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3:1-9

1=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그곳은 전에 여호와께서 그 아비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요,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에 다윗이 정한 곳이라.”

예루살렘 성전을 “모리아 산”에 건축했다고 합니다. “모리아” 산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했던 그 산이죠. 또한 다윗이 “하나님의 전”을 짓기로 결정한 곳이기도 합니다. 다윗이 백성을 계수한 죄로 벌을 받았을 때 여기서 번제 단을 쌓자 하나님의 징계가 멈추고, 그리고 다윗이 성전의 터로 정한 곳입니다.

2= “솔로몬이 왕위에 나아간 지 사년 이월 초이일에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

솔로몬이 B.C. 970년경에 즉위를 했고, 통치 4년이라면 B.C. 966년경이 되는데요. 솔로몬이 왕이 된 후에 혼란한 나라를 안정시키고, 건축을 위한 준비기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3= “솔로몬이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놓은 지대는 이러하니 옛적 재는 법대로 장이 육십 규빗이요, 광이 이십 규빗이며”

3절과 왕상6장을 보면 대략 길이가 28미터, 넓이는 9미터, 높이는 14미터 정도로 계산되는데요. 성전의 크기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4= “그 전 앞 낭실의 장이 전의 광과 같이 이십 규빗이요, 고가 일백이십 규빗이니 안에는 정금으로 입혔으며”

여기 낭실은 성전입구에 있는 부속 건물로 일종의 대기실인데 높이가 120 규빗이라고 하죠. 왕상6:2절에 보면 성전의 높이는 30 규빗이라고 하는데 여기 낭실의 높이는 120 규빗(55m)이라고 한다면 뭔가 문제가 있죠. 모순이 있습니다. 성전의 높이가 14미터인데 낭실이 55미터라면 맞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자들은 4절의 “일백이십 규빗”을 필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오기로 보며 높이를 20-30 규빗으로 보고 있죠. NIV에서는 “twenty cubits”으로 번역하고 있죠.

5= “그 대전 천장은 잣나무로 만들고, 또 정금으로 입히고, 그 위에 종려나무와 사슬형상을 새겼고”

“대전”은 “성소”에 해당하는 공간을 가리키는데요. 정금으로 입혔다고 하고, 잣나무와 종려나무를 사용했다고도 합니다. 그리고 화려하게 장식을 하였습니다.

6= “또 보석으로 전을 꾸며 화려하게 하였으니 그 금은 바르와임 금이며”
8= “또 지성소를 지었으니 전 넓이대로 장이 이십 규빗이요, 광도 이십 규빗이라. 정금 육백 달란트로 입혔으니”

성전 안에 지성소를 만들었죠. 넓이 20규빗, 길이 20규빗으로 만들었는데 지성소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장소죠. 정금 육백 달란트로 입혔는데 엄청난 양이죠. 계속하여 성전장식에 대하여 말씀하는데요. 대하3장을 보면서 몇 가지를 생각해봅니다.

1> 예정된 장소에 건축하였습니다.

1= “솔로몬이 예루살렘 모리아 산에 여호와의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니”

자신이 아무데나 세운 것이 아니죠. 이미 예정이 되었던 곳에 세웠습니다.

2>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였습니다.

2= “솔로몬이 왕위에 나아간 지 사년 이월 초이일에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

왕이 되고나서 4년 만에 건축을 시작하였다고 하는데 그동안 준비를 착실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반의 준비를 다 했겠죠.

3> 하나님의 지시대로 하였습니다.

3= “솔로몬이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놓은 지대는 이러하니 옛적 재는 법대로 장이 육십 규빗이요, 광이 이십 규빗이며”

4= “그 전 앞 낭실의 장이 전의 광과 같이 이십 규빗이요, 고가 일백 이십 규빗이니 안에는 정금으로 입혔으며”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지시하신 대로, 또한 다윗이 솔로몬에게 지시한 대로 하죠. 솔로몬이 자기 마음대로 만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장소와 모양,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4> 가장 좋은 것으로 드렸습니다.

4= “안에는 정금으로 입혔으며”

5= “그 대전 천장은 잣나무로 만들고, 또 정금으로 입히고, 그 위에 종려나무와 사슬형상을 새겼고”

6= “또 보석으로 전을 꾸며 화려하게 하였으니 그 금은 바르와임 금이며”

7= “또 금으로 전과 그 들보와 문지방과 벽과 문짝에 입히고, 벽에 그룹들을 아로새겼더라.”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면서 건축비용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최고로 좋은 것을 드려서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께 최상의 것을 드릴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음이 문제입니다. 어떤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느냐? 이것은 대단히 중요하죠. 톨스토이가 어느 날,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거지 한 사람이 길을 막고, 구걸을 했습니다. 톨스토이가 주머니를 뒤져보니 한 푼도 없었습니다. 그러자 미안해하며 거지에게 “형제여, 미안하네! 안타깝게도 지금 내게는 돈이 한 푼도 없다네!”라고 했는데 거지가 허리를 90도로 구부리며 고맙다고 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이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선생님은 방금 저에게 돈보다 더 귀한 것을 주셨습니다. 선생님이 저에게 형제라고 불러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하더라는 것입니다. 거지인 자기를 대하는 마음이 고맙다는 거죠.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신하면 하나님은 마음을 보시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복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최선을 드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