하나님은 불꽃같은 눈동자로 우리를 살피십니다. 사람의 눈은 속여도 하나님의 눈을 속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겉포장에 연연하지 말아야 합니다.

5> 발이 빛난 주석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빛난 주석 같은 발을 가지신 예수님은 의로운 심판자임을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심판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6> 음성은 많은 물소리와 같다고 하였습니다.

이 묘사는 난해한 말씀인데요. 계1:10절에서는 요한이 들은 음성이 나팔소리 같은 음성이라고 표현되었는데 본문에서는 많은 물소리 같은 음성이라고 합니다. 이 둘의 차이점은 이런 것 같습니다. 나팔소리 같은 하나님의 음성은 항거할 수 없는 권위를 가진 말씀을 상징하고, 물소리 같은 하나님의 음성은 위로와 평강을 주는 감미로운 말씀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7> 오른손에 일곱별을 쥐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일곱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를 뜻하는데요. 예수님께서 교회와 사자들을 지켜주신다는 뜻이죠. 계시록에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지켜주신다.”는 말씀이 자주 나오죠.

8>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온다고 합니다.

좌우에 날선 검은 하나님의 말씀을 뜻하는데요. 히4:12절에 보면 말씀의 속성은 능력이 있고, 찔러 쪼개는 것이라고 하죠. 말씀을 들으면 마음이 찔릴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말씀을 제대로 들은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찔리지 않는 말씀만 듣고 싶어 하죠. 찔리는 말씀을 들으면 “저 말씀은 아무개에게 주는 말씀이야.”라고 반응하기도 하고, 자기와는 상관없는 말씀으로 들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면 자신의 영혼에 손해죠. 우리는 말씀 안에서 찔림을 받을 줄 알아야 합니다.

9> 얼굴이 해처럼 빛난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의로우신 태양”이라고 하는데요. 예수님은 태양빛이시고, 성도들은 그 빛을 반사하는 달빛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에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셨죠. 소금이라고 하신 말씀의 뜻은 무엇일까요?

–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단맛이나 신맛은 차가울 때와, 뜨거울 때에 맛의 차이가 있지만, 소금은 환경이 달라져도 맛은 그대로라고 합니다. 이처럼 환경이 좋으면 신자였다가, 환경이 어려워지면 신자가 아닌 사람이 되면 안 되죠. 변함이 없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 맛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소금은 맛이 없는 곳에 들어가서 맛을 냅니다. 이처럼 신자들은 소금처럼 맛을 내야 하는 겁니다.

– 방부제의 역할을 합니다. 믿는 사람들이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는 것은 세상이 썩지 않도록 방부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어떤 말씀일까요? 물론 우리가 빛이라고 해서 우리에게서 빛이 난다는 말은 아니죠. 예수님이 빛이시고, 우리는 그 빛을 받아 반사시키는 빛입니다. 그러므로 믿으면 삶이 달라져야 하는 것입니다.

마5:16=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세상의 빛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빛을 반사시켜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세상의 소금입니다. 우리는 소금의 역할을 잘 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요한이 본 예수님은 세상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분입니다. 그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서 우리는 세상의 빛으로, 세상의 소금으로 어디를 가든 꼭 필요한 사람들이 되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