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19, 2024

벧전2:13-17

본문은 정부에 대한 입장을 말하는데요. 신자로서 정부에 대하여 어떻게 하라고 합니까?

1> 순종하라고 합니다.

13= “인간에 세운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복하되”

제도와 질서를 따르라고 하죠. 사람들이 세운 제도라도 순복하라고 합니다.

롬13:1= “모든 권세는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정부의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본문의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위정자들에게 순복하라고 하죠. 그들이 잘나서 순종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울이나 베드로가 살던 시대의 로마제국은 부패하였고, 신자들을 박해하던 정권이었습니다.

딤전2:1-2=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함이니라.”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자신을 위함이고,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제도에 순복하라”고 하는데 그러면 신자들은 어디까지 순복해야 할까요? 행4장을 보면 순복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리들이 베드로와 요한에게 전도를 못하게 하죠. 복음전도를 못하게 할 때 베드로와 요한이 뭐라고 하였습니까?

행4:19=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가 정부에 순복해야 하지만 말씀을 어기면서 까지는 하지 말아야죠.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적으로 지켜야 하는 겁니다. 단1장을 보면 다니엘에게 우상에게 올렸던 산해진미를 먹으라고 하죠. 그때 다니엘이 어떻게 하였습니까?

단1: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하기를 환관장에게 구하니”

왕의 뜻을 따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죠. 단3장에서 다니엘의 친구들도 왕의 신상에 절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보다 인간의 법을 우선시할 수는 없죠. 말씀 안에서 질서를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2> 선으로 대하라고 합니다.

15= “선행으로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식한 말을 막으시는 것이라.”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며 괴롭히더라도 악으로 갚지 말고, 선행으로 대하라고 합니다.

16-17= “자유하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우는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 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공경하라.”

자유라고 함부로 하지 말고 남을 세우고, 사랑하고, 공경하라고 하죠. 여러분, 세상에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세상에 완전한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허물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셨죠. 우리가 선하게 살아서 구원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믿는 사람들은 선하게 살아야 합니다.

전도를 하다보면 “나는 선하게 살아서 믿을 필요가 없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선행은 태양 앞에 촛불과 같습니다. 어두운데서 촛불은 빛을 발하지만 태양이 솟아나면 촛불은 의미가 없죠. 사람들 앞에서는 인정을 받을지 몰라도 하나님 앞에 서면 선행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런 것으로 구원을 받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선행을 포기해야 할까요? 그것은 또 아니죠. 선하게 살아야 합니다.

어느 청년이 교회로 가던 길에서 한 노인이 자전거의 체인이 풀려서 체인을 끼우려고 애를 쓰고 있었습니다. 간단한 일이지만 노인에게는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청년은 도와줄까도 생각했지만 교회에서 부흥회가 있는 날이고, 맡은 순서가 있어서 못 본 척하고 지나갔습니다. 교회에 도착하니 예배는 아직 시작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강사 목사님이 오시지 않았기 때문이죠. 한참 후에 목사님이 오셨는데요. 청년은 깜짝 놀랐습니다. 자전거를 고치던 그 노인이 강사로 오실 목사님이었던 것입니다. 청년이 도와주었더라면 집회가 늦었겠습니까?

기회가 있을 때, 여유가 있을 때, 재능이 있을 때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하고, 모든 사람들을 선으로 대하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서로 돕고 살라고 재능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하와를 붙여주시면서 뭐라고 하셨습니까? “돕는 배필”이라고 하셨지 않습니까? 아담도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이죠.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은 부족한 것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하는데요.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 한 정부나, 지도자들에게 순종하고, 선행을 행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울과 베드로의 가르침입니다. 세상에서는 어디를 가나 완전한 곳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있는 곳에서 선행을 베풀고, 신자답게 살고,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