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66:1-12

시66편을 누가 썼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다윗, 여호사밧, 히스기야 중에 하나로 보는데요.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본 시를 보면 특이한 점이 있는데 1-12절에서는 주어가 “우리”이고, 13-20절은 주어가 “나”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를 두 가지로 봅니다.

1>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1= “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발할지어다. 그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할지어다.”

4= “온 땅이 주께 경배하고 주를 찬양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할지어다.”

왜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하죠?

3= “주의 일이 어찌 그리 엄위하신지요? 주의 큰 권능으로 인하여 주의 원수가 주께 복종할 것이며”

5= “하나님의 행하신 것을 보라. 인생에게 행하심이 엄위하시도다.”

6절은 홍해를 육지같이 건너게 하신 사건을 회상하고, 9-12절은 고난 중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훈련하시고, 구원하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없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시고,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셨던 것입니다. 12절에서는 “주께서 우리를 끌어내사 풍부한 곳에 들이셨나이다.” 이렇게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2> 자신을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민족을 구원하실 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구원하심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3-20절의 주어는 “우리”에서 “내가”로 바뀌었던 것입니다.

13= “내가 번제로” “나의 서원을”
14= “내 입술이”, “내 환란 때에 내 입이”
15= “내가 수양의 향기와 함께”
16= “내 영혼을 위하여 행하신 일을 내가 선포하리로다.”

계속 주어가 “내가”입니다. 시인은 자신이 받은 은총을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체험을 고백하며 찬송하는 것입니다. 복음서에 보면 수가성 여인이 나오는데요. 자신이 받은 은혜의 체험을 동네 사람들에게 전하죠. 이렇게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내가 받은 은혜가 무엇인지, 내가 믿는 신앙이 무엇인지를 바르게 알고, 믿고 찬양해야 하는 것입니다.

종종 말씀을 드린 것처럼 어느 청년에게 무엇을 믿는지를 물었더니 “나는 우리 교회가 믿는 것을 믿습니다.” “자네 교회는 무엇을 믿는데?” “우리 교회는 내가 믿는 것을 믿죠.” 그러면 “자네와 자네 교회는 무엇을 믿는데?” “우리는 같은 것을 믿습니다.”라고 했다는데요. 무엇을 믿는지도 모르고 믿는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면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바른 믿음 생활을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바른 믿음이 있어야 하며, 바른 소망이 있어야 하고, 바른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고전13:13=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하드리안 황제가 기독교를 박해할 때 어느 가정에 믿음이 좋은 세 딸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피데스(믿음, 12세), 둘째는 스페스(소망, 10세), 셋째는 까리따스(사랑, 9세)였다고 합니다. 이 세 자매가 황제의 박해로 순교하기 전에 믿음이는 “나는 끝까지 예수님을 믿습니다.” 소망이는 “나는 천국을 영원히 소망합니다.” 사랑이는 “나는 예수님을 최고로 사랑해요.”라고 하고 순교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이 있은 다음부터 교회에서는 더욱 믿음, 소망, 사랑을 강조하였다고 하는데요. 이런 신앙은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분, 교회가 어떤 곳이죠? 교회의 본질, 신앙의 본질이 무엇입니까?

1> 교회는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공동체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믿습니까? 누구를 믿습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살아나신 우리의 주님이심을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시인의 고백처럼 나를 구원하신 은혜를 알고, 믿어야 하는 것입니다.

2>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누구를 사랑해야 할까요? 하나님을 사랑하고, 모든 성도를 사랑해야죠.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사랑이 빠지면 죽은 공동체가 되죠. 사랑이 없는 교회는 잠자는 교회인 것입니다.

어떤 애가 장난감으로 교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너 지금 교회를 만들고 있구나!”라고 하며 칭찬하니까 “아빠, 조용히 해요!”라고 합니다. 그러자 아빠가 “왜 조용히 해야 하는데?”라고 물었더니 “지금 예배 시간인데 사람들이 자고 있으니까요.”라고 하더랍니다. 아이의 눈에는 예배 시간에 사람들이 말씀을 듣지 않고,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이죠. 잠자는 교회가 되면 안 되는 것입니다.

3> 교회는 소망의 공동체입니다.

신학교에서 천국론을 가르친 한 교수가 방학이 되자 학생들에게 이번 학기에 배운 대로 천국은 너무 좋은 곳인데 천국으로 바로 갈 사람이 있으면 손을 들어보라고 하니까 한 사람도 손을 안 들더라고 합니다.

여러분!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기 나라를 구하시고, 또 자신을 구원해 주신 은혜를 찬송하며 하나님께 모든 기대를 걸고, 감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약의 표현으로 하면 믿음, 소망, 사랑이 확실한 신앙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런 확실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있기를 바라고, 믿음, 소망, 사랑으로 가득한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