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6, 2024

창20:1-7

동물의 왕국에서 보면 아프리카의 원숭이들이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뛰어다니다가 떨어져서 팔도 다치고, 손목도 부러지는 일들이 있습니다. 원숭이라고 안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처럼 사람들도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아브라함은 25년 전에 애굽에서 바로 왕에게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다가 아내를 빼앗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아브라함이 본문에서 또 실수를 하죠. 아비멜렉에게 아내를 누이라고 하다가 빼앗깁니다.

어떤 학자들은 창12장의 반복된 기록이라고 하지만 그때는 75세 때이고, 지금은 99세이니까 같은 사건이라고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아브라함은 전에 저질렀던 잘못을 또 범하는데 여기서 몇 가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1> 약속의 땅을 떠나면 시험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애굽에 갔을 때도 실수를 했고, 그랄 땅에 가서도 같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약속의 땅을 떠나니 시험과 유혹이 오는 겁니다. 나오미 가정이 모압으로 가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남편과 두 아들이 죽고, 빈 털털이가 되어 오잖아요. 탕자도 타향으로 나갔다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다 탕진하고, 거지가 되어 돌아오지 않았습니까? 세상을 따라가면 결국 불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애굽으로 가면, 그랄로 가면 행복하겠지?”라고 생각하고, 거기로 갔는데 오히려 불행이 온 겁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품을 떠나 세상으로 가면 행복이 있을 것처럼 보입니까? 아니죠. 그렇지 않습니다. 세상은 행복을 주지 않습니다.

2> 한번 지은 죄는 재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처음이 어렵지, 다음은 쉽다.”는 말이 있죠. 한번 죄를 짓고 나면 그 다음은 뻔뻔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두 번이나 같은 실수를 하는데 나중에 이삭도 이런 실수를 합니다. 보고 배운 거죠. 그래서 죄는 될 수 있는 대로 멀리해야 합니다.

3> 믿음의 사람도 실수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사건은 언제 일어난 사건입니까? 창18장에서 아브라함은 천사를 대접하고, 아내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라는 축복을 받죠. 창19장에는 아브라함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 롯을 구해주셨습니다. 창21장에는 이삭이 태어나는 사건이 있습니다. 그 사이에 오늘 창20장이 있는데요. 얼마나 아브라함이 경건하고, 믿음이 있고, 하나님과 얼마나 깊은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까?

그런데 그런 가운데서 아브라함이 실수를 하는데 무엇을 알 수 있습니까? 믿음의 사람도 실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렇게 실수를 한다는 것입니다.

베이브 루스는 유명한 야구선수였죠. 714개의 홈런을 쳤는데 홈런도 많이 쳤지만 그는 스트라이크 아웃도 1,330번을 당했습니다. 714개의 홈런을 위해 1330개의 삼진을 당한 거죠. 1,330개의 실수가 그를 위대한 선수로 만든 겁니다.

실수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친구로 불릴 만큼 신실했지만 실수를 범했습니다. 무엇을 생각해야 합니까? 믿음이 좋고, 경건한 생활을 한다고 유혹이 없느냐? 그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예수님도 사탄의 시험을 받았는데요. 언제 시험을 받았습니까? 40일을 금식하고, 그야말로 성령 충만할 때 시험이 찾아왔습니다. 솔로몬이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일천번제를 드리고, 하나님께서 복을 주셔서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솔로몬이 우상을 섬기고, 천명의 아내를 두고, 타락한 모습을 보여주죠. 그러므로 항상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 하는 겁니다.

바울이 뭐라고 고백했습니까?

고전9:27=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 함이로라.”

아무리 신앙이 깊어도 죄를 정복했다고 안심할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겸손하게 엎드려야 합니다.

4> 아브라함과 사라의 관계를 생각해봅니다.

2= 아브라함은 사라를 누이라고 하고

5= 사라는 아브라함을 오라비라고 합니다.

12= 아브라함이 사라를 이복누이라고 합니다.

이복누이는 어떤 관계죠? 아버지는 같으나, 어머니가 다른 여동생입니다. 그렇다면 부친 데라가 아브라함의 어머니 외에 다른 아내가 있었다는 말이죠. 복잡한 집안입니다. 아브라함의 부친 데라는 우상장수였는데요. 그런 집안에서 믿음의 조상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아닐 수 없죠.

어느 대학교수가 학생들에게 물었습니다. “남편은 알코올 중독자로 날이면 날마다 술을 마시고, 술 마실 돈이 없으면 아내를 구타를 합니다. 거기다가 아내는 폐결핵에 걸려 자신의 몸 하나를 가누기가 힘들 정도인데 그 아내가 임신했습니다. 이 태아를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그때 한 학생이 손을 들고 말하기를“아이는 당연히 낙태를 시켜야 합니다.” 그러자 교수가 말했습니다. “자네는 방금 베토벤을 죽였네!” 그 아내가 임신한 사람이 베토벤이었습니다.

이렇게 베토벤을 낳은 어머니는 베토벤이 어렸을 때 폐결핵으로 사망했죠. 베토벤은 많은 불행을 겪은 사람이었지만 불행을 뛰어넘어 위대한 음악가가 되었습니다.

시119: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

여러분, 하나님의 품을 떠나면 안 되는 것입니다. 힘이 들어도 믿음으로 견뎌야 하는 것입니다. 고난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습니다. 인내하면 하나님은 좋은 것으로 주실 것입니다. 믿음으로 경건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