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7:45-49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고통을 당하실 때 어떤 자연현상이 일어났습니까? 온 땅이 캄캄하게 되었죠. 정오부터 오후3시까지 해가 빛을 잃었는데 어느 분은 하나님께서 너무 가슴이 아프셔서 눈을 감아버리신 것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정말 가슴이 아프셨겠죠. 사람들은 언제 제일 가슴이 아플까요? 부모에게, 배우자에게, 친구에게 버림을 당할 때죠. 버림받고, 무시를 당할 때 얼마나 괴롭겠어요?
주기철 목사님이 순교하자 사택을 신학교 관사로 쓰겠다고 목사들이 찾아와서 집을 비우라고 난리를 피었다고 하는데요. 사모님이 얼마나 가슴이 아팠겠습니까? 어느 교회는 목사님이 돌아가시자 집을 비우라고 하며 어제까지 “사모님, 사모님” 하던 사람들이 “아줌마, 집 비워요!”라고 했다는데요. 이렇게 사람들에게 버림을 당해도 슬픈데 예수님은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셨지 않습니까?
왜 예수님이 이런 수모를 당해야 했을까요?
1> 우리의 죄 때문이었습니다.
고후5:21절을 보면 예수님은 죄를 알지도 못하는 분이시지만 우리를 위하여 죄를 삼으셨다고 합니다. 우리의 죄 때문에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신 거죠. 예수님은 하나님과 아주 친밀하셨죠. 늘 한적한 곳에 가서 하나님께 기도하시고,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아주 친밀하셨죠. 그런데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버리셨습니다.
2> 하나님의 공의 때문이었습니다.
합1:1=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하나님의 정결한 눈은 죄악을 볼 수 없습니다. 물론 예수님은 죄가 없지만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버림을 당하신 것입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ηλι ηλι λεμα σαβαχθανι” 절규하는 음성을 듣고, 가슴이 미어졌지만 귀를 막으실 수밖에 없었던 것은 다 우리 때문이죠.
여러분, 세상 모든 사람의 죄를 다 모아보세요. 살인죄, 간음죄, 거짓말, 욕심, 도적질, 우상숭배, 시기, 질투, 이 모든 죄악을 몽땅 담당하셨을 때 얼마나 크고 무거운 죄 덩어리였겠어요? 하나님은 그것을 보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한국 최근뉴스에 보면 아이를 낳고, 키우기가 싫다고 3살 난 아이를 죽인 부모도 있었습니다. 떠나간 애인을 따라가서 살해한 사람도 있고, 필리핀에서 마약왕이라고 불린 한국 사람도 한국으로 잡혀 왔죠. 이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우리는 경악을 금치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보실 때 우리는 어떨까요? 우리도 다 죄인이죠. 이 모든 죄를 예수님께서 담당하시고, 버림을 받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버림당함을 면하게 된 거죠.
롬8:1=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예수님 때문에 우리는 정죄함을 받지 않고, 하나님의 버림을 당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3>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이 부르짖음으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의문을 갖습니다. “한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수많은 사람이 구원받을 수 있느냐?” 여러분, 이것은 예수님을 몰라서 하는 소리죠.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잖아요.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고, 천지 만물의 창조자이시잖아요. 그러므로 예수님의 죽음의 가치는 양으로 따질 것이 아니라, 질적으로 평가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개미 만 마리보다 병아리 한 마리가 났고, 병아리 만 마리보다는 황소 한 마리가 낫고, 황소 만 마리보다는 왕자 한 분이 귀하지 않습니까? 이처럼 예수님은 전 인류보다 귀하죠. 그러니 예수님의 죽음은 인류의 모든 죄를 사할 수 있는 겁니다. 예수님의 희생은 우리를 구원하고도 남는 것입니다.
손양원 목사님도 유명한 순교자의 집안인데요. 손양원 목사님과 그의 두 아들이 순교했죠. 손양원 목사님은 두 아들이 순교하자 이런 감사기도를 했다고 하는데요.
1.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들이 나게 하셨으니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2. 허다한 많은 성도 중에서 어찌 이런 보배를 주께서 하필 내게 맡겨주셨는지 주께 감사합니다.
3. 삼남삼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두 아들 장자와 차자를 바치게 된 나의 축복을 감사드립니다.
4. 또한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하다 하거든 하물며 두 아들의 순교이리요. 감사합니다.
5. 예수 믿고 누워 자다가 죽는 것도 큰 복이라 하거든 하물며 전도하다 총살 순교 당함이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6. 미국에 가려고 준비하던 내 아들,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 갔으니 내 마음 안심되어 감사합니다.
7. 나의 두 아들을 총살한 원수를 회개시켜 아들 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8. 내 두 아들의 순교의 열매로 말미암아 무수한 천국의 아들들이 생길 것이 믿어지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9. 이 같은 역경 속에서 이상 여덟 가지 진리와 하나님의 사랑을 찾는 기쁜 마음, 여유 있는 믿음을 주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 감사합니다.
그런 가운데 맏딸 손동희 씨는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예수를 못 믿느냐”며 아버지를 원망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밤에 죽은 두 오빠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는 아버지의 울음을 듣고, 손동희씨는 아버지의 슬픔을 알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일 고통스러운 분이 누굴까요? 사모님이죠. 아들 둘을 순교의 제물로 바치고, 얼마 안 되어서 남편까지 공산주의자들에게 순교를 당하잖아요. 그 정신적인 충격이 얼마나 컸을까요? 한참 동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악몽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에게 버림을 당했을 때 그 고통을 이해하시겠습니까? 오죽하면 예수님께서 외쳤겠어요? 소리를 질렀겠어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예수님의 고통을 묵상하면서 기도하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