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56:1-13
시56편은 시57편과 짝을 이루는데요. 대적들의 위협으로 망명하던 때에 지은 시죠. 시56편의 제목을 보면 “요낫 엘렘 르호김_יוֹנַת אֵלֶם רְחֹקִים, Yonath Elem Rechokim”이라고 했는데요. “멀리 있는 비둘기”라는 뜻이죠. 성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다윗의 처지를 묘사하는 말입니다. 삼상27-29장에 그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는데요. 시56편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1>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지금 자신의 처지가 어떻습니까?
1= “사람이 나를 삼키려고 종일 치며 압제하나이다.”
2= “나의 원수가 종일 나를 삼키려 하며 나를 교만히 치는 자가 많사오니”
다윗은 사울의 칼을 피해 국경을 넘어, 원수의 나라 블레셋에까지 도주하였지만, 블레셋 사람에게 잡혀서 고통을 받았습니다. 사실 다윗이 누구입니까? 블레셋의 골리앗 장군을 죽였는데 그들이 다윗을 알아보고 그냥 두겠어요? 블레셋 왕 아기스에게 겨우 인정을 받았는데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물고, 늘어지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다윗은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죠.
2> 자신의 고통을 아뢰고 있습니다.
5= “저희가 종일 내 말을 곡해하며 내게 대한 저희 모든 사상은 사악이라.”
6= “저희가 내 생명을 엿보던 것과 같이 또 모여 숨어 내 종적을 살피나이다.”
8=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으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어려움을 계속 당하면서 다윗은 눈물로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죠. 정말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고통이 올 때 고통에 눌려 주저앉으면 안 되죠. 고통을 믿음으로 이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의 철학자 가운데 유명한 디오게네스가 병중에 있는 친구 철학자 “안티스테네스”를 방문했는데 “제발 고통에서 나를 벗어나게 해주게!”라고 애원했습니다. 철학자답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러자 디오게네스가 한참 생각하더니 허리에 차고 있던 검을 빼어 들고 친구의 가슴을 겨누었습니다. 그러자 놀란 친구가 “아니 이 사람아! 고통에서 구해달라고 했지, 언제 나를 죽이라고 했는가?”라고 소리를 지르며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디오게네스가 이렇게 말합니다. “자네, 그런 정신으로 살면 반드시 일어날 거네.”라고 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아시고 도우십니다. 끝까지 하나님을 믿고,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3> 응답을 믿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훌륭한 점이 바로 이것이죠. 하나님의 도우심을 확신하고, 찬송하였습니다.
9= “내가 아뢰는 날에 내 원수가 물러가리니 하나님이 나를 도우심인 줄 아나이다.”
10=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 말씀을 찬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11=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12=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서원함이 있사온즉 내가 감사제를 주께 드리리니”
이런 것이 다윗의 믿음이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몽고메리 장군은 롬멜 장군이 이끄는 독일 전차부대를 격파하고, 또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연합군들을 격려하는 연설에서 시56:4절을 인용하였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 아니하리니 혈육 있는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결과적으로 승리하게 되었는데요. 하나님께서 그를 도와주신 것입니다. 다윗도 그렇습니다.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확신하죠.
13=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다윗을 해치려는 사람들이 많아도 하나님이 도우시는데 누가 해치겠어요? 그러므로 우리도 어려움이 올 때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보고, 인간의 수단과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은혜만 사모해야 할 줄 믿습니다.
영국의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가 쓴 시 가운데 한 마리의 새와 폭풍에 관한 글이 있습니다.
– 어느 날 아주 거센 폭풍이 휘몰아쳤습니다. 그 거센 바람에 새는 휩쓸리게 되었는데요. 아무리 힘을 써도 둥지로 날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 새는 자기가 살고 있는 고향 산을 떠나면 죽을 것만 같아서 안간힘을 썼지만 허사였습니다. 폭풍을 이길 수가 없는 겁니다. 하는 수 없이 그 새는 폭풍이 부는 대로 몸을 맡기고, 바람이 가는 방향으로 날아갔죠. 폭풍을 따라 한참을 날아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상상을 초월하는 아름다운 초원이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눈앞에 펼쳐진 초원은 전에 살던 수풀과는 비교가 안 되는 정말 아름다운 초원이었습니다.
여러분, 힘이 들 때는 하나님께 맡기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잘 모르죠. 그래서 고민할 때가 있는데요. 조지 뮐러는 하나님의 뜻을 아는 6가지 단계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첫째, 문제가 있을 때는 그 문제에 관해서 나의 의사가 있지 않도록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한다. 둘째, 결과에 대해서는 나의 감정이나 이상을 개입시키지 않도록 노력한다. 셋째, 성령께서 인도하시고자 하는 방향을 깨달으려고 노력한다. 넷째, 주변 상황을 고려한다. 상황과 말씀과 성령이 연결되어 하나님의 뜻을 밝혀준다. 다섯째, 하나님의 뜻을 보여 주시기를 기도한다. 여섯째, 하나님께 기도하고, 성경 말씀을 묵상한 후에 심사숙고하여 다다르게 된 결론에 따라 행한다. 이때 마음에 평안이 오면, 두세 번 더 기도한 다음에 진행한다.
매일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