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6, 2025

삼상22:1-23

사무엘상하는 세 사람의 활동을 소개하죠. 사무엘 선지자와 사울 왕 그리고 다윗 왕입니다. 그런데 사울은 하나님의 마음에 들지 않았고,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들었던 왕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사울은 백성들이 원하여 뽑힌 왕이었고, 다윗은 하나님이 원하여 세운 왕이었습니다.

그러면 사울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1> 다윗을 시기하여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한두 번이 아니고, 오랫동안 여러 번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2> 사울의 정치는 한마디로 실패였습니다.

본문에 보면 400여명이 다윗과 함께하는데요. 다윗과 함께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2= “환난 당한 모든 자와 빚진 자와 마음이 원통한 자가 다 그에게로 모였고, 그는 그 장관이 되었는데 그와 함께한 자가 사백 명 가량이었더라.”

이런 것을 보면 사울이 얼마나 정치를 잘못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3> 사울은 안하무인입니다.

삼상22:18-19절입니다. “왕이 도엑에게 이르되 너는 돌이켜 제사장들을 죽이라 하매 에돔 사람 도엑이 돌이켜 제사장들을 쳐서 그 날에 세마포 에봇 입은 자 팔십 오인을 죽였고, 제사장들의 성읍 놉의 남녀와 아이들과 젖 먹는 자들과 소와 나귀와 양을 칼로 쳤더라.”

도대체 몇 명을 죽인 겁니까? 젖먹이까지 제사장 마을의 모든 사람들을 죽였죠.

그런데 이런 짓을 한 도엑은 어떤 사람입니까?

첫째, 도엑은 바르지 못한 예배자였습니다.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갔을 때 제사를 드리던 사람이었는데요. 이 사람이 바른 제사를 드린 사람이라면 다윗에게, 제사장들에게 이러면 안 되죠.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은혜를 받겠다고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다가 기도원 원장을 비롯하여 기도하러온 사람들 수백 명을 학살한 사람이라고 보면 틀림이 없습니다.

둘째, 도엑은 기회주의자였습니다. 기회를 엿보다가 사울에게 고자질을 하죠. 자신의 출세를 위하여 다윗과 제사장을 고발하고, 그리고 무지막지하게 제사장들을 죽였습니다. 출세를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사람이죠.

셋째,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사울의 명령을 받은 신하들은 어떻게 하였죠? “제사장을 어떻게 죽입니까?”라고 하며 물러섰죠. 그런데 도엑은 주저함도 없이 칼을 들어 제사장 85명과 제사장 마을의 젖먹이까지 쓸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이럴 수가 없는 것입니다.

반면에 다윗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1>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3=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어떻게 하실 것을 내가 알기까지 나의 부모가 당신들과 함께 있게 하기를 청하나이다.”

“하나님이 어떻게 하실 것을 알기까지”라는 말은 하나님의 뜻을 높이고, 따르겠다는 말이고,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다는 말입니다. 이런 것이 바른 신앙이죠. 하나님의 뜻을 제쳐놓고, 마음대로 사는 것은 옳지 않죠. 하나님의 뜻에 나를 맞추는 것이 바른 믿음입니다.

2>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5절을 보면 하나님은 선지자 갓을 통하여 “요새에 있지 말고,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는 명령을 하십니다. 그런데 사실 유다 땅은 위험했죠. 사울의 감시가 있고, 언제 변을 당할지 모릅니다. 그리고 유다 땅에는 은신할만한 곳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유다로 돌아가라고 하시죠. 이것은 화약을 지고, 불로 들어가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어떻게 합니까? “다윗이 떠나 헤렛 수풀에 이르니라.”라고 하죠. 다윗은 지체하지 않고, 바로 순종하였습니다. 다윗이라고 위험한 생각이 안 들었겠습니까? 다윗도 생각이 있으니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가라고 하니 가야죠.

그런데 왜 하나님은 모압을 떠나라고 하셨을까요?

첫째, 모압은 안식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둘째,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압도, 애굽도, 바벨론도, 심지어 자신도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을 그리워할 때 하나님은 “도울 힘이 없는 애굽을 의지하지 말라”고 하시죠. 모압도 도울 힘이 못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압은 안식처도 아니고, 피난처도 아니니 떠나 유다 땅으로 가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안식처는 하나님의 품이죠. 하나님을 떠나면 안식도, 안전지대도 없습니다.

옛날 만주의 어느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요. 문이 열리더니 공산당이 총을 겨누며 들이닥쳤습니다. 교인들을 한 가운데로 몰아세운 뒤 뒷벽에 걸려있던 예수님의 초상화를 떼어 땅 바닥에 던지며 말했습니다. “살고 싶으면 이 그림에 침을 뱉고, 밟고 지나가라. 그렇지 않으면 살 생각을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서로 눈치만 살피며 떨고 있었는데 한 사람이 나가 침을 뱉고, 짓밟고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따라 침을 뱉고, 밟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분이 있었는데 그 교회 전도사님이었습니다. 그는 차례가 되자 조용히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예수님의 초상에 묻은 침을 닦아냈습니다. 그리고 “죽음을 택하겠습니다. 목숨 때문에 예수님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깜짝 놀란 대장이 망설이더니 밖으로 나가서 “예수를 믿으려면 저 사람처럼 믿어라”라고 하면서 마당으로 나온 사람들을 처형했다고 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의 요새이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안전지대입니다. 우리의 힘, 방패, 산성, 피난처이신 주님을 찬양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