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2, 2024

창1:1, 26-28

다섯 손가락이 서로 자기자랑을 하는데요. 엄지가 “내가 엄지니까 내가 최고야”라고 하니까 검지가 “무언가를 가리킬 때는 내가 제일 많이 사용되는 거 알지?”라고 자랑을 하였습니다. 중지가 “키를 재봐. 내가 제일 크다”고 으스댑니다. 약지가 “결혼하면서 귀중한 사랑을 서약할 때 내가 사용되는 거 알지?”하며 잘난 체했습니다.그런데 다섯째손가락 소지는 할 말이 없을 줄 알았는데 “나 없으면 너희들 병신이다.”라고 소리쳤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말이죠.

그렇다면 사람은 어떤 존재입니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창세기에 나와 있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존재죠. 철학자 “칼 야스퍼스”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간의 진정한 모습은 하나님의 형상에 있다.” 성경에 나오는 말을 인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어리석은 철학자들도 있습니다. 쇼펜하우어는 자신이 누군지를 몰라서 늦은 시간까지 공원에 앉아서 “내가 누구지?”를 고민하고 있는데 공원지기가 “거기 있는 당신은 누구요?”하고 물으니까 쇼펜하우어가 한다는 말이 “내가 누군지 알면 왜 이 시간까지 여기에 앉아있겠소.”라고 대답했다고 하죠. 철학자라도 이렇게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죠.

인생이 무엇입니까?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존재입니다.그런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사람들은 다음 세 가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영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2:7=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

사람은 흙이라는 물질과 하나님의 생기라는 비 물질로 구성되어 있죠. 그래서 사람은 영성을 추구하는 존재가 된 겁니다.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를 나누어야 하고 영의 양식인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시험을 받을 때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느니라.”라고 하셨죠. 사람은 영성이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가 있어야 하고, 말씀을 먹어야 삽니다.

2> 도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영성뿐 아니라 도덕성이 있죠.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도덕성을 잃으면 사람이 아니죠.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들 앞에서 기본이 되는 도덕을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3> 사회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만드신 다음에 하와를 만들어 함께 살도록 하셨습니다. 가정을 이루고, 사회를 이루고 살라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이나 교회생활도 혼자서는 할 수가 없죠.

영성과 도덕성과 사회성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바르게 사는 것일까요?

1>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우리는 창1장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어떻게 우주를 창조하셨을까? 하나님이 어떻게 인간을 창조하셨을까? 우리는 ‘어떻게’라는 말에 주의를 기울이는데요. 사실 창1장의 중요한 관심은 ‘어떻게’가 아니라, 누가 창조하셨는가? 창조주는 어떤 분인가? 왜 창조하셨는가? 여기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How가 아니라 Who에 관심을 모아야 하고, 그리고 Why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왜 창조하셨지? 누가 창조하셨지? 이것을 알 때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상을 누가 창조하셨습니까? 하나님이시죠. 1절에 나오는 하나님은 히브리어로 “엘로힘”인데요. “엘로힘-אֱלֹהִים”은 장엄형으로 엄청난 존재, 전능하신 존재를 나타내는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으로서

놀라운 지성과 완벽한 계획을 가지고 인간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인간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바르게 사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졌기 때문에 짐승처럼 살면 안 되고, 하나님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골3:1=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시느니라.”

우리는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없는 삶을 살면 헛되이 사는 것입니다. 전1:2절을 보면 “헛되다”라는 말이 5번 나옵니다. 전도서 전체에는 “헛되다”란 말이 37번 나오는데요. 하나님이 없으면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해 아래 모든 것은 헛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전도서는 결론적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말로 끝을 맺습니다. 사람의 본분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하나님께서 주인이기 때문이죠.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지 않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거죠.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노릇을 하며 바르게 사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