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31:10-31

잠31장은 현숙한 여인에 대한 말씀인데요. “현숙한 여인”은 히브리어로 “에셰트 하일(אֵשֶׁת חַיִל)”이라고 하는데요. “에셰트(אֵשֶׁת)”는 “여자”, “아내”를 뜻하는 “이샤(אִשָּׁה)”의 연계형으로, “~의 여자” 또는 “~의 아내”라는 뜻입니다. “하일”-חַיִל”은 “힘, 능력, 용기”라는 뜻으로 강하고, 능력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10절의 “에셰트 하일”은 유교식 표현으로 “현숙한 여인”으로 번역했지만, 히브리어 원문의 의미는 정숙하고, 조용한 현모양처라기보다는 “힘 있는 여성”, “능력 있는 여성”, “용감하고, 유능한 사람”에 가까운 단어입니다.

그래서 본문은 어떤 여인을 현숙한 여인이라고 말씀합니까?

1> 하나님을 경외하는 여인입니다.

30=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여인이 칭찬받는다고 하죠. 그런데 여인뿐이겠습니까? 하나님은 믿음이 좋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믿음이 좋은 백부장이 칭찬받았고, 믿음이 좋은 고넬료가 칭찬받았고, 집사의 직분을 잘 감당하는 믿음이 좋은 사람들을 칭찬하신다고 하죠. 현숙한 여인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좋은 여인이 현숙한 여인으로 칭찬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2> 가정을 행복하게 만드는 여인입니다.

본문을 보면 현숙한 여인은 가족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가정을 행복하게 만드는 분이 현숙한 여인이죠.

3> 부지런한 여성이 현숙한 여인입니다.

13= “그는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며”

밤낮으로 가족을 위하여 옷을 만들어주는 여인을 가리킵니다. 요즘은 밤늦게까지 인터넷을 뒤져서 “Hot deal”이나 무료 쿠폰을 찾아내서 살림에 보탬을 준다고 하죠.

14= “상고의 배와 같아서 먼 데서 양식을 가져오며”

“상고의 배”는 “상인의 배”, “무역선”을 의미하는데 멀리까지 가서 양식을 구해온다는 말입니다. 요즘은 해외직구나, 새벽 배송을 해서 남들보다 신선한 식재료를 구한다고 하죠.

16= “밭을 간품하여 사며 그 손으로 번 것을 가지고, 포도원을 심으며”

열심히 일하여 목돈을 만들고, 논밭이나 포도원을 사서 가업을 늘린다고 합니다. 요즘은 남편 모르게 주식이나 부동산 재테크로 성공하여 비상금을 두둑하게 만든다고 하는데요.

아무튼 현숙한 여인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하죠. 사실 요즘은 기계문명이 발달하여 이렇게 고생을 안 해도 되는데 옛날에는 여인들이 정말 고생했죠. 요즘은 세탁기가 빨래를 다 해주고, 재봉틀이 있어서 밤을 새워 바느질할 필요가 없죠. 요즘 누가 바느질을 합니까? 새옷을 사서 입거나, 수선집에 돈만 주면 다 고쳐주죠.

4> 마음이 고운 여인입니다.

본문에 현숙한 여인은 남편에게 믿음직한 아내이고,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남편을 보필하여 출세시키는 여인으로 보입니다.

12= “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치 아니하느니라.”
23= “그 남편은 그 땅의 장로로 더불어 성문에 앉으며, 사람의 아는 바가 되며”
29= “덕행 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여러 여자보다 뛰어난다 하느니라.”

여성은 남자보다 힘이 약하게 창조되었지만, 사랑과 인내와 덕에는 남자보다 강하게 창조되어서 여자의 노력에 따라서 남편을 성공도, 실패도 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남자는 세계는 지배하면서도 아내는 지배하지 못하는 약점을 안고 있는 존재”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합이 그렇죠. 아내 이세벨을 지배하지 못하여 나라도, 가정도, 자신도 망하게 되었습니다. 이세벨은 현숙한 여인이 아니었습니다.

5> 거룩한 모성애를 가진 여인입니다.

본문을 보세요. 밤낮으로 일합니다. 그래서 남편과 자식들을 굶기지 않죠. 모성애로 가족을 돌보았습니다. 현숙한 여인의 모습이죠. 루터는 “돈은 강하다. 그리고 왕은 더 강하다. 그러나 여자는 그보다 더 강하다.”는 말을 했고, 나폴레옹은 “나의 전부는 어머니의 덕택”이라고 했고, 에디슨도 “모든 것은 어머니의 힘이었다.”라고 했죠. 이런 말도 있습니다. “한 사람의 훌륭한 어머니는 100사람의 교사보다 낫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 훌륭한 모성애를 가진 여인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6> 선을 베푸는 여인이 현숙한 여인입니다.

20= “간곡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밀며”
많은 현대의 여성 중에는 허영 병, 욕심 병, 사치 병, 과시 병에 걸린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본문의 현숙한 여인에게는 이런 병을 찾아볼 수 없죠.

7> 마음을 단장하는 여인이 현숙한 여인입니다.

30=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현숙한 여인은 외모보다 마음을 단장해야 합니다. 외모도 꾸밀 필요가 있지만, 마음을 단장하고, 마음을 꾸미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어디서 사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문제죠. 무엇을 입고 사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하고 사느냐가 문제입니다. 인간의 몸은 풀 같고, 그 생명은 꽃같이 시듭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마음에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을 위하여 여생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안나와 같이 성전에서 가정과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여인, 마리아와 같이 옥합을 깨뜨려 하나님의 사업에 헌신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