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67:1-7

본시의 배경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성전 예배에서 제사장의 축복이 있기 전에 모두의 복을 비는 회중 기도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아마도 추수감사절기인 장막절에 감사하며 드리는 기도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장막절은 초막절, 수장절이라고도 하는데요. 장막절이 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 초막을 짓고, 일주일을 거주하면서 축제를 벌였습니다(레23:33-43). 이렇게 장막절에 하나님의 은총을 기억하고,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기도하는데 본문에서는 무엇을 간구하고 있습니까?

1> 긍휼히 여기사 복 주시기를 구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은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복을 주시고”

우리가 복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 때문이죠. 세상에는 우리 힘으로 되는 것이 없습니다. 태양도 우리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고, 비도, 구름도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죠. 하나님께서 운행하시는 것들입니다. 이처럼 복과 은혜도
하나님께서 주셔야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겨주셔야 받습니다.

2> 모든 민족에게 복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1-3= “그 얼굴빛으로 우리에게 비취사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만방 중에 알리소서. 하나님이여, 민족들로 주를 찬송케 하시며, 모든 민족으로 주를 찬송케 하소서.”

본문의 시인은 처음에는 이스라엘을 위하여 기도하다가 후에는 모든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2=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만방 중에 알리소서.”

그렇죠. 모든 민족에게 주의 도를 전하고, 주의 구원을 선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도 하나님의 복을 받도록 해야죠. 이것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부르신 목적이죠. 제사장 나라로 삼으시고. 온 천하에 복을 전하는 도구로 부르신 것입니다.

구약의 선지서들을 보면 대부분 이방인에 대한 말씀도 있죠. 유대인들에게만 주시는 말씀이 아닙니다. 요나서를 보세요. 니느웨를 구하는 성경 아닙니까?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 이방인들을 위하여 선지자 요나를 파견하시죠. 하나님은 유대인들에게만 관심이 있으신 것이 아니죠. 이방인들도 구원받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구약과 신약의 다리 역할을 하는 성경이 마태복음인데 첫 장과 마지막 장에서 무엇을 말씀하고 있습니까? 1장에서는 족보를 다루는데요. 유대인들의 족보에 이방인, 이방 지역이 나오죠. 그리고 28장에서는 무엇을 강조합니까? 예수님의 최후명령이 있죠.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에게 전하고, 가르치라.”고 하죠. 이방인들을 무시하고, 버려두라고 하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도 그렇죠.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주셨는데요. 이 사명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나만, 우리만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온 땅이 잘 살아야죠. 마치 시인이 모든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듯 우리도 복음을 모든 민족에게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3> 땅끝까지 복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7=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리니 땅의 모든 끝이 하나님을 경외하리로다.”

천하 만민, 세상 끝까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로 넘쳐나기를 소원하죠. 이것은 바로 예수님의 바람이기도 하죠.

행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마24:14=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복음이 땅끝까지 전해져야 종말이 오는 겁니다. 그전에는 종말이 오지 않는다고 하죠.

마28:19-20=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에게 함께하신다고 하죠. 그래서 우리도 어떻게 하든 전도해야 하는데요.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전도자 무디는 백만 명을 전도했는데요. 하루에, 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복음을 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루는 아무에게도 전도를 못한 채 잠자리에 들려고 했는데 책임을 완수하지 못한 죄책감 때문에 잠이 오지 않아서 다시 옷을 입고, 거리로 나가서 전도할 사람을 찾는데 마침 한 술주정뱅이를 만나자 다짜고짜로 “예수님을 아십니까?”라고 물었답니다. 그러자 술주정뱅이가 “예수”라는 말을 듣자마자 화부터 내더랍니다. 그러나 화를 내든 말든 전하고, 집으로 들어왔는데 3개월이 지난 어느 날 누군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그때의 술주정뱅이인데 그분이 고백하기를 그날 밤 “예수님을 아느냐?”라는 말에 화를 냈지만 그 말이 귓전에서 떠나지 않아 결국 예수를 믿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역사하시면 이렇게라도 열매가 열리는 것입니다. 기도하고, 전도하고, 섬기고, 봉사하면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시인은 긍휼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모든 민족에게 복 주시기를 기도하고, 땅끝까지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면 하나님이 복을 주시죠.

한국에서 사업을 하는 어느 장로님이 안 믿는 친구들과 골프를 쳤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퍼팅이 안 되자 “오늘은 왜 이렇게 안 되지?”라고 했더니 옆에 있던 안 믿는 친구가 “왜 걱정하냐? 기도하면 될 텐데”라고 하더랍니다. 믿는 사람이건, 안 믿는 사람이건 기도하라는 말은 힘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시인의 마음으로 기도하고, 이 땅에 하나님의 복이 임하기를 기도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