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1:1-9
에스더서는 주인공 에스더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책입니다. 에스더는 페르시아어 “에스테르”에서 유래되었는데요. 뜻은 “별-Star”라는 뜻입니다. 에스더서는 특징이 있는데요. 어떤 특징들을 가지고 있을까요?
1> 주인공이 여자라는 것입니다.
성경의 이름들은 대개 남성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데 룻기, 에스더서는 여성의 이름으로 되어 있죠. 룻은 이방여인으로 유대인과 결혼한 사람이고, 에스더는 유대인인데 이방인과 결혼한 사람이죠. 아무튼 룻기는 여성이 주인공입니다.
2> 하나님의 이름이 안 나오는 성경입니다.
에스더서에는 “하나님”, “믿음”이라는 단어가 없어서 에스더서는 성경이 아니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성경이 아닌 것은 아니죠. 하나님께서 배후에서 모든 역사를 주관하셨습니다.
3> 부림절의 기원을 밝히는 책입니다.
유대인들은 역사적으로 보면 수도 없이 말살될 뻔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기사회생하였습니다. 바벨론에 망하였고, 하만의 꾀로 말살될 뻔하고, 중간기 시대에는 시리아의 침략으로 없어질 뻔했죠. 모든 위기의 순간에서 하나님께서 구하셨습니다.
그리고 에스더서에는 어떤 사람들이 나올까요?
1> 아하수에로 왕이 나옵니다.
아하수에로는 다니엘을 사자굴에 넣었던 다리오 왕의 아들이고, 아하수에로의 아들은 아닥사스다죠. 그러니까 아닥사스다는 다리오의 손자였습니다. 그러니까 왕의 순서는 다리오, 아하수에로, 아닥사스다입니다. 이 아닥사스다는 에스라, 느헤미야를 예루살렘으로 귀환시킨 유명한 왕인데요. 그러니까 역사적으로 보면 에스더서는 아닥사스다의 부친인 아하수에로 왕 때의 사건이니까 에스더서가 에스라, 느헤미야서보다 앞에 있으면 좋은데 연대가 바뀌어있습니다.
아무튼 구약의 역사를 이해하려면 바벨론을 정복한 고레스 왕, 다음에는 다리오 왕, 그리고 아하수에로 왕, 다음으로 아닥사스다 왕을 기억하면 좋죠. 특히 아하수에로는 인도와 구스까지 127도를 다스린 바사의 전성기를 주도했던 왕이기도 하죠.
2> 왕후 와스디가 나옵니다.
와스디는 폐비를 당한 왕비였습니다. 한편, 와스디는 자기주장이 분명한 여인이었죠.
3> 하만이 나옵니다.
하만은 유대인들을 탄압했던 사람이죠. 그러나 교활해서 자기가 판 무덤에 자기가 빠지죠. 악한 하만은 반유대운동, 반유대주의를 선동했는데 일시적으로 성공했으나 하나님께서 벌하셨습니다.
4> 모르드개가 나옵니다.
3:2=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복이 다 왕의 명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무릎도 꿇지 않고, 절도 하지 않았습니다. 모르드개는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인데요. 그는 애국자이고, 민족주의자로 유대인이라는 자부심이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골수 유대인이었죠.
민족마다 특징이 있다고 하는데요. 레스토랑을 경영했던 분의 말입니다. 맛있는 수프를 내놓았을 때 독일 사람은 “무엇으로 만들었습니까?” “어떻게 만들었습니까?”라고 물어보고 먹고, 프랑스 사람은 “맛이 너무 좋다.”고 칭찬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음미하면서 먹고, 일본 사람은 “맛있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몇 번이고 되풀이하면서 먹는다고 하는데요. 한국 사람들은 뭐라고 할까요? “후루룩 쩝쩝” 소리를 내며 먹기만 하고, 말이라고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나간다고 합니다. 이렇게 민족성이 다르다고 하는데요. 모르드개는 안팎으로 골수 유대인이었습니다.
5> 에스더가 나옵니다.
2:6-7=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유다 왕 여고냐와 백성을 사로잡아 갈 때에 모르드개도 함께 사로잡혔더라. 저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고,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사촌인데요. 모르드개가 삼촌의 딸 에스더를 키웠죠. 삼촌이 별세하자 어린 조카 에스더를 키웠습니다. 에스더는 페르시아어로 “별”이란 뜻인데요. 어두운 시대에 별과 같은 역할을 했던 여인입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 이 말은 에스더에서 가장 유명한 말이죠. 에스더는 목숨을 걸고, 민족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던졌던 여인입니다.
6> 그러나 본서의 진짜 주인공은 하나님이십니다.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의 이름이 나오지 않지만 본서의 실제 주인공은 하나님이죠. 하나님께서 배후에서 모든 것을 인도하셨습니다. 나라의 흥망성쇠는 모두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사라진 개인과 국가는 멸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잠14:34= “의는 나라로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
죄를 짓고, 도덕적으로 문란하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심판하십니다. 그러므로 회개해야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에스더처럼, 모르드개처럼 기도하여 조국과 민족을 구하는 신실한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