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2, 2024

약4:13-17

우리는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이유는 유한한 인생이기 때문이죠.

어떤 사람이 공원벤치에 앉은 채 깊은 사색에 빠져있었습니다. 공원청소부가 “해가 지고 있는데 왜 집으로 가지 않고 그러고 있소? 당신은 누구요?”라고 물었더니 벤치에 앉아있던 분이 “글쎄요. 내가 누군지를 알면 이러고 있겠소? 내가 누군지를 몰라서 지금 생각하는 중이오.”라고 하더랍니다. 공원청소부가 “그러면 어디서 오셨소?”라고 물으니 그 사람은 “그것도 몰라서 지금 생각하고 있소.”라고 하였습니다. 공원청소부가 “그러면 어디로 가실 거요?” 물으니 “글쎄요. 그것도 내가 알면 벌써 여기를 떠났겠죠.”라고 하였습니다.

이 사람이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였는데요. 철학가로서는 유명하지만 신앙적으로 보면 알아야 할 것을 알지 못한 사람이죠. 오늘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르는 것들도 많은 것은 사실이죠.

본문에는 우리가 예견할 수 없는 것들이 있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재물에 대하여 알 수 없다고 합니다.

본문에 보면 어떤 사람이 장사를 해서 많은 소득을 얻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본인의 마음대로 되는 것입니까? 욥을 보세요. 하루아침에 재산과 자식들을 다 잃었잖아요. 그것을 알았겠습니까? 알았으면 대비를 했겠죠.

2> 미래에 대하여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오늘이나 내일이나 어느 도시에 가서 장사를 하리라.” 그런데 오늘과 내일을 누가 보장해줍니까? 사람들은 다 “구구팔팔이삼사”를 외치지만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죠. 우리는 오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모르죠.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워도 허무하게 끝날 수 있죠. 미래를 보장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래야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3> 생명에 대하여 알 수 없다고 합니다.

14=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사람들은 이 땅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 아니죠. 잠간 있다가 가는 것입니다. 시90편을 보면 인생은 하루살이와 같다고 하죠. 오늘 14절과 같은 맥락에서 인생을 말씀합니다.

시90:4= “주의 목전에는 천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경점 같을 뿐임이니이다.”

시90:5= “저희는 잠간 자는 것 같으며”

시90편에서 말하는 인생은 아주 짧고, 슬픔과 고뇌 속에서 살아간다고 합니다. “인생의 연수는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 “천년이 밤의 한 경점 같다.”고 하였습니다. 모세는 120년을 살았지만 걱정 없이 120년을 살았습니까? 아니죠. 왕궁에서 자랐지만 살인자로 도망을 갔었고,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광야로 나갔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을 잘 들었습니까? 아니죠. 걸핏하면 돌을 들거나, 원망을 하고, 괴롭혔습니다. 하루라도 편히 지냈겠습니까? 수고와 슬픔의 연속이었습니다. 모세의 경험에서 나온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 하나님을 믿고 살아야 합니다.

모세는 80년을 광야에서 누구를 의지하고 살았습니까?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았죠. 광야에 물이 있습니까? 음식이 있습니까? 거주할 집도 없고, 농사도 지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 것도 없습니다. 있는 것은 백성의 원망뿐이죠. 그런 가운데서 모세는 하나님을 안식처로 삼고 살았습니다.

2> 세월을 아끼며 살아야 합니다.

시90:10=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세월은 참으로 빠르죠. 그러므로 시간을 지혜롭게 써야할 것입니다. 하루가 24시간이라고 하지만 쓰기에 따라 다르죠. 하루를 한 달처럼 쓰는 사람도 있고, 한 달을 하루처럼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철학자 베이컨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면 나이가 젊어도 오래 사는 사람이다.”라고 했는데요. 그만큼 시간을 가치 있게 쓴다는 말이죠. 세월을 아끼며 살아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은총을 사모하며 살아야 합니다.

본문을 보세요. “장사하여 돈을 벌리라.”라고 하는데 사실 재물이 우리의 희망이 아니라고 합니다. “어느 도시에 가서 일 년을 거하며 장사하리라” 우리의 계획과 포부도 진정한 희망이 아니라는 거죠. 왜 그럴까요? 우리는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이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짧다면 짧은 인생, 한번 살다가 가는 인생이지만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어느 자동차회사의 광고문인데요. “이 자동차는 당신이 태어나서 40세까지 산 것만큼이나 빨리 달립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고등학교 때 중간고사 준비를 하다가 잠깐 졸았는데 깨어보니 20년이 지나 직장에 다니고 있었고, 나한테 그 동안 아내와 두 자녀가 생겼습니다.”

인생이 이렇게 빠르다는 것입니다. 잠깐 졸다보면 40세이고, 또 조금 졸다보면 60세이고, 조금만 더 있으면 종점이라고 내리라고 할 것입니다. 정말 세월은 빠르게 지나가는 겁니다. 잘못하면 보람 있는 일을 하나도 못하고 하차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아껴야 하는 겁니다. 오늘도 하나님 앞에서 바른 삶을 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