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0, 2024

창16:1-6

아브라함은 자손이 하늘의 별들처럼 많아질 것이라는 약속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창15:5=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의 나이는 점점 많아지고, 신체적으로는 자손을 둘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이때 아브람의 나이는 85세가 되었고, 사래는 75세로 경수도 끊어졌다고 합니다. 그러자 급한 마음에 사래가 제안을 했는데 “몸종을 줄 터이니 아들 하나 봅시다.”라고 하자 아브람이 하갈을 취하여 아들을 낳았습니다. 믿음의 사람이 이래도 되는 걸까요?

함무라비 법전이나 고고학에 따르면 자식이 없을 때 몸종을 통하여 후손을 보는 풍습이 당시에 있기는 했는데요. 그러나 성경은 아브라함의 행동을 정상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아브라함의 행동은 잘못된 거죠. 더 기다렸어야 하는데 기다리지 못했습니다.

“급히 먹는 밥에 체하기 쉽다”는 말이 있듯이 아브람은 급하게 자식을 보다가 체하고 말았죠. 집안에 싸움이 나고, 이스마엘 때문에 말썽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창16:l6= “아브람이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 86세이었더라.”

창17:1= “아브람이 99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창16장의 마지막 절과 17장의 첫 절에서 아브라함의 나이가 나오는데 여기에 문제가 있죠. 성경이 기록되었을 때 처음에는 장과 절이 없었는데요. 장과 절을 없애고 그냥 읽어보세요. “아브람이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 86세이었더라. 아브람이 99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86세에서 99세로 건너뛰고 있습니다. 13년을 건너뛰고 있는데요. 13년간 아브라함은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진 것처럼 보입니다. 언급이 없죠. 이것이 비극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섭섭하셨던 것 같습니다. 자식을 하늘의 별처럼 준다고 약속했는데 기다리지 못하는 아브라함을 보고 서운하셨죠. 그래서 13년간 침묵의 기간이 진행된 것입니다. 아브람이 실수를 했습니까? 안했습니까? 창l5장의 아브람은 신앙의 사람이었는데요. 창l6장에 들어오면서 불신앙의 얼굴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아브람의 실수를 통해서 무엇을 배워야할까요?

1> 너무 서두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한국문화를 “빨리빨리 문화”라고 하는데 빨리하는 것은 좋은 것도 있지만 해가 되는 것도 있습니다. 아브람이 기다리지 못하고 서두르다가 13년을 손해 보았습니다. 참고, 기다리는 것을 배워야할 것입니다.

2> 세상을 따라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내가 제안을 했을 때 하나님 앞에서 옳은가를 따져보았어야 하는데 아브람은 그러지를 못하였죠. 아내의 말을 듣자 기다렸다는 듯이 하갈을 취하죠. 아무리 급해도 하나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에 맞는가를 생각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죠. 암탉이 달걀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때 욕심 많은 여우가 찾아와서 말하기를 “아줌마, 저의 아버님이 아줌마를 꼭 뵙자고 하는데요. 아주 중요한 일이래요.” 그러자 암탉은 머뭇거리다가 말했습니다. “가고는 싶지만 보다시피 나는 달걀을 품고 있어서 곤란한데요.” 그때 여우는 “그건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지켜 줄테니까요.” “그럼 맹세를 하세요.” “예, 바로 맹세하죠.” 여우는 십자가를 긋고, 맹세를 했습니다. “정직한 여우 나는 사흘 낮, 사흘 밤에 잠도 자지 않고, 달걀을 지킬 것을 맹세합니다.” 그리하여 암탉은 안심하고 둥지를 떠났는데요. 암탉이 떠나자마자 여우는 달걀을 먹어버렸습니다. 애당초 여우를 믿은 암탉이 잘못이죠.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과 다름이 없었죠. 이처럼 세상은 믿을 것이 못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깨어 있어야죠. 세상을 따라가면 안 되는 것입니다.

3> 수단과 방법을 가리라는 것입니다.

방법이 안 좋으면 결과도 안 좋죠. 자식을 얻고 싶은 마음은 이해를 하지만 아내의 몸종을 통하여 자식을 본다는 것은 방법이 정당하지 않다는 거죠.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얻고 자식문제가 좋게 해결이 되었습니까? 더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과의 교제단절, 가정의 분란, 자식들 간의 싸움, 제2, 제3의 문제가 터지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정당한 방법을 찾으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잘못된 곳으로 나간다고 해도우리는 하나님중심으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중심으로 살아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