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15:25-29
대상15장에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겼던 법궤를 70년 만에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내용이 있습니다. 70년 만에 법궤가 다윗 성으로 돌아왔을 때 다윗은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죠. 그래서 춤을 추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법궤를 위하여 미리 준비한 일이 무엇입니까?
1> 처소를 예비하였습니다.
1= “다윗이 다윗성에서 자기를 위하여 궁궐을 세우고, 또 하나님의 궤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고, 위하여 장막을 치고”
법궤를 보관할 장소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아무데나 방치한 것이 아니라 처소를 준비했습니다.
2> 섬길 자를 선정했습니다.
2= “레위 사람 외에는 하나님의 궤를 멜 수 없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저희를 택하사 하나님의 궤를 메고, 영원히 저를 섬기게 하셨음이니라 하고”
말씀대로 하지 않으면 벌을 받게 되죠. 웃사처럼 되면 안 되죠. 그래서 섬길 자를 선정하였습니다.
12-13= “너희와 너희 형제는 몸을 성결케 하고, 내가 예비한 곳으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궤를 메어 올리라. 전에는 너희가 메지 아니하였으므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충돌하셨나니 이는 우리가 규례대로 저에게 구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
14-15= “이에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궤를 메고 올라가려 하여 몸을 성결케 하고,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명한대로 레위 자손이 채로 하나님의 궤를 꿰어 어깨에 메니라.”
모든 것을 말씀대로, 규례대로 하였습니다.
3>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16= “다윗이 레위 사람의 어른들에게 명하여 그 형제 노래하는 자를 세우고, 비파와 수금과 제금 등의 악기를 울려서 즐거운 소리를 크게 내라 하매”
여기에는 유명한 음악가들이 등장하죠. 그 중에 헤만, 아삽, 에단도 나오는데요. 시편을 기록한 분들이죠.
4> 법궤를 지킬 사람들을 임명하였습니다.
23-24= “베레갸와 엘가나는 궤 앞에서 문을 지키는 자요, 오벧에돔과 여히야는 궤 앞에서 문을 지키는 자더라.”
이렇게 법궤를 옮기면서 다윗은 정말 기뻐하죠. 본문을 보면서 우리가 다시 생각할 것이 있는데 무엇일까요?
1> 하나님의 일은 기쁨으로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쁨으로 동참했죠. 수백 명이 동원되었는데 불평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 복을 받게 되었는데요. 하나님의 일을 기쁨으로 하면 복을 받습니다.
2> 격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9= “여호와의 언약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어다보다가 다윗왕의 춤추며 뛰노는 것을 보고 심중에 업신여겼더라.”
이것은 방관자의 모습이고, 구경꾼의 모습이죠. 그리고 왕을 업신여겼다니 말이 되는 것입니까? 우리는 비판자가 되지 말고, 격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을 세워주는 자가 되어야 하고, 남을 칭찬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한국의 어느 교회에서 여전도회 회장으로 수고하시는 분이 교회를 안 나오겠다고 해서 이유를 물었더니 “여전도회에서 교회 커튼을 새로 했는데 색깔이 너무 촌스럽다고 당장에 치우라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험에 들었다고 하는데요. 색깔이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커튼을 당장 치우라고 하면 되겠어요? 격려하고, 칭찬해주어야죠.
어느 부인이 오랜만에 남편의 차를 닦아주었더니 “웬 일이이야?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라고 했다는데요. 그러면 되겠습니까? 남편이 아내를 위해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왔는데 아내가 “무슨 꿍꿍이속이야?”라고 하면 주는 남편의 기분이 좋겠습니까? 아이가 모처럼 100점을 받아왔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가 “너, 커닝했어?”라고 했다는데요. 그러면 되겠어요? 여러분은 칭찬부터 하십니까? 비난부터 하십니까? 칭찬하고, 격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3> 본질을 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갈은 본질을 모르고, 주변만 보았습니다. 대상15장에서 말하는 본질이 무엇입니까? 법궤가 다윗 성으로 70년 만에 들어오는 거잖아요. 이것 때문에 기뻐하고, 춤을 추는 거잖아요. 왜 다윗이 춤을 추는지? 왜 남편이 그렇게 기뻐하는지? 미갈은 그것에는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단지 눈에 보이는 것은 왕의 옷깃이 올라갔고, 몸의 일부가 사람들의 눈에 보였다는 것입니다.
본질을 망각한 거죠. 본질을 망각하면 실수하게 되어있습니다. 미갈은 겉만 보고 판단한 것입니다. 주변만 보고 말았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주변만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교회가 얼마나 크냐?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냐? 이런 것만 보고 판단하죠.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가?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선포되느냐? 이런 것이 본질이죠. 병원에 가서 의사는 보지 않고, 경비원이 얼마나 친절하나? 건물이 얼마나 크냐? 이런 것만 보고 판단하면 되겠습니까?
베스트 셀러인 “가장 소중한 것”이란 책을 쓴 하이럼 스미스 교수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 네 가지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첫째,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 둘째,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 셋째, 자신의 소중한 것에 집중하는 것, 넷째, 자신의 소중한 것에만 집착하여 그것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미갈과 같은 사람이 아니라 다윗과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중심으로 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