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7:1-5
대상7장에는 여섯 지파의 족보가 나오는데요. 공통점은 이들은 이스라엘의 북쪽에 사는 지파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지파들에 비해서 어떤 영적인 특수성이 없다는 것입니다. 별로 돋보이는 것이 없는 지파들이었습니다. 장자 지파도 아니고, 성직을 맡은 지파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지파들이죠. 물론 그렇다고 이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닙니다. 나름대로 하나님께 쓰임을 받았습니다.
대상7장에 나오는 평범하게 보이는 여섯 지파들이 어떻게 쓰임을 받았습니까?
1> 전쟁에서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먼저 잇사갈 지파입니다.
1= “잇사갈의 아들들은 돌라와 부아와 야숩과 시므론 네 사람이며”
2= “돌라의 아들들은 웃시와 르바야와 여리엘과 야매와 입삼과 스므엘이니 다 그 아비 돌라의 집 족장이라. 대대로 용사더니 다윗 때에 이르러 그 수효가 이만 이천 육백 명이었더라.”
삿10:1-2절을 보면 돌라는 사사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삿10:1-2= “아비멜렉의 후에 잇사갈 사람 도도의 손자 부아의 아들 돌라가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니라. 그가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거하여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지 이십 삼년만에 죽으매 사밀에 장사되었더라.”
돌라의 집안은 대대로 용사가 많았습니다. 용사들은 전쟁이 나면 앞장서서 싸우는 사람들이죠. 다윗 때의 수효가 이만 이천 육백 명이었는데 5절에 가서 보면 팔만 칠천으로 증가되었습니다. 이 용사들이 다윗왕국의 확장에 크게 기여하고,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창49:14절을 보면 잇사갈 지파는 “건장한 나귀”와 같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다음에 나오는 베냐민지파도 용사를 배출해낸 지파였습니다.
대상7:6-7= “베냐민의 아들들은 벨라와 베겔과 여디아엘 세 사람이며 벨라의 아들들은 에스본과 우시와 웃시엘과 여리못과 이리 다섯 사람이니 다 그 집의 족장이요, 큰 용사라. 그 보계대로 계수하면 이만 이천 삼십사 인이며”
9절과 11절에서도 반복하여 베냐민지파의 자손을 “큰 용사”라고 하죠. 창49:27절에서 베냐민을 “물어뜯는 이리”라고 예언했는데 베냐민자손은 싸움을 잘하는 족속이 되었습니다.
납달리 지파는 13절에 간략하게 언급되어있는데요. 12장에 보면 이들도 다윗왕국에 크게 기여를 하죠.
스불론 지파와 단 지파는 7장에는 안 나오지만 대상12장에 보면 다윗왕국이 건설될 때 상당히 많은 군사들을 파견하여 도왔습니다. 용사들을 많이 배출했죠.
아셀 지파도 마찬가지입니다.
40= “이는 다 아셀의 자손으로 족장이요, 뽑힌 큰 용사요, 방백의 두목이라. 출전할만한 자를 그 보계대로 계수하면 이만 육천 인이었더라.”
“뽑힌 큰 용사”, “방백의 두목”, “출전할만한 자” 이런 표현들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용사들이 많다는 말이죠.
이 많은 용사들이 모두 다윗이 이스라엘 왕국을 건설할 때 크게 기여한 자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영적인 일에 종사한 지파는 아니지만 용사들을 배출함으로 자기네 몫을 톡톡히 감당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도 그렇습니다. 목사님들만 있으면 되겠어요? 교회에는 훌륭한 평신도들이 있어서 그들의 섬김을 통하여 교회는 자라는 것입니다. 훌륭한 평신도들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윗도 혼자 왕국을 세운 것이 아니죠.
2> 물질로 섬겼습니다.
대상7:14-29절에 두 지파가 나오는데요. 요셉의 아들 므낫세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입니다. 이들은 창49장에 예언된 대로 물질의 축복을 받은 지파들입니다.
창49:25= “위로 하늘의 복과 아래로 원천의 복과 젖먹이는 복과 태의 복이로다.”
그 약속대로 이들은 후손의 복과 풍성한 물질의 복을 받았고, 이스라엘의 리더가 되는 복을 받았죠. 이런 축복의 결과로 므낫세 지파와 에브라임 지파는 가장 강력하고, 큰 지파가 되었고 에브라임 지파는 북쪽 지파의 리더가 되어 나라를 이끌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받은 복을 사용하였죠. 물질의 복을 받는 것이 신앙의 최종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물질도 우리에게 필요하죠.
그래서 물질의 복을 받았을 때 하나님을 위해 그 물질을 써야겠죠. 아무튼 영적으로 쓰임을 받든지, 큰 용사로 전쟁에서 쓰임을 받든지, 아니면 물질로 쓰임을 받든지, 하나님께 쓰임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자기만을 위해 살면 안 되겠죠. 하나님의 나라에는 지휘관뿐 아니라, 용사로 나가 싸우는 지파들도 필요하고, 물질로 자기 몫을 감당하는 지파도 있어야 합니다.
용사들이 없이 다윗왕조가 혈통 하나만 가지고 세워지는 것이 아니죠. 물질의 복을 받은 자들이 없이 레위지파가 성막의 거룩한 일에 마음을 놓고, 전념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유다 지파뿐 아니라, 용사 지파도 사용하시고, 레위 지파뿐 아니라, 물질의 축복을 받은 평신도 지파도 사용하셔서 다윗 왕국을 세우셨습니다. 이와 같이 복을 받아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