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5:1-10

대상5장에 기록된 지파들은 요단강 동편에 살던 지파들입니다.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여기에 살았죠. 이들의 흥망성쇠를 보면서 두 가지 중요한 교훈을 생각해봅니다.

1> 물질축복보다 영적축복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두 지파 반은 약속의 땅인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이곳 동편에 정착했습니다.

1=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르우벤은 장자라도 그 아비의 침상을 더럽게 하였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갔으나 족보에는 장자의 명분대로 기록할 것이 아니니라.”

특히 르우벤은 좋은 땅을 차지하고 번성했지만 범죄함으로 장자의 명분을 상실하였습니다. “족보에는 장자의 명분대로 기록할 것이 아니니라.” 이 말은 “르우벤은 족보에 장자로서 기록되지 못하게 되었다.”라는 뜻입니다. 르우벤은 장자로 태어났지만 부친의 침상을 더럽게 하였죠. 서모와 간음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물질적으로는 장자권이 요셉에게로, 영적으로는 장자권이 유다에게로 돌아갔습니다.

2= “유다는 형제보다 뛰어나고, 주권자가 유다로 말미암아 났을지라도 장자의 명분은 요셉에게 있으니라.)”

르우벤이 한때 번성하였으나 장자의 명분도 빼앗기고, 기업도 망하고, 나중에는 나라도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25= “저희가 그 열조의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이 저희 앞에서 멸하신 그 땅 백성의 신들을 간음하듯 섬긴지라.”

26= “그러므로 이스라엘 하나님이 앗수르 왕 불의 마음을 일으키시며 앗수르 왕 디글랏빌레셀의 마음을 일으키시매 곧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반 지파를 사로잡아 할라와 하볼과 하라와 고산 하숫가에 옮긴지라.”

물질의 복보다 영적인 복이 더 중요하죠. 믿음생활,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이 복입니다.

2> 하나님의 은혜를 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11-17절은 갓 지파에 대한 족보가 있고, 18-22절은 두 지파 반의 정복사가 있는데요. 이들이 승승장구한 비결은 하나님의 도움 때문이죠.

19= “저희가 하갈 사람과 여두르와 나비스와 노답과 싸우는 중에”

20= “도우심을 입었으므로 하갈 사람과 그 함께한 자들이 다 저희 손에 패하였으니 이는 저희가 싸울 때에 하나님께 의뢰하고, 부르짖음을 하나님이 들으셨음이라.”

물론 저들이 싸움에 능한 사람들이었지만 하나님의 도움이 아니면 승승장구할 수 없었죠. “도우심을 입었다.”, “싸울 때에 하나님께 의뢰하고, 부르짖음을 하나님이 들으셨음이라.”라고 하죠. 승리의 비결은 하나님의 도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면 끝까지 믿음으로 살았어야죠. 그런데 어떻게 합니까?

25= “저희가 그 열조의 하나님께 범죄하여 하나님이 저희 앞에서 멸하신 그 땅 백성의 신들을 간음하듯 섬긴지라.”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 땅 백성의 신들을 간음하듯” 섬겼습니다. 신앙의 정조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로 가버렸죠. 그 결과로 어떤 일이 있어났습니까? 26절에 보면 앗수르가 침략하여 살던 땅에서 강제로 이주를 당하고, 이방지역에 뿔뿔이 흩어져서 살게 되었죠. 비참하게 되었습니다.

대상5장을 보면 요단강 건너편의 지파들은 사람들이 보기에 부러운 것을 다 가졌습니다. 용감한 군사들, 싸움에 능한 사람들, 좋은 땅을 차지하고 기반을 잘 잡았습니다. 그러나 장자권이 상실되었고, 하나님을 의뢰하는 신앙이 사라졌습니다. 결과는 비참하게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는 “등 따시고, 배부르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되었을 때 하나님을 잊으면 안 되는 거죠. “등 따시고, 배 부르는”것이 나쁜 것은 아니죠. 그러나 그렇게 되었을 때 하나님을 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창27장에는 야곱이 받은 축복이 기록되어있는데요. 별미를 준비하고, 이삭에게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때 이삭이 야곱을 위해 빈 축복은 한마디로 풍요로운 복이죠. 풍요라는 말은 헬라어로는 ‘플루토스-πλουτος’라고 하는데 “여분으로 남아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풍요롭다는 것은 흘러넘치고도 남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넘치는 물질의 복을 받았죠. 뿐만 아니라 영적인 복도 받았습니다.

창27:29=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미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네게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네게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야곱이 받은 복이 무엇일까요?

첫째, 건강의 복을 받았습니다. 야곱은 외삼촌의 집에 가서 20년 동안 밤낮으로 일을 했습니다. 사람이 쉬지 않고 일하면 쓰러지죠. 그런데 야곱은 쓰러지지 않고, 건강을 유지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이었습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았으면 야곱이 어떻게 부자가 되었겠어요?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부자가 되었습니다.

창31:42=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이 나를 공수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복을 받았다는 말씀이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마28장에 보면 하나님은 우리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함께하리라.”고 하시죠. 전도하고, 선교하는 사람들과 함께하신다고 하시죠.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많은 공로를 세운 사람들이 천국에 갔는데 예수님께서 각각 다르게 말씀하셨답니다. 유명한 발명가에게는 “수고 많았다. 천사 우리엘 곁에 앉으라.” 유명한 철학자에게는 “수고 많았다. 이성의 천사 라파엘 곁에 앉으라.” 적을 물리치고 나라를 구한 장군에게는 “수고 많았다. 무사천사 미가엘 곁에 앉으라.” 훌륭한 교회음악가에게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천사 가브리엘 곁에 앉으라.” 그런데 전도를 많이 한 분에게는 “정말 수고 많았다, 너는 내 옆에 앉으라.”라고 하셨다는데요.

하나님을 위하여 헌신함으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하나님의 칭찬을 듣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