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8, 2024

창14:17-24

본문은 최초의 전쟁기사입니다. 롯이 잡혀가고, 아브라함이 구해오는 내용인데요. 본문을 보면서 아브라함의 훌륭한 점을 배우게 되는데 어떤 점이 훌륭하였습니까?

1> 관대하였습니다.

롯은 아주 좋은 땅을 차지하였고, 아브라함은 척박한 땅을 차지하였습니다. 나이로 보나, 집안서열로 보나 롯은 아브라함에게 우선권을 주었어야죠. 그런데 롯은 그러지 않았죠. 그런 가운데 전쟁이 나서 롯의 식구들이 다 잡혀갔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이 “버릇이 없더니 고생 좀 해라!” 그러며 관망한 것이 아니라 롯을 구하러 전쟁터로 달려갔습니다. 아브라함은 종들을 데리고 나가서 롯을 구해옵니다. 관대한 사람이죠.

2>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아브라함은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멜기세덱은 ‘의의 왕’이란 뜻을 가진 제사장인데 아브라함은 이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렸습니다. 십일조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신앙고백인데 십일조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더 채워주시는 겁니다. 말3장에서 약속하셨죠. 쌓을 곳이 없도록 부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3> 물질에 초연했습니다.

소돔 왕이 전리품을 가지라고 했지만 거절하죠. 아브라함은 전리품을 가지는 데에 문제가 없지만 거절하면서 물질에 초연한 자세를 보였습니다. 아브라함이 전리품을 가졌으면 더 큰 부자가 되었겠지만 아브라함은 “내가 하나님의 축복으로 살지, 소돔 왕의 도움으로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믿음을 가진 듯합니다.

여러분, 부자가 되어도 이런 부자가 되어야 합니다. 부자가 되어도 존경을 받는 부자가 되어야죠. 그래서 부자가 되는 것도 어렵지만 존경받는 부자가 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오죽하면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했겠어요?

히13:5= “돈을 사랑치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돈만 따라가다가는 하나님께 버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떤 청년이 부자가 되고 싶어서 당대 최고 부자를 찾아가서 물었습니다. “부자가 되는 비결이 무엇이죠?” 그런데 부자가 안 가르쳐줍니다. 부자가 쉽게 가르쳐주겠어요? 그래도 끝까지 매달리니까 귀찮아서 따라오라고 하는데 낭떠러지로 데려갑니다. 낭떠러지에 갔더니 낭떠러지 벼랑 끝에 나무가 하나 있는데 그 나무에 매달리라고 하였습니다. 떨어지면 죽는데 어떻게 매달리겠어요? 못하겠다고 하니까 “부자가 되기 싫으냐?”고 물었습니다. “아니요. 되고 싶어요.”라고 하면서 매달렸는데 한참 있으니까 죽게 생겼습니다. 죽을힘을 다해 나무를 붙잡고 매달려있는데 부자가 말합니다. “자네가 나무를 그렇게 움켜잡아야 살듯이 부자가 되려면 자네한테 들어온 돈을 움켜쥐고 절대로 놓지 말게! 그러면 부자가 될 걸세.”라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부자가 되고 싶으십니까? 그래서 부자가 되면 또 뭐하겠습니까? 죽을 때 가져가지도 못하는데요. 진짜 부자가 되는 비결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잠10:22=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사람으로 부하게 하시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

하나님의 축복으로 부자가 되어야지 인간의 수단으로 하다가는 하나님을 떠나게 됩니다.

4> 겸손을 유지했습니다.

연합군을 물리치고, 롯과 소돔을 구했는데도 교만하지 않고, 조금도 건방을 떨지 않았습니다. 겸손했죠. 사람들이 성공하면 교만하기 쉽죠. 자기의 힘으로 성공한 줄 알기 때문입니다.

잠16:1= “일의 경영은 사람이 하여도 그 일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

우리는 이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도움으로 된 것입니다. 자만심, 자기 의로움, 이런 것에 빠지면 안 되죠. 바리새인들의 잘못이 무엇입니까? “나는 저 세리들과 같지 않습니다.” 세리들과 자기를 구별하여 스스로 의로운 줄 알죠. 이것이 교만입니다.

“낙타는 하루를 시작하고, 마칠 때마다 주인 앞에 무릎을 꿇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낙타는 충성스러운 짐꾼으로 저녁이 되면 주인 앞에 무릎을 꿇고, 등에 있는 짐이 내려지길 기다리고, 새날이 시작되면 다시 무릎을 꿇고, 주인이 얹어주는 짐을 다시 짊어지는 것입니다. 낙타는 주인이 얹어주는 짐을 마다하지 않죠. 우리는 어떤 면에서 낙타이고,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충성스러운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겸손한 자가 존경을 받습니다.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낮추는 자가 복을 받는 법이죠. 아브라함처럼 관대하고, 십일조를 드리고, 물질에 초연하고, 겸손한 모습을 본받아서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으로 진정한 부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