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5:14-19

본문을 보면 느헤미야의 훌륭한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아름다운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느헤미야는 유다의 총독으로 12년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이전의 총독들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었죠. 이전 총독들은 권력과 지위를 남용했다고 합니다.

지도자가 되면 어떤 함정이 있을까요?

1> 지위를 남용하게 됩니다.

15= “이전 총독들은 토색하여 양식과 포도주와 은을 취하고, 백성을 압제하였으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이같이 행치 아니하고”

이전 총독들은 과중한 세금을 부여하고, 현실에 맞지 않는 대가를 요구하였습니다.

2> 이익을 얻으려는 유혹이 있습니다.

본문에는 두 번이나 “총독의 녹”이란 말이 나오는데요. 정당한 Salary죠.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정당한 봉급을 받으면 무엇이 문제겠어요? 남용하니까 문제죠. 그래서 느헤미야는 녹을 받지 않았습니다. 사례비를 받지 않고, 12년을 다스렸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가 무조건 잘했다는 것은 아니죠. 이것을 보고 지도자는 사례비를 받지 않고 일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안 되죠. 느헤미야는 여유가 있으니까 그런 거죠. 그는 바사에서 높은 관직에 있던 사람으로 충분한 재력이 있으니까 가능하였던 것입니다.

예를 들면 사업을 크게 하다가 목사가 되었습니다. 수백만 불이 있어요. 그러면 사례비가 없어도 살죠. 이런 경우에 사례비를 안 받는다고 무조건 청빈한 목사라고 하면 되겠습니까? 느헤미야는 높은 지위의 사람이었습니다. 돈과 재산이 많았죠. 봉급이 없어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권리와 특권을 이용하여 부를 축적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았다는 거죠. 이것도 감사한 일이죠.

느헤미야가 유혹을 이길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1>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15=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이같이 하지 아니하였고”

느헤미야는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싫어하는 행동은 하지 않았죠.

2> 유다 사람들을 사랑하였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서를 보면 느헤미야는 사람을 사랑하고, 동정을 베푸는 사람임을 알 수 있죠. 부자들과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착취할 때 의분을 낼만큼 동정심과 사랑을 가지고 있었고, 또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주었습니다. 공관에서의 하루 양식이 어느 정도였습니까? 하루에 소 1마리, 양 6마리, 그리고 푸짐한 음식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아무튼 느헤미야에게는 사람들이 들끓었습니다. 유다 사람들, 민장 150명, 여러 이방인까지 느헤미야를 찾았고, 그때마다 대접하였습니다. 이전 총독들과는 달리 아낌없이 나누었습니다.

3> 하나님의 보상을 바라보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19=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생각하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느헤미야는 미래를 바라보고, 하나님의 보상을 기대했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땅의 것을 바라보고 세상에서 누리는 보상을 생각하기 쉽지만 성경은 위엣 것을 바라보고 살라고 하죠. 그래서 사도바울을 보면 권리를 주장하지만 권리를 다 사용하지 않죠.

고전9:1= “내가 자유자가 아니냐? 사도가 아니냐? 예수 우리 주를 보지 못하였느냐?

고전9:4= ”우리가 먹고 마시는 권이 없겠느냐?”

고전9:5= “우리가 다른 사도들과 주의 형제들과 게바와 같이 아내를 데리고 다닐 권이 없겠느냐?”

바울도 느헤미야처럼 권리를 포기하고 하나님의 사역을 위하여 헌신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권리를 찾기 전에 해야 할 책임과 사명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일하는 일군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벧전5:3-4=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 그리하면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에 시들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으리라.”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고 하셨죠. 베드로에게 “너의 양을 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실패하고, 약점이 많은 베드로이지만 다시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약하지만 너를 통하여 일을 하시겠다는 거죠.

아브라함도 아내를 누이라고 속이고 실패했지만 하나님은 다시 그를 찾아가셔서 기회를 주셨습니다. 실패한 모세에게 사명을 주시고 지도자로 삼으셨죠. 다윗도 마찬가지죠. 회개하게 하시고, 성군으로 세워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실패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한번 실패했다고 안 일어나면 안 되죠.

어느 분이 그랬죠. “포기란 배추를 셀 때나 하는 말이고, 실패란 바느질할 때나 쓰는 말이다.” 그러므로 넘어져도 일어서야 하는 것입니다. 아기들은 만 번 이상 넘어진 다음에 겨우 걸음마를 배운다고 합니다. 바람이 있어야 연을 날릴 수 있고, 강렬한 햇빛이 있어야 곡식이 여무는 것처럼 넘어지고, 실패하고, 실수를 한 다음에 더 신실한 일군으로 성장하게 되는 겁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교회를 섬길 때도 하나님의 교회를 섬긴다는 인식을 하면서 섬겨야 하는 것입니다. 서로 양보하고, 희생하여 좋은 교회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