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22:6-19
대상1-10장은 족보가 기록되어있고, 대상11장은 사울의 죽음을 간단히 기록하고, 대상12-20장까지는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하셔서 어디로 가든지 승리하는 내용이 기록되어있습니다. 그리고 22장부터 마지막까지는 성전건축을 준비하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 끼어있는 21장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내용이 기록되어있습니다.
나라가 강성해지자 교만하게 된 다윗이 전쟁에 나갈 수 있는 인구조사를 하였는데 어떤 복지나 좋은 정치를 하기 위함이 아니라, 전쟁에 나갈 수 있는 병력을 점검하기 위해서죠. 하나님보다 군사력을 의지하는 다윗의 행동이 하나님을 섭섭하게 하였죠. 그래서 백성 7만 명이 졸지에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다윗이 깨닫고, 오르난의 타작마당에서 제단을 쌓고, 그곳을 성전의 터로 잡게 되었습니다.
대상22:1= “다윗이 가로되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전이요, 이는 이스라엘의 번제단이라 하였더라.”
다윗의 인구조사는 많은 백성이 죽는 비극을 야기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성전건축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본문은 다윗이 솔로몬에게 당부하는 말인데요. 성전건축을 위임하면서 몇 가지를 당부하였죠.
1>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야 된다고 하였습니다.
11= “내 아들아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하시기를 원하며 네가 형통하여 여호와께서 네게 대하여 말씀하신대로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며”
무슨 일이든 하나님이 함께하셔야죠. 성경에 나오는 약속들 가운데에서 가장 귀한 것은 임마누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약속이 가장 귀한 것입니다.
창28: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그래서 야곱은 감사하여 두 가지를 약속합니다. 벧엘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장소로 삼겠고,십일조를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세와도 약속하셨고, 여호수아에게도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셨죠.
출3:12= “정녕 너와 함께 있을 것이라.”
수1:5=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 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수6:27=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시니 여호수아의 명성이 그 온 땅에 퍼지니라.”
요셉도 마찬가지죠.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형통하게 되었죠. 이처럼 다윗은 하나님께서 솔로몬과 함께하시기를 바라고 하나님께서 형통하게 하시기를 기원하였습니다.
2>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12=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지키게 하시기를 더욱 원하노라.”
13= “네가 만일 여호와께서 모세로 이스라엘에게 명하신 모든 율례와 규례를 삼가 행하면 형통하리니”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복을 받습니다. 형통하게 축복하십니다.
3> 강하고 담대하라고 합니다.
다윗이 솔로몬에게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성전건축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세 가지를 강조하는데요.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야 한다는 것, 하나님의 율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 그리고 믿음 안에서 강하고 담대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당부하시는 말씀과 패턴이 같습니다.
수1:5, 9= “하나님께서 함께하리라.”
수1:7, 8= “율법을 지켜라.”
수1:6, 7, 9= “강하고 담대하라.”
하나님의 사역을 이어받는 지도자에게 이 세 가지는 꼭 있어야 하는 것들입니다. 하나님의 함께하심, 율법준수, 강하고 담대함이죠. 그리고 다윗은 성전을 건축하려는 열망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셨죠. 그러자 솔로몬에게 성전건축을 당부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14= “내가 환난 중에 여호와의 전을 위하여 금 십만 달란트와 은 일백만 달란트와 놋과 철을 그 중수를 셀 수 없을 만큼 심히 많이 예비하였고, 또 재목과 돌을 예비하였으나 너는 더할 것이며”
15= “또 공장이 네게 많이 있나니 곧 석수와 목수와 온갖 일에 익숙한 모든 사람이니라.”
16= “금과 은과 놋과 철이 무수하니 너는 일어나 일하라.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실찌로다.”
19= “이제 너희는 마음과 정신을 진정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고, 일어나서 여호와 하나님의 성소를 건축하고, 여호와의 언약궤와 하나님의 거룩한 기구를 가져다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전에 드리게 하라 하였더라.”
다윗은 자신은 물론이고, 솔로몬과 백성들에게 성심을 다하여 성전건축에 협력하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이렇게 서로 협력할 때 역사는 일어나는 것입니다.
미국의 어느 교회의 이야기입니다. 제철공장이 있는 지역이었는데요. 제철업의 불경기로 수많은 노동자가 실직하자 교인들의 살림이 어려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교회도 어렵게 되었죠. 그런 가운데 어느 주일 예배광고시간에 한 교인이 일어서서 “여러분, 이 모자 속에 5달러짜리 지폐 백 장, 500달러가 들어있습니다. 나는 그동안 별로 좋은 일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한 것입니다. 이 모자를 돌릴 테니 필요한 분은 여기 500달러 가운데 조금도 어려워하지 마시고, 가져가십시오.” 그리고 모자를 돌렸을 때 여러 사람이 구호금을 가져갔는데요. 그러나 한 바퀴 돌아온 모자 속에는 1,067달러가 들어있었습니다. 500달러를 돌렸는데 사람들이 가져가고도 남은 것이 1,067달러였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현대판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셔서 나누고도 남은 것입니다. 구호금을 가져간 사람들도 있었지만 연보로 구제비를 보탠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쓰고도 남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런 축복이 우리교회에도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