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5:1-13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의 성벽을 재건하면서 많은 반대를 만났었죠. 느4장에서 어떤 반대를 만났습니까?
첫째, 느헤미야를 비웃었습니다.
사람들이 빈정대면 마음이 상하죠. 그런데 느헤미야의 반응이 어떠했습니까? 그냥 무시했습니다. 비난에 신경을 쏟으면 일을 못하죠.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비난을 받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때로는 무시해야 합니다.
둘째, 백성들을 낙심하게 하였습니다.
“아무리 힘써도 할 수 없을 거야! 여우가 올라가도 무너지겠네!”라고 했을 때 느헤미야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이겨나가라고 합니다.
셋째, 반대자들이 나라를 위협하였습니다.
유다를 치겠다고 합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백성들을 격려하며 계속 성벽을 쌓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4장에서는 외부의 반대와 어려움을 말했는데 5장에서는 내부적 어려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밖에서 오는 어려움은 단결하여 이길 수가 있지만 안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더욱 해결하기가 어렵죠. 성경을 보면 초대교회도 그랬습니다. 외부의 박해를 얼마나 잘 극복하였습니까? 그러나 안에서 일어난 성만찬 문제, 음식 문제, 이단 문제, 파당 문제들 때문에 고린도 교회가 얼마나 많은 진통을 겪습니까?
사람들이 버스에서 다투었습니다. 다른 승객들이 얼마나 불편했겠어요? 그런데 어느 승객이 버스가 서자 “여기가 교회인 줄 아나? 왜들 여기서 싸우고 난리야!”라고 하며 내리더라고 합니다. 교회가 싸우는 곳으로 인식되면 되겠습니까? 서로 양보하고, 서로 낮추고, 서로 사랑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면에서 느5장은 중요한 장인데요. 1-5절에서는 충돌의 이유를 말하고 있고, 6-13절은 해결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먼저 충돌의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1> 먹을 것이 부족하였습니다.
1-2절을 보면 음식이 부족하였고, 3절을 보면 극심한 흉년까지 들었습니다. 먹는 문제가 해결이 안 되니까 싸움이 일어나죠.
2> 집이 전당 잡힐 지경이 되었습니다.
3= “우리의 밭과 포도원과 집이라도 전당 잡히고 이 흉년을 위하여 곡식을 얻자 하고”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리게 생겼습니다. 그러니 경제적인 사정이 말이 아니었죠.
3> 세금이 인상되었기 때문입니다.
4= “혹은 말하기를 우리는 밭과 포도원으로 돈을 빚내어 세금을 바쳤도다.”
세금을 위해서도 돈을 빌려야 할 지경입니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세금 낼 돈이 있겠어요? 5절은 더 비참한 모습을 설명하죠. “우리 자녀를 종으로 파는도다. 우리 딸 중에 벌써 종된 자가 있으나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이미 남의 것이 되었으니 속량할 힘이 없도다.” 빚을 갚기 위해 자녀들을 노예로 보냈죠.
이런 갈등과 분열이 생겼을 때 느헤미야의 해결 방법은 무엇일까요?
1> 먼저 의분을 일으켰습니다.
6= “내가 백성의 부르짖음과 이런 말을 듣고 크게 노하여”
느헤미야는 지도자로서 문제를 보고 그냥 지나가지 않았죠. 부자들의 횡포에 분노했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도 화를 낸 적이 있는데요. 죄와 불의를 보시고 의분을 내셨습니다. 아무튼 느헤미야는 의분을 냄으로 감정을 표현하는데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엡4:26=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절제해야 하는 겁니다. 감정조절을 해야죠.
2> 말하기 전에 깊이 생각하였습니다.
7= “중심에 계획하고 귀인과 민장을 꾸짖어 이르기를 너희가 각기 형제에게 취리를 하는도다 하고 대회를 열고 저희를 쳐서”
“중심에 계획”했다는 말은 심사숙고했다는 말이죠. 이와 같이 화가 났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화난다고 함부로 말하다 실수하게 되는 겁니다. 느헤미야는 깊이 생각하고 말하였죠. 시간을 가지고 심사숙고하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불쑥 생각나는 대로 성급하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약1:19=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
약1:20=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
성질을 부려서 되는 것이 없습니다.
3> 문제의 근원을 찾아 책망하였습니다.
느헤미야가 누구를 찾아가죠? 귀인들과 민장을 찾아가서 꾸짖었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은 부자들로서 형제들을 이용하여 돈을 버는 사람들이죠. 성경에 위배가 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자들을 직접 찾아가서 책망하였습니다.
4> 느헤미야는 공개적으로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7= “대회를 열고, 저희를 쳐서 이르기를”
개인적인 문제는 개인적으로 다루지만 공적인 것은 공개적으로 다루어야 하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높은 관직에 있던 사람으로 얼마든지 편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조국의 어려움을 보고, 총독으로 자원하여 와서 일하고 있는데요. 유다의 부자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이 잘못되었죠. 그래서 책망하였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사랑하고, 도와야지 이렇게 돈벌이하는 것은 좋지 않은 거죠.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서로 사랑하고, 서로 세워주고, 서로 도와야 합니다. 이런 것이 성도의 마땅한 모습이죠. 사랑으로 서로 하나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