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4:1-4

하만이 왕에게 뇌물을 주고, 법령을 만들어 유다민족을 다 멸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니 모르드개가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요?

1=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으며 재를 무릅쓰고, 성 중에 나가서 대성통곡하며”

자신 때문에 나라가 발칵 뒤집어졌고, 자기 민족 전체가 위기에 처하게 된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합니까?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으며 재를 무릅쓰고 대성통곡하며 슬퍼하죠. 사람들이 보라고 하는 공개적인 행동입니다. 그러자 수많은 유다 민족이 행동을 같이 하죠.

3= “왕의 조명이 각 도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곡읍하며 부르짖고, 굵은 베를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모르드개는 이런 위기를 어떻게 해결하였습니까?

1>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자신도 기도하였지만 모든 유다인에게 기도하게 하고, 에스더에게도 기도할 것을 요청하죠. 위기를 극복하는 좋은 방법은 기도하는 거죠. 대하20장을 보면 전쟁이 일어나자 여호사밧이 금식하며 하나님 앞에 기도하죠.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신 것입니다. 사37장을 보면 앗수르가 유다를 공격했을 때 히스기야 왕이 어떻게 대처하죠? 먼저 성전으로 올라갔습니다. 위기 앞에서 하나님을 찾았던 거죠. 이처럼 문제가 있을 때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히스기야는 이사야에게도 기도를 부탁하죠.

사37:4= “당신은 이 남아있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하시더이다.”

선지자에게 기도를 부탁하는데요. 이것이 히스기야의 훌륭한 점입니다. 그리고 자신도 기도하였습니다. 편지를 하나님 앞에 펴놓고 기도하죠. 앗수르 왕이 협박 편지를 보냈는데요.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말라.”는 내용입니다.

사37:10= “너의 의뢰하는 하나님이 예루살렘이 앗수르 왕의 손에 넘어가지 아니하리라 하는 말에 속지 말라.”

이런 건방진 말이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말라니 말이 됩니까? 그때 히스기야는 편지를 펴놓고 기도하였습니다.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글을 받아 보고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서 그 글을 여호와 앞에 펴놓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그래서 히스기야가 응답을 받습니까? 못 받습니까? 응답을 받았죠.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물리쳐주셨습니다. 우리도 어려운 일이 생긴다면 어떻게 해야죠? 기도해야죠.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시는 것입니다. 모르드개도 기도하였고, 수많은 유대인들이 금식하며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도우신 것입니다.

2>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였습니다.

자신이 유다 사람임을 알렸고, 베옷을 입고, 상복을 입고 다녔습니다. 자기 민족이 지금 어떤 일을 당하는지를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우리는 1-2절을 보면서 중요한 원리를 배워야 합니다. 첫째는 먼저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도만 하고, 내가 할 일은 다했으니 드러누워 자거나, 놀면 안 된다는 거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알아야 하는 것이 기도보다 앞서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먼저 기도하고, 그리고 일을 찾아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도보다 인간의 노력이 앞서면 안 되지만 기도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기도를 먼저 하고, 다음에는 사람들에게 알리고, 에스더에게도 알리고, 어떻게 일을 해결해 나갈까를 생각하였습니다. 일을 찾아서 할 일을 하는 거죠.

19세기에 이탈리아의 개혁과 통일운동에 공헌한 국민적 영웅 “가리발디”라는 분이 있습니다. 어느 날 가리발디가 청년들을 모아놓고, 민족을 위해 싸우자고 하자 한 청년이 나와서 “우리가 조국을 위해 싸우면 대가는 무엇이죠?”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가리발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칼에 베인 상처, 심한 부상, 끝내 죽음이 대가로 주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그대들의 상처와 죽음으로 이탈리아는 자유로운 나라가 될 것이요, 우리의 후손은 평화롭게 살 것입니다.”

모르드개도 민족의 장래를 위해 믿음으로 일어난 것입니다. 그렇게 했을 때 하나님은 사람들을 붙여주시고, 또 하나님의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모두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우리의 미래는 어두울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므로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개인과 가정과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모르드개처럼 기도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