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52:1-9

시52편은 다윗이 사울을 피하여 도망을 다니던 때를 배경으로 하는데요. 삼상22장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다윗이 제사장 아히멜렉의 도움을 받을 때 에돔 사람 도엑이 보고 사울에게 일러바치죠. 그래서 제사장 85명이 살해를 당했는데 그때를 생각하며 지은 시가 본문입니다. 시52편은 두 가지를 말씀하는데요. 간사한 혀를 가진 도엑은 망할 것이나 반면에 의인은 영원하리라는 것입니다.

8= “오직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영히 의지하리로다.”

유대인들에게 이런 말이 있습니다. “당대에 열매를 얻으려면 포도나무를 심어라. 자식에게 물려주려면 무화과나무를 심어라. 손자에게까지 물려주려면 감람나무를 심어라.” 감람나무는 버릴 것이 없죠. 올리브나무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열매는 기름을 짜서 식용으로, 또는 등잔용으로, 그리고 약으로도 쓰이죠. 또한 나무는 조각품으로, 잎으로는 차를 만들죠. 버릴 것이 없는 나무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감람나무처럼 하나님 앞에서 영영히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본문에서 말하는 핵심은 두 가지인데요.

1> 악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멸하신다는 겁니다.

5= “하나님이 영영히 너를 멸하심이여, 너를 취하여 장막에서 뽑아내며, 생존하는 땅에서 네 뿌리를 빼시리로다.”

하나님께서 멸하신다고 하죠. 그런데 악한 사람을 표현하는 말을 보면 이렇죠.

1= 강포한 자여,
2=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3= 선보다 악을 사랑하며 거짓을 사랑하는도다.
4= 간사한 혀여
7= 하나님을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재물을 의지하며

이렇게 어리석은 사람은 망할 수밖에 없죠. 삼상22장을 보면 도엑에 대하여 설명하는데요. 그는 아주 나쁜 사람이죠. 도엑이 어떤 사람입니까?

첫째, 바르지 못한 예배자였습니다.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갔을 때 제사를 드리던 사람인데요. 바른 제사를 드린 사람이라면 다윗에게, 제사장들에게 그렇게 하면 안 되죠.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기도원에 가서 기도하다가 기도원 원장을 비롯하여 기도하러 온 수십 명을 죽인 사람과 같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

둘째, 기회주의자였습니다. 기회를 엿보다가 사울에게 고자질하죠. 자신의 출세를 위하여 다윗과 제사장을 고발하고 그리고 무지막지하게 제사장들을 죽입니다.

셋째,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사울의 신하들은 제사장들을 죽이지 않고 물러섰는데 도엑은 제사장 85명과 제사장 마을의 젖먹이까지 쓸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이럴 수가 없지요. 이런 사람은 결국은 스스로 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망하게 하시는 거죠.

2> 의인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다는 겁니다.

8= “오직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영히 의지하리로다.”

8절에서 몇 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데요.

첫째, 의인은 하나님께 속했다는 것입니다. “오직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이라고 하죠. 하나님의 집에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 속했다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도 세상에 살고 있지만 세상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사람들이죠.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야 하는 겁니다.

둘째, 하나님의 관심과 보호의 대상이라는 겁니다.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영히 의지하리로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것입니다. 당시 상황으로 보면 다윗은 약해 보이고, 도엑과 사울은 강해 보이지만 누가 승리합니까? 다윗이 승리하죠.

본 시의 배경인 삼상22장을 볼 때 다윗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첫째,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삼상22:3=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어떻게 하실 것을 내가 알기까지 나의 부모가 당신들과 함께 있게 하기를 청하나이다.”

다윗은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았죠. “하나님이 어떻게 하실 것을 알기까지”라는 말은 하나님의 뜻을 높이고, 따르겠다는 말이고,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른 신앙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제쳐놓고,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은 옳지 않죠. 하나님의 뜻에 나를 맞추는 것이 바른 믿음인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삼상22:5절을 보면 하나님은 선지자 갓을 통하여 다윗에게 “요새에 있지 말고,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라고 명령하셨죠. 그런데 당시의 유다는 위험한 곳이죠. 사울의 감시가 있고, 언제 무슨 변을 당할지 모르고, 그리고 유다 땅에는 숨을만한 곳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유다로 돌아가라고 하시죠. 화약을 지고, 불로 들어가라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어떻게 하죠? 명령을 받자마자 바로 순종하였죠. 다윗이라고 위험한 생각이 안 들었겠습니까? 위험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가라고 하면 가야죠. 그런 다윗을 하나님이 지켜주시는 겁니다.

8= “오직 나는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 같음이여,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영영히 의지하리로다.”

9= “주께서 이를 행하셨으므로 내가 영영히 주께 감사하고, 주의 이름이 선함으로 주의 성도 앞에서 내가 주의 이름을 의지하리이다.”

다윗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면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집에 있는 푸른 감람나무처럼 하나님의 보호를 받으며 귀하게 쓰임을 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