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13:4-14
느헤미야는 성벽 재건을 완공하고,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겠다고 약속했죠. 이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이죠. 느10장에 나오는 내용인데요. 백성들은 4가지를 약속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는 것과 자녀들을 이방인들과 결혼시키지 않겠다는 것과 안식일을 잘 지키겠다는 것과 십일조를 온전하게 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백성들이 옛날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6= “그때에는 내가 예루살렘에 있지 아니하였었느니라. 바벨론 왕 아닥사스다 삼십 이년에 내가 왕에게 나아갔다가 며칠 후에 왕에게 말미를 청하고”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있지 않고, 페르시아로 갔을 때 예루살렘에 일이 생겼죠. 6절에서 “며칠 후에”라는 말은 “레케츠 야밈-לְקֵץ יָמִים”인데 직역하면 “날들의 끝에”라는 말로서 “한 해가 저물 때”라는 말로 보이는데 느헤미야가 페르시아 왕궁으로 돌아갔다가 1년이 다 되어가는 무렵이라는 말로 보입니다. 그 일 년 사이에 백성들이 다시 옛 생활로 돌아간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4-5= “이전에 우리 하나님의 전 골방을 맡은 제사장 엘리아십이 도비야와 연락이 있었으므로 도비야를 위하여 한 큰방을 갖추었으니 그 방은 소제물과 유향과 기명과 또 레위사람들과 노래하는 자들과 문지기들에게 십일조로 주는 곡물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제사장들에게 주는 거제물을 두는 곳이라.”
7= “예루살렘에 이르러서야 엘리아십이 도비야를 위하여 하나님의 전 뜰에 방을 갖춘 악한 일을 안지라.”
암몬사람 도비야를 위해 성전 뜰에 방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제사장 엘리아십이 이런 악을 저질렀죠.
그래서 느헤미야가 어떻게 하였습니까?
1> 도비야를 성전에서 몰아내었습니다.
도비야가 어떤 사람이었죠? 암몬사람으로 산발랏과 결탁하여 성벽 재건을 집요하게 방해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사장이 그에게 큰방을 만들어주고, 그와 결탁하였습니다. 완전히 세속화가 된 거죠. 도비야가 머문 방은 성물과 헌금을 넣어두는 방인데 이방인 도비야를 그 방에 들인 것입니다.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일이죠. 느헤미야가 어떻게 하였습니까?
8= “내가 심히 근심하여 도비야의 세간을 그 방 밖으로 다 내어 던지고”
9= “명하여 그 방을 정결케 하고, 하나님의 전의 기명과 소제물과 유향을 다시 그리로 들여 놓았느니라.”
성전을 정결하게 만든 거죠. 우리의 마음에도 있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으면 안 되죠. 내어던져야 합니다.
2> 곳간에 헌물로 다시 채웠습니다.
12= “이에 온 유다가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의 십일조를 가져다가 곳간에 들이므로”
이스라엘이 망한 것은 돈이 없어서 망한 것이 아닙니다. 바른 헌금 생활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본 대로 바른 헌금 생활을 약속했는데 느헤미야가 페르시아로 간 사이에 다시 백성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성전에서 봉사하는 레위인들과 노래하는 찬양대원들이 예루살렘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왜 돌아갔을까요? 성전의 곳간에 아무것도 없으니 살 수가 없으니, 먹고살기 위해서 떠난 거죠.
그러자 느헤미야가 지도자를 불러 책망하죠. 그리고 레위사람들과 노래하는 사람들을 불러서 다시 직무를 수행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백성들은 십일조를 가져와 곳간에 들여놓고, 이것을 관리할 사람을 세우고, 관리를 하게 하였습니다.
말라기도 같은 내용이죠. 백성들이 십일조를 드리지 않자 레위 사람들이 생활고를 겪으면서 성전 일을 할 수 없자 떠났죠. 그러니 성전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죠.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소홀히 하고, 예배가 안 되니까 가정과 나라에 어려움이 온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한 것이 말라기서이고, 본문에도 느헤미야가 돌아와서 이 문제를 해결하죠.
3> 안식일을 바로 지키게 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안식일을 회복시켰습니다. 백성들이 안식일을 바르게 지키겠다고 약속을 했음에도 느헤미야가 바사로 간 사이에 또 어겼죠.
17= “내가 유다 모든 귀인을 꾸짖어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 이 악을 행하여 안식일을 범하느냐”
안식일을 바르게 지키도록 하죠. 여러분, 주일성수는 복을 받는 길입니다. 주일성수는 우리의 행복을 위한 것입니다. 주일을 쉰다고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죠.
4> 이방 결혼을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전에 이미 다 약속한 것인데 백성들은 다시 이방 결혼을 하였습니다.
23= “그때에 내가 또 본즉 유다 사람이 아스돗과 암몬과 모압 여인을 취하여 아내를 삼았는데”
25= “내가 책망하고 저주하며 두어 사람을 때리고 그 머리털을 뽑고 이르되 너희는 너희 딸들로 저희 아들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 아들들이나 너희를 위하여 저희 딸을 데려오지 않겠다고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라 하고”
28=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손자 요야다의 아들 하나가 호론 사람 산발랏의 사위가 되었으므로 내가 쫓아내어 나를 떠나게 하였느니라.”
대제사장마저도 율법을 어기고, 손자를 산발랏의 딸과 결혼시켰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징계하였다고 하죠. 사람들은 참 연약합니다. 너무나 쉽게 옛 생활로 돌아가죠. 쉽게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잘못을 바로 잡았는데요. 이것이 느헤미야의 종교개혁이었습니다.
29= “내 하나님이여, 저희가 제사장의 직분을 더럽히고, 제사장의 직분과 레위 사람에 대한 언약을 어기었사오니 저희를 기억하옵소서.”
30= “내가 이와 같이 저희로 이방 사람을 떠나게 하여 깨끗하게 하고, 또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반열을 세워 각각 그 일을 맡게 하고”
31= “또 정한 기한에 나무와 처음 익은 것을 드리게 하였사오니 내 하나님이여 나를 기억하사 복을 주옵소서.”
느헤미야는 기도의 사람이었는데요. 1장에서 기도로 시작하고, 13장에서 기도로 마치죠. 느헤미야처럼 이렇게 살아야 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바른 믿음 생활을 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