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26:21-25
사울은 성공한 실패자였습니다. 왕이 되기까지는 성공한 인물이었으나 버림을 받은 비극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는데요.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1> 사울에게는 인내심이 없고, 경솔하였습니다.
삼상13:12절을 보면 사울은 인내심이 없었죠. 블레셋이 쳐들어오자 자신이 번제를 주관하여 제사를 드리고 전쟁에 나갔습니다. 삼상13:13절을 보면 사울이 망령된 행동을 했다고 하고, 결국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습니다.
2> 사울은 욕심이 강했습니다.
삼상15:9절을 보면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좋은 것들을 자기 몫으로 챙겨놓았습니다. 욕심이 발동한 거죠.
3> 사울은 질투심이 강하였습니다.
질투심으로 이성을 잃었죠. 몇 번이나 다윗을 죽이려고 하였습니까? 질투심이 극에 달했습니다.
4> 사울은 무당을 찾아갔습니다.
삼상28장에 나오는 사건인데요. 블레셋이 쳐들어오자 겁에 질려 기도대신에 변장을 하고 무당을 찾아가죠. 하다하다 이제는 별짓을 다하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울은 계속하여 다윗을 죽이려고 쫒아 다녔습니다. 이성은 잃었고, 질투심은 가득하고, 이제는 하나님도, 신앙도 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늘 삼상26장도 그런 사건 중에 하나인데요. 다윗과 아비새가 잠든 사울 곁으로 잠입했는데요. 사울의 경호원이나 특공대도 잠에 빠져있었습니다. 아비새가 사울을 죽이려고 하자 다윗이 가로막았죠.
9=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11=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 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잠에서 깨어난 사울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만 진심이 아니죠. 사람이 하루아침에 바뀌겠습니까? 25절을 보세요. “다윗은 자기 길로 가고, 사울은 자기 곳으로 돌아 가니라.” 무슨 말씀이죠?
1> 화해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을 살려주었지만 사울은 달랐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는 마음을 버리지 못하였죠.
2> 서로 가는 길이 달랐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믿음의 길로 갔으나 사울은 왕궁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울은 불순종의 길로 가고 말았죠. 오늘 우리는 어떤 길을 걷고 있습니까? 사울과 같은 길을 가서는 안 될 것입니다. 사울의 길은 비극의 길이었습니다. 사무엘상은 사울의 죽음으로 끝을 맺는데요. 사울의 죽음은 복된 죽음이 아니라 비참한 죽음이었습니다. 이것이 문제죠.
삼상31:3= “사울이 패전하매 활 쏘는 자가 따라 미치니 사울이 그 활 쏘는 자를 인하여 중상하니라.”
중상을 입고 사울이 어떻게 하죠? 군대는 패전하여 뿔뿔이 흩어졌고, 도망칠 기력도 없고, 자기를 보호하는 전위병도 얼마 남지 않았죠. 그래서 “이러다가는 블레셋사람의 손에 죽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자 경호원에게 이런 명령을 내리죠. “네가 나를 죽여라. 적군에게 죽느니 차라리 네가 나를 죽여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경호원이 두려워서 망설이니까 자기가 칼을 세워놓고, 엎어져서 죽었습니다. 비극이었습니다.
이렇게 사울은 비참하게 생의 마지막을 보냈습니다. 회개하고, 하나님 품으로 돌아온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방법으로 죽음을 택하였습니다. 버림받은 사람의 말로가 이렇다는 거죠. 돌이켜보면 사울은 욕심이 과한 사람이었습니다. 욕심이 사울을 비극으로 몰았죠.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도시에 남편감을 파는 백화점이 있었는데 마음대로 남편감을 고를 수가 있는데 규정이 하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규정은 백화점이 5층인데 각층마다 남편감들을 배치해 두었으나 한번 지나갔던 층으로는 되돌아올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두 노처녀가 꿈에 그리던 남편감을 사려고 백화점을 갔답니다. 1층에 갔더니 직업이 있고, 아이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진열되어있었습니다. “어, 괜찮은데! 1층이 이 정도면 다음 층에는 더 좋은 남편감들이 있겠지? 한층 더 올라가보자!” 2층에 갔더니 돈을 잘 벌고, 아이들도 좋아하며 아주 잘생긴 남자들이 쭉 진열되어있습니다. “너무 좋은데! 한 층을 더 올라가보자.” 그래서 3층을 갔더니 돈을 잘 벌고, 아이를 좋아하고, 아주 잘생겼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는 남자들이 있었습니다. “와, 너무 좋다. 여기서 멈출 수 없지.” 그래서 한 층을 더 올라갔습니다. 4층에 올라갔더니 돈을 잘 벌고, 아이들을 좋아하고, 잘생겼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로맨틱한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올라갈수록 좋았습니다. “4층이 이 정도면 5층은 상상을 초월하겠지! 하나만 더 올라가보자!” 그래서 5층을 올라갔더니 사람은 없고, 안내문이 있는데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5층은 비어있음. 만족을 모르는 당신이군요. 출구는 왼편에 있으니 계단을 따라 쏜살같이 내려가시기 바랍니다.”
욕심을 버려야겠죠. 만족하며 살아야 합니다. 사울이 왕으로 만족했더라면 얼마나 행복했겠어요? 더 많은 것을 차지하려다가 비극으로 생을 마쳤죠. 오늘도 감사하며 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