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44:1-8

본시는 저작 시기가 애매모호하지만 바벨론 포로시대 초기나 후기로 보는데 이방 나라 바벨론에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치욕을 당한 사실을 배경으로 쓴 것으로 보입니다. 본문은 세 단원으로 나누어지는데요.

1> 과거의 구원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1=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 열조의 날, 곧 옛날에 행하신 일을 저희가 우리에게 이르매 우리 귀로 들었나이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일을 회상하는 건데요. 이스라엘 백성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죠.

3= “오직 주의 오른손과 팔과 얼굴의 빛으로 하셨으니”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것을 강조하죠. 오늘 우리도 그렇습니다.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요1: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여러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엄청난 축복이죠.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죠?

8= “우리가 종일 하나님으로 자랑하였나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영영히 감사하리이다.”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감사해야죠.

2> 현재의 고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과거의 구원을 회상하고, 감사하다가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고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이방인들에게 고난을 당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수치를 당하는 아픔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9= “그러나 이제는 우리를 버려 욕을 당케 하시고”
10= “우리를 미워하는 자가 탈취하였나이다.”
11= “열방 중에 흩으셨나이다.”
13= “우리로 이웃에게 욕을 당케 하시니 둘러 있는 자가 조소하고, 조롱하나이다.”

여기에 보면 하나님께 따지듯이 말하는데요. 그러나 사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은 아니죠. 이스라엘 백성 자신들이 잘못한 거죠. 오늘 우리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잘못하면 하나님은 시련이나 어려움에 버려두기도 하죠. 그러므로 정신을 차리고 바르게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3> 미래의 구원을 확신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23= “주여, 깨소서. 우리를 영영히 버리지 마소서.”
26= “일어나 우리를 도우소서. 주의 인자하심을 인하여 우리를 구속하소서.”

시인은 과거의 구원에 감사하고, 현재의 고난을 하나님께 아뢰면서 미래의 구원을 믿음으로 노래하고 있죠. 이것이 시44편의 내용인데요. 우리도 살아가면서 고난을 받을 때가 있죠. 물론 고난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지만 때로는 고난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고난을 통하여 성숙한 사람으로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돈키호테”의 저자 “세르반테스”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24세 때에는 전쟁터에서 팔을 다침으로 장애를 갖게 되었고, 28세 때에는 포로가 되어 5년이나 감옥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38세 작품을 쓰기 시작했으나 책이 팔리지 않아 생활고로 세금 징수원이 되었는데 영수증 발행을 잘못하여 또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옥중에서도 고난에 굴하지 않고, 글을 써서 드디어 명작 “돈키호테”를 완성하였습니다. 고난이 오히려 득이 되었던 것입니다.

옛날에는 감나무에 감이 안 열리면 감나무에 개나 소를 매어 놓았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소를 나무에 매어 놓으면 나무가 어떻게 되죠? 나무껍질이 벗어지잖아요. 그런데 껍질이 벗어지라고 일부러 짐승을 매어 놓았습니다. 껍질이 벗겨지면 나무는 위기를 느끼게 되고, 그러면 자극을 받아 더 왕성하게 활동하여 열매를 더 잘 맺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고난이 삶을 더욱 성숙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나 브라질의 이과수 폭포는 웅장하죠. 수십만, 수백만이 해마다 구경하는데요. 폭도 좁고, 낙차도 없이 그저 고요하게 흐르면 누가 가서 구경하겠어요? 그러면 구경거리가 안 되죠. 물이 바위에 부딪혀 굽이치고, 물줄기가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장관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서 보죠.

TV에서 방영되는 인생극장의 주인공들을 보면 거의 대다수가 거친 인생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부딪치고, 꺾이고, 떨어지고, 망가진 곳에서 다시 일어선 사람들이기 때문에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통은 해만 주는 것이 아니라, 득을 주기도 하죠. 그래서 고통은 다른 은혜이기도 하죠.

“마이클 몰리노스”라는 분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고통은 영혼을 깨끗하게 합니다. 고통을 통한 영혼의 정화는 인내를 낳게 합니다.”라고 했는데요. 인생이 아름다운 것은 고통이 있기 때문이라는 거죠. 칼빈은 “세상에 고통이 많은 것은 천국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세상이 너무 좋고, 편하고, 행복하다면 사람들은 천국을 별로 찾지 않을 것입니다.
환난과 고통이 있으니까 근심과 고통과 슬픔이 없는 천국을 사모하는 거죠.

천국은 눈물도, 근심도, 질병도, 죽음도 없고, 애통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없는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죠.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