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9:1-9
북한에서도 평양에 사는 사람들은 특권층이라고 하는데요. 본문에도 보면 특권층이 있습니다. 일부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인데요. 1-8장까지는 지파별로 족보를 기록했는데 9장에 와서는 또 다른 족보를 기록하고 있죠. 9장은 지파를 초월하여 형성된 어떤 특수그룹의 명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있습니까?
1= “온 이스라엘이 그 보계대로 계수되고 이스라엘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유다가 범죄함을 인하여 바벨론으로 사로잡혀갔더니”
주전 587년에 유다가 바벨론에 멸망하죠. 무엇 때문에 망하죠? 범죄했기 때문이라고 하죠. 70년이 지난 후에 은혜로 포로에서 돌아왔습니다.
2-3= “먼저 그 본성으로 돌아와서 그 기업에 거한 자는 이스라엘 제사장들과 레위사람과 느디님 사람들이라. 유다자손과 베냐민자손과 에브라임과 므낫세 자손 중에서 예루살렘에 거한 자는”
포로생활을 하다가 해방을 얻고 일부가 “먼저 그 본성으로” 돌아왔죠. 여기 “본성”은 원문에는 “그들의 성읍들”이라고 되어있는데요. 예루살렘이 아니라, 각자가 살던 곳을 가리키죠. 하지만 옛날에 열두지파가 분배받은 각자의 성읍으로 다 돌아간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차로 돌아온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기반을 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돌아온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죠?
2= “이스라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과 느디님 사람들이라.”
이 문장에는 번역에 문제가 좀 있습니다. “이스라엘 제사장들과”를 정확하게 번역하면 “이스라엘 사람들과 제사장들과”입니다. 그리고 3-9절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인지를 설명하고 있죠. 그리고 나머지 “제사장, 레위사람, 느디님 사람”에 대해서는 10-34절에서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3절 이하를 보면 예루살렘에 거한 사람들을 소개하는데요. 소위 엘리트 족보에 든 사람들이죠.
3= “유다자손과 베냐민자손과 에브라임과 므낫세자손 중에서 예루살렘에 거한 자는”
28= “미글롯은 시므암을 낳았으니 이 무리도 그 형제로 더불어 서로 대하여 예루살렘에 거하였더라.”
34= “이상은 대대로 레위의 족장이요, 으뜸이라. 예루살렘에 거하였더라.”
예루살렘에 거주했던 사람들의 명단을 밝히고 있는데요. 그런 가운데 9절까지를 보면 유다와 베냐민지파를 강조해서 이름을 밝히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귀환할 때 에브라임과 므낫세 자손들도 있었지만 수적으로 유다와 베냐민지파가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이들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폐허가 된 예루살렘이지만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새로이 이루겠다는 사명감으로 살았죠. 이 사람들이 바로 이스라엘의 역사에 길이 남을 최고 중의 최고 엘리트멤버로 여기고, 따로 명단을 뽑아놓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10-13절은 제사장들의 족보를 말하고, 14-34절은 레위지파 사람들을 거론하고 있죠. 여기에서는 레위인의 직무를 소개합니다. 성막의 기구를 관리하고, 성전의 문지기, 창고관리, 제물로 드리는 떡, 찬양대 등에 대해서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너진 성벽을 보수하고, 성전을 재건하는 일에 헌신한 분들을 기록했는데 맨땅에서, 맨주먹으로 헌신한 분들이죠. 그래서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교회를 섬기면서 헌신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기억하실 것입니다.
“에비슨”이라는 미국선교사가 한국에 선교사로 파송이 되었는데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선교하다가 과로하여 6년 만에 병을 얻었습니다. 그때 우리나라에는 병원다운 병원이 없어서 에비슨 선교사는 미국으로 와서 치료를 받고 쉬면서 한국에 반듯한 병원을 설립해야겠다는 뜻을 품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에비슨은 기독교인들의 모임이 카네기홀에서 있다는 말을 듣고 카네기홀로 갔죠. 그 곳에서 10분의 시간을 얻어서 한국을 소개하고, 한국에 병원을 세워야겠으니 후원을 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그때 어떤 젊은 사업자가 지원하겠다고 나섰는데 그의 이름은 세브란스였습니다. 그래서 세워진 병원이 세브란스 병원이라고 합니다. 에비슨 선교사는 병원설립을 위하여 아내와 1년을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헌신하면 하나님께서 구하는 것을 도와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위하여 헌신하면 가정에, 사업에 복을 주실 줄 믿습니다.
롬14: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주님을 위해 사는 사람들은 무엇을 하든지 주님과 이웃에게 유익을 주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에 소개된 엘리트들이 이런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에 헌신함으로 엘리트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