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13:8-18
사울은 왕이 된 후에 교만하게 되었습니다.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40년을 다스렸는데요. 언제부터 교만하게 되었을까요?
13:1= “사울이 왕이 될 때에 사십 세라.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이년에”
1절은 약간의 어려움이 있는 구절입니다. 히브리어 사본에는 “사울이 왕이 되었을 때 한 살이라.”라고 되어있습니다. 한 살이 어떻게 왕이 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여러 번역본들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탈굼역에서는 “사울이 왕이 되었을 때는 한 살 난 아이와 같았다.”라고 번역을 하였고, NIV에서는 “사울이 30세에 왕이 되었고, 42년을 다스렸다.”고 하고, (원문에는 30, 40년이란 말이 없다)라고 표시하고 있습니다. LXX에서는 아예 1절을 삭제하였습니다. KJV에서는 “사울이 왕으로 1년을 다스렸다.”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우리성경에는 “사울이 왕이 될 때에 사십 세라.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이년에”로 번역했는데요. 사울이 왕이 된지 1년이 지나고, 2년이 되자 본문의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때 벌써 교만하기 시작했다는 건데요. 말년에, 경륜도 쌓이고, 세력이 굳어졌을 때 교만한 것이 아니라, 초창기부터 교만해졌음을 말하는데요. 무엇이 이렇게 교만하게 만들었을까요? 바로 권력이죠. 권력이 교만하게 만들었습니다.
13장 1-7절을 보면 사울에게 없는 것이 있습니다. 기도하는 모습이 없습니다. 이것이 치명적이죠. 당시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았죠. 그러면 이럴수록 더욱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기도를 해야죠.
군대를 비교해보면 블레셋은 병거 3만, 마병 6천, 군사는 바다모래 같다고 하죠. 반면에 이스라엘은 군사 6백, 칼과 창은 사울과 요나단만 있습니다. 비교가 안 되죠. 이럴수록 기도해야 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사울은 어떻게 하였습니까?
1>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였습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묻고, 하나님의 도움을 바란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사울은 기도하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합니다. 이러면 실패하게 되죠.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2> 말씀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13=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하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불순종은 나쁜 결과를 가져오죠.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고 하시는데 결국 사울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 버림을 받는 것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3> 제사장의 임무를 침해하였습니다.
13=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제사집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제사장의 권한인데 교만하여 월권하였습니다. 망령된 행동을 했죠.
4> 처음과 끝이 달랐습니다.
사울이 처음에는 겸손하였습니다. 왕으로 선출될 때에 자랑하거나 거만하지 않고 겸손하였죠. 그런데 시간이 가면서 다른 사람이 되고, 욕심이 생겼습니다. 자기의 이름을 나타내고, 자기를 위해 기념비를 세우고, 말씀보다는 자기의 생각대로 행동하죠. 처음과 달라서 버림받았습니다.
5> 잘못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실수할 수가 있죠. 그러나 사무엘의 책망을 받았을 때 회개하고, 뉘우치면 되는데 사울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사울은 다윗과 비교가 되는데 다윗은 어떻습니까?
1> 다윗은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14= “여호와께서 그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그 백성의 지도자를 삼으셨느니라.”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맞았습니다.
행13:21-22= “그 후에 저희가 왕을 구하거늘 하나님이 베냐민지파 사람 사울을 사십 년간 주셨다가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다윗이 어떤 사람이라고 하였습니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하죠. 이렇게 다윗은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다윗은 아주 많이 언급되고 있죠. 구약성경 4권에 그의 생애가 기록되어있고, 구약성경 66장에 그의 삶을, 신약성경 59군데에 다윗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이 쓴 성경이 73장입니다. 시편의 ⅔가 다윗의 찬양과 신앙고백입니다. 얼마나 위대한 사람입니까?
어떤 분이 다윗을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구약에서 제일 큰 죄인이자, 제일 위대한 성자였다.” 맞는 말이죠. 간음죄와 살인교사죄까지 지었습니다. 그러나 철저하게 회개하고, 하나님중심으로 살았던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중심으로 살았던 사람이죠.
2>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이룬 사람이었습니다.
행13:22=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
다윗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이루셨습니까?
행13:23=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씨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
다윗이 위대한 이유는 왕이어서도 아니고, 업적이 많아서도 아니고, 하나님중심으로 살고, 하나님의 뜻을 이룬 사람이어서 위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메시야가 그의 후손가운데 태어나셨죠.
3> 잘못을 깨달았을 때 회개하였습니다.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간음하고, 우리야를 죽이도록 살인교사를 했습니다. 그러나 후에 다윗은 통곡하며 회개를 하였죠. 그리고 다윗은 인구조사를 하는 죄를 지었습니다. 그때에도 눈물의 제사를 드리면서 회개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죄가 없는 사람을 사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죄가 없는 사람은 세상에 없기 때문이죠. 죄를 짓고, 실수도 하였으나 회개하는 사람을 용서하시고, 붙들어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날마다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하나님의 마음에 얼마나 합하게 사는지를 점검하며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