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75:1-10
시75편은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는 감사의 시로 봅니다.
1= “하나님이여, 우리가 주께 감사하고, 감사함은”
하나님께 감사하는데요. 그런데 감사하다는 말을 두 번이나 반복하는 것은 보통 감사가 아니라 정말로 뜨겁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하죠?
1= “주의 이름이 가까움이라. 사람들이 주의 기사를 전파하나이다.”
하나님의 이름이 가깝다는 말은 심판이 가깝다는 말로 볼 수 있죠.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다는 말입니다.
2= “주의 말씀이 내가 정한 기약을 당하면 정의로 판단하리니”
심판의 때가 되면 정의로 심판하신다는 말씀이죠. 그래서 우리도 심판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합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기 때문에 심판을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단테의 “신곡”에 보면 지옥문 위에 로댕의 조각품이 있는데 바로 ‘생각하는 사람’ 조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옥문까지 갔다면 이미 늦은 거죠. 거기서 무슨 생각이 필요하겠어요? 우리는 지옥문 앞에 가기 전에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반드시 있고, 천국과 지옥도 있죠. 그래서 미리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심판을 강조하는데요. 하나님 심판의 성격이 어떠하다고 하였습니까?
1> 정의로 판단하신다고 합니다.
2= “내가 정한 기약을 당하면 정의로 판단하리니”
심판의 때를 정하시고 그때가 되면 정의로 판단하신다고 하죠.
2> 교만한 자를 판단하신다고 합니다.
4-5= “내가 오만한 자더러 오만히 행치 말라 하며 행악자더러 뿔을 들지 말라 하였노니 너희 뿔을 높이 들지 말며 교만한 목으로 말하지 말지어다.”
교만한 자를 그냥 두지 않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리 한 마리가 산책하다가 자기의 긴 그림자를 보고 탄복하면서 “아니! 내가 이렇게 덩치가 크다니! 그런데 왜 바보처럼 사자를 두려워했지? 이것 봐! 내 몸의 길이가 3m도 넘겠어!” 그러면서 이리는 “내가 오늘부터 왕이 되어 모든 동물을 다스릴 거야! 물론 사자도 내 밑으로 오게 해야지.”라고 으스대며 모든 동물에게 횡포를 부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사자를 만난 이리는 겁도 없이 “오늘부터 내가 왕이다.”라고 거만하게 굴다가 바로 사자에게 물려 죽고 말았습니다. 교만하면 망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자기의 뿔을 높이 들면 하나님께서 그 뿔을 꺾으시는 것입니다.
3> 정확하게 판단하신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낮출 자를 낮추시고, 높일 자를 높이십니다.
7=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느니라.”
10= “악인의 뿔은 다 베고, 의인의 뿔은 높이 들리로다.”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모세가 우물가에 앉아서 묵상하고 있는데 한 남자가 오더니 물을 마시고 갔습니다. 그런데 떠난 자리에 지갑이 떨어져 있었는데요. 물을 마시던 사람이 지갑이 떨어진 것도 모르고, 그냥 떠난 거죠. 그리고 잠시 후에 다른 한 남자가 우물가에 왔다가 지갑을 보더니 물을 마시지도 않고, 지갑을 들고 가버렸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한 사람이 와서 목을 축이고, 우물가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처음에 지갑을 떨어뜨린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러자 우물가에 있는 남자를 보고 묻습니다.“혹 여기서 지갑을 보지 못했소?” “못 봤는데요.” “거짓말을 하지 말고, 내놓으시오.” “뭘 말이요?” “내 지갑 말이오.” “지금 무슨 소리를 하십니까?” 그래서 싸움이 났습니다. 그러자 지금까지의 모습을 본 모세가 말렸죠. 그런데 모세가 말렸지만 싸움은 크게 번졌는데요. 지갑을 잃은 사람이 엉뚱한 사람을 죽였습니다. 사람이 죽자, 지갑을 잃은 사람이 도망을 쳤는데요. 그러자 모든 사정을 알고 있는 모세가 죄 없이 죽은 남자가 불쌍해서 그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쭉 지켜보았습니다. 처음에 온 남자가 지갑을 잃어버렸고, 두 번째 온 남자가 그 지갑을 주워갔지요. 그리고 세 번째 남자는 나쁜 일을 하지 않았는데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여기에 모순이 있는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이런 일들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시옵소서.” 모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모세야! 오늘 일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느냐?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다 원인이 있단다. 오늘 일도 그렇지! 잘 들어봐라! 처음에 돈을 잃어버린 사람이 가졌던 돈은 그의 아비가 훔친 돈이니라. 그리고 그 돈을 도둑맞은 사람은 바로 우물가에서 지갑을 주운 사람이란다. 또한 잘못도 없이 죽임을 당한 사람은 오래전에 지갑을 잃어버렸던 사람의 형을 죽인 사람이야. 아무도 그 광경을 본 사람이 없어서 오랫동안 범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때 죽은 사람의 아우를 통하여 오늘 그의 원수를 갚게 되었느니라.”
무슨 말입니까?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아서 모를 뿐이죠. 여러분, 그러나 하나님의 판단은 정확합니다. 낮출 사람을 낮추시고, 높일 자를 높이시죠. 그러므로 공의로, 정의로 판단하시는 하나님을 우리는 찬양해야 합니다. 항상 하나님을 찬양하며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