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5:1-14
에4: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그래서 모르드개와 에스더, 그리고 유다인들이 함께 금식하며 기도했는데요. 기도한 다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5장이 이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1>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1= “제 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제 삼일에” 이 말은 금식기도를 마치고 바로 에스더가 행동으로 옮겼다는 말입니다. 부르지도 않는 왕에게 나아가는 것은 목숨을 건 행동인데 믿음으로 나간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에는 행동이 따라야 하는데 행동에 옮겼을 때 어떤 기적이 일어났습니까?
2=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심히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 홀을 그에게 내어 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 홀 끝을 만진지라.”
이것은 기적이고, 기도의 응답이었습니다. 왕이 어떤 마음으로 에스더를 보았습니까?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심히 사랑스러우므로” 하나님께서 왕의 눈에 콩깍지를 씌우신 겁니다. “부르지도 않았는데 왜 건방지게 나왔소?” 이렇게 인상을 썼다면 에스더는 죽은 목숨이죠. 그런데 사랑스러운 눈으로 보게 하셨습니다.
3=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노라.” 누가 이런 마음을 갖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이죠. 이처럼 하나님은 모든 것을 주장하시는 분입니다.
2> 응답을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왕이 소원을 말하라고 했을 때 에스더는 바로 말하지 않죠.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하지만 에스더는 때를 기다린 것입니다.
4= “에스더가 가로되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선히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임하소서.”
아마도 에스더는 “하만이 유대인들을 죽이려고 합니다.” “저도 사실은 바사인이 아니라, 유대인입니다.” 이런 말로 왕에게 갑자기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때를 더 기다린 거죠. 더 적합한 때와 장소를 기다린 것입니다. 이것은 에스더의 지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은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하는 것입니다.아무 때나, 아무렇게나 불쑥 들이대면 안 되죠. 예를 들어 속이 상한 사람이 있습니다. 만나자마자 멱살을 잡고 “너 죽고, 나 죽자” 그러면 해결이 될까요? 싸움만 더 커지겠죠. 이런 면에서 보면 에스더는 지혜로운 여인이죠. 얼굴만 예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기도하고,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기다려야 하는 것입니다.
3> 기도하면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4= “에스더가 가로되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선히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임하소서.”
언제 잔치를 베풀었다고 하죠? 어제까지 금식기도를 했는데 오늘 잔치를 베풀었다고 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에스더는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미리 잔치를 준비했던 것입니다. 기도만 하고 가만히 앉아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감나무 밑에서 입을 벌리고 홍시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린 것이 아니죠. 계획을 치밀하게 세웠습니다.
두 종류의 사람이 있죠. 계획만 세우는 사람이 있고, 계획 없이 기도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계획을 세우는 사람입니다. 에스더가 바로 이런 사람이죠. 음식을 정성스럽게 차리고, 잔치를 배설하고, 왕과 하만을 초대하고, 때와 장소를 잘 찾아서 말할 것을 계획하였습니다. 물론 하만도 계획을 세웠는데요. 하만의 계획은 악한 계획이었습니다.
9-10=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심히 노하나 참고, 집에 돌아와서 사람을 보내어 그 친구들과 그 아내 세레스를 청하여”
하만은 왕비가 왕과 자기만을 초대하여 잔치를 베푸니까 더 교만해졌죠. 그래서 아내와 친구들을 모았습니다.
14= “그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가 이르되 오십 규빗이나 높은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나아가소서. 하만이 그 말을 선히 여기고 명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오십 규빗은 23m입니다. 이렇게 높은 장대를 세우고 모르드개를 달 악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여러분, 계획은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 계획 속에 누가 계셔야죠? 하나님이 없는 계획은 좋은 계획이 아니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좋은 계획을 세우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기도하면서 계획을 세우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해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