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4, 2024

창3:1-6

본문에는 사탄이 뱀을 이용하여 하와를 유혹한 장면이 있는데 사탄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하나님을 이상한 분으로 오해하게 만들었죠. 사탄이 어떻게 하와를 유혹하였습니까?

1> 하나님을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이 동산의 모든 실과를 먹지 못하게 하더냐?” 이렇게 요상하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다 먹을 수 있는데 하나만 먹지 말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사탄은 하나님을 의심하도록 유혹하죠.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면 되겠어요?

2> 하나님의 말씀에 보태었습니다.

하와가 뱀에게 뭐라고 하죠? “아니야! 다 먹을 수 있는데 하나는 먹지도,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어. 먹으면 죽을지도 몰라.” 하와가 보탠 것이 무엇이죠? “만지지도, 죽을지도”를 보태었죠. “만지지도 말라고 하셨어! 죽을지도 몰라”라고 하죠.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먹으면 죽는다.”고 하셨지 “먹으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하시지 않았죠. 그리고 “만지지도 말라.”는 말은 하지도 않았는데 하와가 스스로 한 거죠.

“정녕 죽으리라”는 말씀과 “죽을까 하노라”는 말은 다르죠.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약화시킨 겁니다. 그러다가 결정적일 때 말을 바꿉니다. 하와가 넘어오니까 이제는 사탄이 뭐라고 하죠? “절대로 죽지 않아. 너희도 하나님처럼 될 거야!” 완전히 말을 바꾸죠. 이것이 사탄의 수작입니다.

3> 하나님께 도전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 하와는 피조물이죠. 이것은 변할 수 없는 이치입니다. 그런데 사탄은 “너도 하나님처럼 되는 거야!”라고 하죠. 하와가 어떻게 하나님이 될 수가 있겠습니까? 천사가 타락할 때도 하나님처럼 되려고 하다가 사악한 사탄이 된 거죠.

사14:13-14=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인간이 하나님과 같아지려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가능한 일도 아니죠. 그런데 사탄은 그렇게 유혹을 하는 겁니다. 아담하와가 죄를 지으므로 어떤 결과가 왔습니까?

1> 그들의 눈이 밝아졌습니다.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 잎으로 가렸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사라지니까 보일 것이 안 보이고, 안 보일 것이 보이고, 수치심이 보이고, 허물이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2> 서로 원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왜 먹었느냐고 물으시니까 아담은 하와가 주었다고 핑계대고, 하와는 뱀에게 핑계를 대죠. 심지어 아담은 말하기를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하와가 내게 줌으로” 하나님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핑계를 대었죠. 하나님과 아내를 원망하는 것입니다. 처음에 아담이 하와를 보고 뭐라고 했습니까?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내 살 중의 살이로다.” “당신은 나의 엑기스야!” 이런 고백 아닙니까? 그런데 이제는 원망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3> 잉태의 고통이 왔습니다.

해산의 고통이 얼마나 큽니까? 어떤 분은 남편의 머리를 쥐어뜯고 싶다고도 하는데 얼마나 아프면 그렇게 하겠어요? 이런 고통이 아담, 하와 때문에 온 거죠.

4> 죽음이 왔습니다.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 이 말씀대로 죽음이 오게 되었습니다.

5>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에덴동산에는 생명나무가 있는데 그걸 따먹고 안 죽으면 안 되니까 쫓아내셨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행복을 상실하게 된 겁니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사탄이죠. 그래서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탐스럽게 보이도록 유혹하는 사탄을 경계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느 쥐의 유언”이라는 글을 보면 어미 쥐가 죽으며 유언을 남겼는데요. “내 말 귀담아 듣거라.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것들은 고양이와 쥐덫이 아니니라.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고양이도 아니고, 쥐덫도 아닌 쥐약이니라. 쥐약은 혀와 코를 유혹하기 위해 너무나 자연스럽고, 믿음직스럽고, 우호적이니라. 그러나 쥐약의 외형이 어떻든 간에 쥐약은 쥐약이니 정신을 차려라.”

여러분, 선악과가 바로 쥐약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탐스럽게도 생겼지만 따먹음으로 죄를 짓게 된 거죠. 우리에게도 이런 유혹이 올 수 있는데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가 중병에 걸린 동료 철학자 안티스테네스를 방문을 했는데요. 안티스테네스가 “제발 나를 이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시게!”라고 애걸했습니다. 철학자답지 않은 나약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자 디오게네스는 잠시 생각하더니 허리에 차고 있던 단검을 빼어들고 친구의 가슴을 겨누었습니다. 뜻밖의 사태에 놀란 안티스테네스가 “이 사람아, 벗어나고 싶은 건 고통이지, 목숨이 아니네.”라고 소리치며 병상에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러자 디오게네스가 이렇게 말했죠. “자네, 그런 정신으로 버티면 반드시 아픔에서 해방될 거네.”

정신을 차리고, 사탄의 유혹을 이기고, 말씀을 배우고, 묵상하고, 읽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순종함으로 승리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