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4, 2024

약5:7-11

야고보서에서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가 인내인데요.

약1:2-4= “너희가 시험을 만나거든 기쁘게 여기라.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야고보는 인내를 누누이 강조하고 있죠. 그런데 오늘은 인내하라는 말씀과 연결해서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7-8= “주의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10-11= “오래 참음의 본을 삼으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오래 참음”과 “인내”라는 말은 비슷한 말이죠. 그러나 두 단어 사이에는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오래 참는다.”는 말은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어려움을 참는 것을 말한다면 “인내”는 우리가 처한 환경에서 오는 고난에서 참으라는 말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오는 정신적인 고통도 참고, 어려운 상황에서 오는 고난도 참으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몇 가지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죠.

1> 농부들의 인내를 보라고 합니다.

아무리 현대를 “인스턴트시대”라고 해도 농사는 오늘 심고, 내일에 거둘 수는 없죠. 땀을 흘리며 노력하고, 그리고 기다려야 합니다.

2> 선지자들의 인내를 배우라고 합니다.

10= “선지자들로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을 삼으라.”

엘리야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까? 그릿시냇가에 숨어서 까마귀가 물어다주는 것으로 연명했고, 사렙다 과부의 집에 숨어서 살았습니다. 예레미야도 그렇죠.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전하다가 반역자로 잡혀 우물에 던져지는 고난을 당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잘 참았습니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도 풀무 불에 들어가는 고난을 당했죠.

히11:33절 이하를 보면 두 종류의 사람들이 나오는데요. 첫 번째는 승리를 경험했던 사람들이고, 두 번째는 핍박과 고난으로 순교한 사람들입니다. 둘 다 위대하다는 거죠. 승리하고, 이긴 사람들만 위대한 것이 아니라 고난을 받고,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위대하죠. 하나님과 복음을 위하여 고난을 당한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위로해주시는 것입니다.

3> 욥의 인내를 보라고 합니다.

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성경에서 욥의 인내는 대표적인 인내죠. 우리가 욥의 인내를 통하여 배우는 것은 인내가 그냥 당하고, 참는 것만이 아니고, 참으면서 하나님의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욥은 예측하지 못한 어려움을 겪었죠. 욥은 순전하고, 정직하고, 하나님을 잘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 아주 경건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단에게 욥을 자랑할 정도였죠. 그런 사람이 상상하지 못하는 고난을 겪었죠. 그러나 인내했을 때 배가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앤드류 머레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때로는 지체하시는데 지체하시는 이유는 갑절의 복을 준비하시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귀한 말씀이죠. 이 말은 욥42장에서 증명이 되었죠. 그러므로 고난이 있을 때 인내해야 합니다.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아랍속담에 “태양만 비추면 사막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밝은 태양을 원하지만 태양만 계속되면 우리 인생은 사막이 되고 말죠. 촉촉하고, 푸른 인생이 되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비가 필요한 것입니다. 화사하고, 아름다운 무지개를 원한다면 소낙비도 각오를 해야죠. 소낙비 없이는 아름다운 무지개를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무지개와 같은 인생을 원한다면 때로는 아픔과 고통의 소낙비를 맞아야 하고 소낙비를 잘 견뎌야죠. 인내가 필요한 것입니다. 인내하는 사람이 무지개를 보는 것입니다.

한편 성경을 보면 참지 못하고 기다리지 못해서 낭패를 본 사람들이 있죠. 모세가 참지 못해서 사람을 죽였고, 아브라함도 참지 못하고 이스마엘을 낳았고, 베드로도 참지 못해서 말고의 귀를 칼로 쳤죠. 요한과 야고보도 참지 못하고,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벼락을 치시라고 폭언을 한 것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사람들이 참지 못할까요? 우리는 급해 죽겠는데 하나님께서는 전혀 급하지 않아 보여서 그러겠죠. 하나님께서 가만히 계시는 것 같아서죠. 그래서 설치게 되는데 그러다가 실수를 하죠. 하나님은 인내하라고 하십니다. 우리에게 욥의 인내를 배우라고 하십니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일수록 하나님을 의지하여 승리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