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142:1-7

시142편도 다윗이 사울의 추격을 피하여 굴에 피신해 있을 때 지은 시라고 하는데요. 아둘람이나 엔게디에 피신해 있을 때로 보입니다. 이럴 때 다윗은 어떻게 기도합니까?

1> 소리 내어 기도하였습니다.

1=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

다윗이 소리를 내어 기도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스님들이 불경을 읽을 때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녹음기를 틀어놓아서 스님이 없어도 불경 읽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불경은 직접 읽어야죠. 그런데 중은 드러누워 낮잠이나 자고, 녹음기가 독경을 대신 한다면 되겠어요? 마찬가지로 기도도 직접 해야죠. “내가 소리 내어” 내가 기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2> 솔직하고 간절하게 기도하였습니다.

2-4절을 보면 기도가 솔직하고, 간절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내 원통함을 그 앞에 토하며 내 우환을 그 앞에 진술하는도다.”
3=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할 때”

믿음의 사람이었던 다윗도 속상한 일과 원통한 일 때문에 고민하고 있죠. 여러분, 믿음으로 사는 사람이라도 원통한 일이 있고, 속이 상하는 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없다면 사람이 아니겠죠. 주석가 매튜헨리는 오늘 시142편을 “하나님께 드린 다윗의 진정서”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 속상한 일, 원통한 일을 아뢰고 있습니다.

태종 때(1402년) 백성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면 북을 치게 했죠. 그 북을 “신문고”라고 불렀습니다. 다윗도 자신의 원통하고, 억울한 심정을 하나님께 신문고를 울리고, 호소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도 속상한 일이 생기고, 원통하고, 억울한 일이 생길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사람에게 알리고, 떠벌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둘째, 침묵하고, 스스로 삭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셋째, 낱낱이 따지고, 규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넷째, 하나님께 솔직하게 알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느 방법이 바람직한 방법일까요? 다윗이 선택한 방법은 어떤 것입니까? 다윗은 하나님께 원통함과 속상한 일을 알렸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위로와 평안을 얻었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내 우환을 그 앞에 진술하는도다.”
4= “나를 아는 자도 없고, 피난처도 없고, 내 영혼을 돌아보는 자도 없나이다.”

다윗은 고독과 단절을 경험합니다. 이쯤 되면 누구에게나 절망감이 찾아오는데요. 믿음이 없으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됩니다. 철학자 싸르트르는 이러한 상황을 “출구가 없다.”라는 말로 표현했는데요. 출구가 안 보일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윗처럼 소리 내어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어야죠.

4= “나를 아는 자도 없고, 피난처도 없고, 내 영혼을 돌아보는 자도 없나이다.”

그런데 다윗은 주변에 아무도 없었을까요? 아는 자도 없었고, 돌아보는 자도 없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주변에 사람이 있었죠. 그러나 진실로 자기의 사정과 고뇌를 털어놓고 도움을 요청하거나 구해줄 사람이 없었던 것입니다. 사실 사람이 어떻게 구해주겠어요?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을 찾았고,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었죠.

불신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님을 불신하는 것과 사람을 불신하는 건데요. 하나님을 불신하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고, 사람을 무조건 불신하는 것도 잘못입니다. 어떤 분은 그러죠. “사람들은 다 도둑놈이다. 믿을 사람이 없다. 모두가 다 썩었다.” 하면서 전체를 매도하는데요. 그것은 잘못이죠. 한국의 어느 당 대표가 어느 당을 겨냥해서 “도둑놈들에게 국회를 맡길 수 없다.”라고 하던데요. 누가 도둑일까요? 어떤 분은 기도하면서 “오늘날 모든 교회와 모든 목사가 다 썩어빠져 문드러졌다.”라고 기도하는데요. 그러면 안 되죠. 그러면 자기는 안 썩었습니까? 그런 것은 바리새인의 모습이죠. 본인의 성질이 더러우니까 그런 말을 하죠. “나는 세리와 같지 않음을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것과 똑같은 바리새인의 모습이죠.

본문을 보면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다시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첫째, 간절히 부르짖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1= “내가 소리 내어 여호와께 부르짖으며 소리 내어 여호와께 간구하는도다.”

둘째, 속상한 일이 있으면 솔직하게 아뢰라는 것입니다.

2= “내가 내 원통함을 그 앞에 토하며 내 우환을 그 앞에 진술하는도다.”

셋째, 내 길을 아시는 하나님께 맡기라는 겁니다.

3=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할 때에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넷째, 피난처인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라는 겁니다.

5=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어 말하기를 주는 나의 피난처시요.”

다섯째,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6=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소서. 나는 심히 비천하니이다. 나를 핍박하는 자에게서 건지소서. 저희는 나보다 강하니이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대하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하나님은 겸손한 자의 기도를 들으시고 고쳐주시죠.

여섯째, 응답을 믿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7= “내 영혼을 옥에서 이끌어 내사 주의 이름을 감사케 하소서. 주께서 나를 후대하시리니 의인이 나를 두르리이다.”

어려운 중에 기도하여 응답을 받았던 다윗처럼 우리도 기도하여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