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9, 2024

창6:1-8

하나님께서는 아담하와에게 최초의 가정을 이루고, 복을 주시며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런데 3장에서 아담하와가 범죄하고, 4장에서는 끔찍한 살인이 가정에서 일어나고, 결국 5장에서는 인간들에게 죽음이 찾아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오늘 6장은 인간타락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죠. 오죽하면 하나님께서 인간창조를 한탄하신다고 하셨을까요? 물론 오늘날은 어떨까요? 노아 때보다 더 타락한 시대죠. 하나님께서 보실 때 뭐라고 하실까요?

이런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1> 우리 마음대로 살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1-2절을 보면 사람들은 자기들이 좋아하는 대로 아내를 삼았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과 마음대로 혼인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은 무척 마음이 아프셨겠죠.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결혼도 안 좋다고 하는데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결혼이 좋은 결혼이겠어요? 요즘은 남자가 남자와 결혼하고, 여자가 여자와도 결혼을 하죠. 하나님께서 보실 때 뭐라고 하실까요? 결혼은 신성한 것입니다. 믿음 안에서 결혼하고, 믿음 안에서 가정을 이루어야 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할 때 보는 것 중에 ABCDE가 있다고 하는데요. age, beauty, condition, degree, economy라고 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조건을 가졌어도 믿음이 없고, 하나님이 없으면 되겠습니까? 오늘 본문에 보면 노아시대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믿음도 필요가 없고, 하나님도 필요가 없고, 그냥 눈에 보기가 좋은 대로 결혼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이 아팠죠.

2> 하나님께서 가정에 함께하셔야 합니다.

8= “노아는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더라.”

모든 사람이 홍수로 멸망하는데 노아의 가족만 하나님께서 건져주셨습니다. 노아가 어떤 사람이기에 이런 은혜를 주셨을까요?

9=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노아가 죄가 없는 사람이라는 말이 아니라 당시의 사람들과는 구별이 되었다는 말씀이죠. 노아는 하나님중심으로 살았습니다. 그런 가정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겁니다.

3>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노아는 방주를 지으라는 명령에 순종하였죠. 사람들이 비웃고, 조롱을 해도 순종했습니다. 노아의 순종은 대단하였죠. 당시의 Tool은 요즘과는 다르죠. 컴퓨터가 있어서 도안을 제대로 했겠어요? 전기톱이 있어서 나무를 제대로 잘랐겠어요? 그냥 하나님께서 하라는 대로 순종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노아를 비웃었겠죠. “마른하늘에 무슨 홍수가 난다고!” 노아를 비웃고, 노아의 말을 듣지 않았죠.

그러나 노아는 방주를 지었습니다. 이런 노아를 보면서 순종이 무엇인가를 배워야 합니다. 순종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 순종이 빠지면 신앙생활이 아니죠. 당시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안 믿었지만 노아는 철저하게 믿었습니다. 그래서 순종하였죠.

그런데 언제 방주를 지으라고 하셨을까요? 연대를 정확하게 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3절에서 “그들의 날은 일백 이십 년이 되리라.”는 말씀 때문에 120년간 지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죠. 만약 120년이 걸렸다고 하면 방주를 짓기 시작할 때 노아는 480세가 되는데요. 노아가 600세 되었을 때 홍수가 났으니까요.

그런데 본문을 보면 노아시대를 설명하고 방주를 지으라고 하실 때 하나님은 노아의 가정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5:32= “노아가 오백세 된 후 셈, 함, 야벳을 낳았더라.”

6:10= “그가 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6:13= “세상이 악하므로 내가 그들을 멸하리라.”

6:14= “방주를 지으라.”

6:18=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자부들과 함께 방주로 들어가라.”

이 말씀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보면 노아가 자녀들을 낳고, 그들이 어느 정도 장성한 후에 방주를 지으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노아가 몇 살에 장자 셈을 낳았죠? 502세 때입니다.

5:32= “노아가 오백세 된 후 셈, 함, 야벳을 낳았더라.”

11:10= “노아의 아들 셈은 100세 때, 곧 홍수 후 2년에 아르박삿을 낳았고”

홍수 후 2년이면 노아는 602세인데요. 이 때 셈이 100세니까 노아는 셈을 502세에 낳았죠. 둘째와 셋째 터울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연년생으로 낳았다고 해도 노아가 503세, 504세에 함과 야벳을 낳았겠죠. 그들이 장성하여 장가를 갔기에 노아가 자부들을 보았다고 하죠. 그러니 적어도 노아는 530-540세는 되지 않았을까요?

그러므로 방주를 지은 기간이 120년이란 말은 맞지가 않죠. 그래서 지은 기간을 대략 60-70년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중요한 것은 방주를 지으라는 명령에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노아의 순종은 대단한 거죠.

본회퍼는 “수백 번의 설교보다 한 번의 순종이 낫다.”는 말을 했는데요. 순종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노아의 가족이 홍수심판을 면한 것처럼 세상에서 구원을 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