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13:1-8
다른 사람이 좋은 일을 하면 칭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라고 하며 비난하는 사람도 있죠. 본문에 보면 다윗이 법궤를 옮겨옵니다. 법궤가 70년 만에 돌아오자 다윗이 기뻐서 춤을 추었죠.
8= “다윗과 이스라엘 온 무리는 하나님 앞에서 힘을 다하여 뛰놀며 노래하며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제금과 나팔로 주악하니라.”
법궤가 70년 만에 돌아왔으니 얼마나 좋겠어요? 본문의 말씀이 삼하6장에 자세히 기록되어있는데요. 삼하6장을 보면 미갈이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미갈이 춤을 추는 다윗을 비웃고, 업신여겼습니다.
삼하6:20= “다윗이 자기의 가족에게 축복하러 돌아오매 사울의 딸 미갈이 나와서 다윗을 맞으며 가로되 이스라엘 왕이 오늘날 어떻게 영화로우신지, 방탕한 자가 염치없이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오늘날 그 신복의 계집종의 눈앞에서 몸을 드러내셨도다.”
이 구절을 공동번역에서는 이렇게 번역하죠. “다윗이 자기 식구들에게 복을 빌어주려고 돌아오자 사울의 딸 미갈이 나가 다윗을 맞으며 말하였다. 오늘 이스라엘의 임금으로서 체통이 참 볼만하더군요. 건달처럼 신하들의 여편네들 보는 앞에서 몸을 온통 드러내시다니…” 이 말은 “참 가관이군요. 체신머리가 그게 뭐요?” 이런 말입니다. 좋은 일에 초를 치는 말입니다.
여러분, 좋은 일을 하면 칭찬을 해야죠. 비난하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심리학자들은 말하기를 “결함이 많은 사람이 남을 많이 비판한다.”고 합니다. 비판함으로 자기의 약점을 덮으려는 거죠.
여러분, 미갈은 남편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자기의 체면을 생각해서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체면이 문제가 아니었죠. 얼마나 기뻤으면 옷이 올라가는 것도 모르고 춤을 췄겠어요? 그러나 미갈은 체면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을 비난했는데 잘한 행동이 아니죠. 그런데 다윗을 보세요. 법궤가 들어올 때 춤만 추었습니까?
삼하6:17=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니라.”
삼하6:18= “다윗이 번제와 화목제 드리기를 마치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고”
다윗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여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백성들을 축복하였습니다. 법궤를 메고 온 사람들과 백성을 축복하죠. 여기에는 백성들을 칭찬했다는 말도 포함되죠.
삼하6:19= “모든 백성 곧 온 이스라엘 무리의 무론 남녀하고, 떡 한 개와 고기 한 조각과 건포도 떡 한 덩이씩 나눠주매 모든 백성이 각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백성에게 떡까지 나누어주었습니다. 이렇게 남을 축복하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것이 옳은 일이죠. 부족한 점이 있어도 칭찬해야 합니다. 혹시 마음에 맞지 않는 일이 있어도 비난보다는 칭찬하고, 격려해주어야 합니다. 칭찬 한마디가 사람을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학교성적표에 선생님이 “이 학생은 무슨 공부를 해도 성공할 가능성이 없습니다.”라고 썼다고 합니다. 그러나 낙담하는 아인슈타인에게 어머니는 “아들아, 너는 다른 아이들과 다르단다. 네가 다른 아이들과 똑같다면 너는 결코 천재가 될 수 없어.”라고 칭찬했는데요. 이러한 격려와 칭찬이 아인슈타인을 천재로 만들었습니다. “칭찬은 바보를 천재로 만든다.”고 하죠.
사실 미갈은 다윗에게 은혜를 입은 여인입니다. 사울이 하나님의 버림을 당하고 망했죠. 그런데도 다윗은 미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보통 은혜가 아니죠. 그리고 법궤를 옮기는 일은 복 받을 일인데 이것을 좋게 여기지 않고,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미갈은 하나님의 은혜에서 멀어진 여인이죠. 결과적으로 하나님께 복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이 좋은 일을 하면 칭찬해야 합니다. 축복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마리아가 옥합을 깨트려 향유를 부었을 때 예수님은 기뻐하셨죠. 그래서 칭찬하셨습니다.
마26:10-12=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저가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사를 위하여 함이니라.”
그래서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어디든지 마리아의 일을 전하여 기억하라고 하셨습니다. 최고의 칭찬이죠. 마리아는 섬기는 본을 보여주었습니다. 마리아는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정말로 칭찬을 받을 일이었습니다.
물론 많이 드려야만 칭찬하는 것은 아니죠. 예수님은 과부가 두 렙돈 드린 것도 칭찬하셨고, 마리아가 300데나리온을 드린 것도 칭찬하셨습니다. 두 렙돈과 300 데나리온은 비교가 안 되지만 공통점이 있죠. 자신들의 전부를 드린 것이고, 최선을 드렸고, 자신들의 사랑을 드린 것입니다.
미국에서 옛날에 9세 소년이 교회를 갔습니다. 전도를 받아 교회를 갔는데 헌금시간이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헌금을 드리는데 소년은 드릴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소년은 헌금위원에게 “잠깐만요! 헌금바구니를 잠깐 내려놓으세요.”라고 하고는 헌금바구니에 발을 얹으며 “저는 내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겠어요.”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소년은 바로 “무디”였습니다. 그 후에 무디가 어떤 사람이 되었습니까? 미국 최고의 부흥사요,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 “스터드”라는 학생이 있었는데 전교수석으로 출세가 보장된 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집회에 참석하여 은혜를 받고, 선교사가 되어 아프리카로 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학교에서도 난리였고, 모든 사람들이 만류하였습니다. 어느 분이 “자네의 희생은 너무 지나친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은 것이 사실이라면 나의 희생은 아무 것도 아니죠. 하나님 아들의 희생과 비교가 되겠습니까?”라고 했다고 합니다.
마리아의 헌신이 이런 것이 아닐까요? 하나님을 위하여 거룩한 헌신을 드릴 줄 아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