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3, 2025

삼상5:1-12

삼상5-6장은 언약궤에 대한 말씀인데요. 언약궤는 “법궤”, “여호와의 궤”, “하나님의 궤”, “증거궤”라는 말로도 쓰이는데 다 같은 말입니다. 크기는 길이가 112.5cm, 폭은 67.5cm, 높이는 67.5cm이고, 안팎은 정금으로 장식을 했습니다. 안에는 십계명돌판, 만나,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있는데 이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이렇게 귀중한 것을 전쟁에서 빼앗겼는데요.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다곤 신전에 보관했는데 다곤 신이 박살이 났습니다. 우상은 신이 아니라는 거죠. 사람들이 만든 것이 어떻게 신이 될 수 있겠습니까?

아브라함의 부친이 우상장수였죠. 하루는 우상장사를 하고 돌아와서 창고에 들어가 보니 우상들이 박살이 나있었습니다. 누가 우상을 부수었을까요? 아브라함은 우상은 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창고에 들어가 다 때려 부수어놓고, 방망이 하나를 제일 큰 우상의 손에 얹어놓았답니다. 누구의 짓인지를 아는 부친이 아브라함을 불러서 누구 짓이냐고 묻자 아브라함은 시치미를 떼고 하는 말이 “아버지! 저기 제일 큰 우상을 보세요. 저놈이 그랬나 봐요.” 그러니까 아버지가 “말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다니며 다른 것을 부셔! 네가 그랬지?”라고 하자 아브라함은 “아버지! 말도 못하고, 걸어 다니지도 못하는 이 우상이 그러면 어떻게 사람들에게 복을 준다고 뻥을 치고 다니며 장사를 하십니까?”라고 했다고 하는데요.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죠.

그런데 본문은 실제사건이죠. 다곤이 법궤 앞에 엎어져있습니다. 다음 날에는 머리, 팔이 떨어지고, 몸통만 남아있습니다. 다곤은 신이 아니라는 말이죠. 다곤이 이렇게 되니 얼마나 놀랐겠어요?

6= “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에게 더하사 독종의 재앙으로 아스돗과 그 지경을 쳐서 망하게 하니”

9= “여호와의 손이 심히 큰 환난을 더하사 성읍 사람의 작은 자와 큰 자를 다 쳐서 독종이 나게 하신지라.”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이 어떻게 합니까?

1> 자기들의 제사장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우상을 섬기는 제사장들과 복술자들이 무엇을 알겠어요? 그들이 하나님의 법궤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죠.

2> 이방식의 해결책을 내어놓았습니다.

삼상6:4-5절을 보면 하나님께 제물로 금독종과 금쥐를 드립니다. 성경적이 아니죠. 여러분! 여기서 생각해볼 것이 있습니다. 문제가 있을 때 어떤 식으로 해결책을 찾느냐? 이것은 중요하죠. 세상 식으로 풀어야 합니까? 성경말씀을 따라 가야 합니까? 어떻게 해야죠?

3> 암소로 하나님을 시험하였습니다.

삼상6장을 보면 “법궤를 실어 보내되 돌아오면 재앙은 우연이고, 안돌아오면 이스라엘 신이 진짜로 노한 것이리라!” 이렇게 하나님을 시험하였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왜 하나님의 재앙을 받았는지를 모릅니다. “돌아오면 잘못한 것이 없고, 안돌아오면 잘못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죠.

여러분!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징계가 있으면 죄를 지은 것이고, 징계가 없으면 죄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바른 생각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위배되었으면 징계가 있든, 없던 죄는 죄죠. 징계가 없다고 “죄가 아니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잘못입니다.

4> 호기심으로 법궤를 들여다보았습니다.

삼상6:19=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고로 그들을 치사 (오만)칠십 인을 죽이신지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륙하셨으므로 애곡하였더라.”

큰 재앙이죠.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5만 명, 혹은 70명이 죽었는데요. 5만 명이라는 표기는 사본 상 오류인 것 같고, 70명이 맞는 것 같습니다. 고대 이스라엘이 최고로 번영했을 때 예루살렘 인구가 7만 명이었다고 하는데 작은 벧세메스에서 5만 명이 죽었다는 것은 그 때 상황과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70명으로 보는데요. 어쨌든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런 참사가 일어나도록 하셨을까요? 민4장을 보면 하나님의 법궤는 거룩하다고 하죠. 그러니 소홀히 대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블레셋 사람들도 잘못하면 재앙과 수모를 당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잘못할 때는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말씀을 따라 살아야죠. 다른 것은 다 잊어도 하나님은 잊으면 안 되죠. 하나님은 잊을 수 없는 분입니다.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은 세상을 떠날 때 건망증이 심해서 모든 것을 잊어버렸다고 합니다. 자신의 나이도 잊어버렸고, 친구나 후배들이 인사를 해도 몰랐다고 합니다. 물리학자 천재가 제자들에게 “누구세요?”라고 물으니 얼마나 안타까웠겠습니까? 한번은 하도 답답해서 한 제자가 뉴턴에게 “선생님, 지금 기억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더니 뉴턴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내가 기억하는 것은 두 가지가 있는데 내가 죄인이라는 것과 예수님이 나의 구주라는 것, 이 두 가지는 기억하고 있답니다.”

여러분, 혹시 건망증이나, 치매와 같은 질병을 앓더라도 이것은 절대로 잊으면 안 되겠죠. 물론 치매로 구원의 도리를 잊어버려도 구원을 상실하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하게 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항상 건강하게 하나님을 잘 섬기며 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