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12, 2025

삼상15:10-23

스위스의 어느 농촌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불을 끄고 보니 40-50여명이 죽어있었는데요. 불에 타서 죽은 것이 아니라, 모두 자살을 했습니다. 종말론을 잘못 믿은 광신자들이었죠. 이들은 지도자를 잘못 만나서 비참한 인생을 살았는데요. 바른 교회, 바른 목회자를 만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은 사울이라는 잘못된 지도자를 만나서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사울이 하나님 앞에서 바른 지도자였다면 나라가 얼마나 하나님의 복을 받으며 평안하였겠습니까?

그런데 사울은 실수를 많이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하셨는데 말씀대로 하지 않았죠. 하나님께서는 진멸하라고 하셨는데 다 없애지 않고, 좋은 것 일부를 남겼습니다. 이것을 하나님께서 아실까요? 모르실까요? 아시죠. 그래서 사무엘을 보내셔서 왜 그랬느냐고 물으셨죠. 그 때 사울은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서라고 둘러댑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속으시나요? 사람은 속여도 하나님은 속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본문에 나타나는 사울의 잘못이 무엇일까요?

1>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12= “사울이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돌이켜 행하여 길갈로 내려갔다 하는지라.”

전쟁에서 누가 이기게 하셨습니까? 하나님이시죠. 그런데 자기를 치켜세웠습니다. 삼상14:6절을 보세요. 사울의 아들 요나단의 고백인데요. “우리가 할례 없는 자들의 부대로 건너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일하실까 하노라.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 얼마나 믿음이 좋습니까? 사울은 아들만도 못하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고 자신이 한 것처럼 자신을 위하여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이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2> 하나님의 명령을 마음대로 수정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없애라고 하셨는데도 남기죠. 욕심 때문에 남기고, 탐이 나서 남기고, 아까워서 남기죠. 말씀보다 욕심이, 탐욕이 앞섰던 것입니다.

3> 선지자에게 거짓말을 하였습니다.

그것도 세 번씩이나 거짓말을 하죠. 13, 15, 20-21절인데요. 사무엘이 모릅니까? 다 알고 찾아가지 않았습니까? 아담이 죄를 짓고 숨었을 때 하나님께서 아담을 찾아가셨는데요. 아무 것도 모르고 찾아가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인이 죄를 지었을 때도 하나님께서 모르셨습니까? 모든 것을 다 아시고 찾아가셔서 “네 동생이 어디에 있느냐?”라고 물으셨는데 가인은 딴청을 부리죠. “제가 동생을 지키는 자입니까?” 말이 안 되죠.

4> 잘못을 종교적으로 변명하였습니다.

21=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고 남겼습니다.”

이런 것은 너무나 잘못된 것입니다. “왜 말씀을 순종하지 않았는가?”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려고 그랬는데요.” 죄를 종교적인 이유로 덮으려고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한국의 어느 목사가 라스베가스에 가서 도박을 하다가 엄청난 돈을 탕진했습니다. 검찰에서 불러가서 “왜 그랬냐?”고 물으니까 “건축기금 목돈을 만들어보려고 그랬습니다.”라고 했는데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그것도 설교하면서 그렇게 말하니까 교인들이 “아멘, 할렐루야!” 난리가 났습니다. 우리 목사님이 건축을 위해서 그 먼 미국에까지 가서 그런 수고를 하셨다고 말입니다. 본문의 사울도 그렇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고 남겼습니다.” 종교적인 핑계를 대는데 하나님께서 좋아했겠어요?

5> 잘못을 남에게 전가시키고 있습니다.

15=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 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무리가 그랬고, 백성이 그랬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백성들에게 떠넘기죠. 이런 점이 더 나쁜 것입니다. 아담도 그랬죠. 하와 핑계를 대고, 그것도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그 여자가 주어서 저는 먹었을 뿐입니다. 제 잘못이 아닙니다. 잘못의 책임을 하와에게, 하나님에게 떠넘겼습니다.

오늘 우리는 어떻습니까? 자기를 위해 살고, 자기를 치켜세우고, 자기의 마음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고치고, 마음대로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잘못을 종교적으로 변명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속이고, 하나님의 종을 속일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리고 잘못을 남에게 떠넘기지는 않습니까?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다 실수할 수 있고,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연약한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면 되는 것입니다. 사울처럼 하면 안 되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온전히 순종해야 합니다.

적당히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는 100%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은 이해가 되든지, 안 되든지, 마음에 맞든지, 안 맞든지 간에 따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순종이죠. 사울은 순종하는 일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버림을 받게 된 것입니다. 불순종하여 불행을 겪게 된 거죠.

2> 회개하면서 순종해야 합니다.

삼상15:25= “청하오니 지금 내 죄를 사하고,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사울이 회개하는 것처럼 보이죠. 그러나 진정한 회개가 아니었습니다.

삼상15:30= “사울이 가로되 내가 범죄하였을찌라도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의 앞과 이스라엘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나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회개를 하는 척했지, 진정한 회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자기의 이름을 위하여 예배하는 척, 자기의 체면을 위하여 예배를 드리는 척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복을 받습니다. 순종하면 복이 오고, 불순종하면 저주가 임합니다.

사1:19절에서는 “즐겁게 순종하면 땅에서 나는 가장 좋은 소산을 먹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만큼 복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순종이 최고의 복입니다. 순종은 축복의 통로입니다. 순종하여 하나님의 크신 축복을 받으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