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1:1-11
주전 587년에 예루살렘이 멸망하고 70년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있게 되었죠. 예언되었던 대로 70년을 채우다가 주전 516년에 예루살렘 성전이 재건되었고, 3차에 걸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1차 귀환은 주전 537년, 2차는 주전 458년, 그리고 3차로 주전 445년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귀환할 때는 느헤미야가 중심 역할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의 사건을 기록한 것이 느헤미야서입니다.
느헤미야는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1> 동족의 아픔에 민감한 사람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바사에서 성공한 사람으로 자신을 생각하면 슬퍼할 이유가 없었죠.그러나 조국의 어려움을 보고 슬퍼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이 바벨론에서 70년을 살았던 것을 감안하면 느헤미야는 바벨론에서 태어났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벨론에서 태어난 이민 2세였죠. 오늘날 미국에서 태어난 우리의 2세들이 한국이 어렵다고 하면 어떤 생각을 할까요? 아마도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국과 내가 무슨 상관이야! 그러지 않을까요? 그런데 느헤미야는 그러지 않았죠. 조국의 어려움을 마음으로 아파하였습니다. 애국심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2> 왕에게 신임을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술 맡은 관원장이었는데요. 이 직분은 단지 술 시중을 드는 신하가 아닙니다. 왕의 목숨을 지키는 사람이죠.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사람이 이 직분을 받습니다.
3> 조국을 위하여 시간을 희생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고관으로 바쁜 사람이었지만 조국을 돕는 일에 자신의 시간을 희생하였습니다.
4>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늘 1장에도 느헤미야의 기도가 나오는데요. 느헤미야는 일하기 전에 먼저 기도하였습니다.
3=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예루살렘에 대한 보고를 받고, 울며, 슬퍼하고, 금식하며, 기도하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좋은 지도자는 먼저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느헤미야”라는 이름의 뜻은“하나님은 나의 위로”라는 뜻인데요. 이름대로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하나님의 위로를 구했던 것입니다.
5-11절은 느헤미야의 기도내용인데요. 느헤미야는 무엇을 기도하였습니까?
첫째, 하나님의 성품을 생각하며 기도하였습니다.
5=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위상을 알고,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였습니다. 이런 기도를 외면하시겠어요?
둘째, 죄를 고백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우리가 죄를 범하였다.”고 고백하죠. 그런데 여러분, 이스라엘이 망한 이유가 느헤미야의 죄 때문이었습니까? 아니죠. 나라가 망할 때 그는 태어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느헤미야는 조상들만 탓하지 않고, 자신까지 포함하여 우리가 죄를 범했다고 고백하며 죄를 회개하고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였습니다.
8= “옛적에 주께서 주의 종 모세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만일 너희가 범죄하면 내가 너희를 열국 중에 흩을 것이요.”
9= “만일 내게로 돌아와서 내 계명을 지켜 행하면 너희 쫓긴 자가 하늘 끝에 있을찌라도 내가 거기서부터 모아 내 이름을 두려고 택한 곳에 돌아오게 하리라 하신 말씀을 이제 청컨대 기억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옵소서! 옛적에 하신 말씀을 기억하시고, 용서해주세요. 하나님께서 용서하신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이렇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였습니다. 성경에는 7,000개의 약속이 있다고 하는데요. 하나님께서 약속만 하고 잊어버리셨을까요?
어떤 분이 천국에 가서 보니까 창고가 있는데 물건들이 가득 차 있더라고 합니다. 천사에게 “무슨 물건이 이렇게 많습니까?”라고 물었더니 다 사람들에게 줄 선물들인데 찾아가지 않아서 쌓아두었다고 하더랍니다. 그런데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니까 물건마다 꼬리표가 붙어있는데 “기도하지 않아서 찾아가지 않았음!” 이렇게 쓰여 있더랍니다. 누가 지어낸 이야기죠.
여러분! 기도하면 하나님이 주십니다. 믿고 구하면 주신다고 하셨죠. 이렇게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며 조국을 위해 자신을 헌신하였습니다.이런 사람을 통해 하나님은 위대한 일을 이루셨죠.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교회를 위해 앞장서서 일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