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1:24-33

성경에는 족보가 여러 군데서 나오는데요. 대상1장은 창5장의 요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족보를 읽고 있으면 지루하기는 하지만 그러나 족보는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성경의 족보는 구원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죠. 어떤 사람들을 거쳐서 예수님이 태어나셨는지? 시대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 이런 것들을 볼 수 있어서 유익한 것입니다.

그런 가운데 오늘 읽는 이 말씀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 대한 기록입니다.

27= “아브람, 곧 아브라함”

“아브람”은 “고귀한 아버지”란 뜻이고, “아브라함”은 “열국의 아버지”라는 뜻인데요. 아브라함이 99세 때 하나님께서 이름을 바꾸셨죠. 이때는 아브라함이 자녀를 낳는다는 것이 불가능할 때죠. 아브라함도 그렇고, 사라도 그렇습니다. 자녀를 볼 수 없는 때였습니다. 그런데 “많은 무리의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바꾸면 사람들이 웃을 일이죠. 그러나 누가 하신 일입니까? 하나님께서 이름을 바꾸어주셨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일입니다. 그래서 다음해에 아들을 낳지 않았습니까?

28= “아브라함의 아들은 이삭과 이스마엘이라.”

이삭은 아브라함이 100세에 얻은 아들입니다. 이삭은 언약의 아들이죠. 이스마엘과는 다르죠. 이스마엘은 사라의 몸종 하갈이 낳은 아들이고, 이삭보다 13살이 많았지만 장자권은 없었습니다. 장자권은 이삭에게 주어졌는데 하나님의 뜻이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장자권이 중요했는데 에서와 야곱을 보면 알 수 있죠. 야곱은 장자권을 소중히 여기는데 에서는 소홀히 여겼죠. 에서는 죽과 바꾸어서 복을 걷어찼지만 야곱은 소중히 여겨서 복을 받았지 않습니까? 야곱은 하나님의 복을 소중하게 여긴 사람입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복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아무튼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고, 믿음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된 것입니다. 후손이 번성하는 축복을 받았죠. 우리는 아브라함의 생애를 돌아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어떻게 살아야할까요?

1> 복의 통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도 복을 주셨는데 우리는 받은 복을 잘 유지하고, 후손에게도 복을 물려주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은 우리가 행복하게 살도록 하기 위함이죠.

신10:13=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창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창12:2= “너는 복의 근원이 될 것이며”

복의 근원이 되라는 말은 복의 통로가 되라는 말이죠. 자신도 복을 받지만 후손에게도 복을 물려주는 자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복을 물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에게, 이삭이 야곱에게, 야곱이 아들들에게 축복하고 죽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축복이 이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2> 신앙의 본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셋의 족보와 가인의 족보를 보세요. 창4장에 가인의 족보가 있고, 창5장에는 셋의 족보가 나옵니다. 가인의 족보가 불경건한 핏줄이라면 셋은 경건한 핏줄입니다. 셋의 후손 가운데 에녹을 보세요. 300년간 하나님과 동행하였습니다. 얼마나 경건하게 살았습니까? 부모로부터 경건한 삶을 보고 배웠기 때문에 그런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율법을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죠.

출34:7= “인자를 천 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나 형벌 받을 자는 결단코 면죄하지 않고 아비의 악을 자여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

부모가 잘못하여 자손이 복을 받지 못한다면 서글픈 일이지만 부모의 신앙으로 후손이 잘되면 얼마나 감사합니까?

미국의 영적각성운동에 영향을 끼쳤던 조나단 에드워즈에 대한 말씀을 종종 드립니다만 그 후손들이 얼마나 많은 복을 받았습니까? 그런데 그의 친구 쥬크라는 사람은 주일학교를 같이 다녔지만 타락하여 하나님을 떠났는데 후손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유아사망 309명, 거지 310명, 불구자 440명, 매춘부 50명, 도둑 60명, 살인자 70명이 나왔다고 합니다. 얼마나 대조가 됩니까? 바르게 믿고, 바르게 살아야죠.

3> 영원한 유산을 물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영원한 것은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후손들이 예수를 믿으면 영생을 얻지 않습니까? 영생은 유산 중에 최고의 유산인데 이런 것을 얻도록 신앙의 유산을 물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도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그러나 후손들이 믿어야 영생을 얻지 않습니까? 영생의 길로 가는 것이 가장 큰 축복인데 어떻게 하든 자녀들이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