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14:8-17

옛날에 미국에서 어떤 청년이 보안관 시험을 보았는데요. 시험관이 면접을 하면서 물었습니다. “1에 1을 더하면 얼마죠?” “11입니다.” “일주일에 T자로 시작되는 두 날은 어떤 날이죠?” “Today와 Tomorrow입니다.” 기가 차서 시험관은 다시 물었습니다. “아브라함 링컨은 누가 죽였죠?” “몰라요.” “그래요. 그러면 집에 가서 답을 생각해보세요.” 그런데 집에 온 이 사람은 신이 나서 “엄마, 나 시험 잘 봤어. 벌써 채용됐어. 첫날부터 링컨을 죽인 살인사건을 수사하게 됐어요.”라고 했다는데요. 질문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고, 대답을 바로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셨고,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셨죠. 이런 하나님의 질문에 대답을 바로 해야죠. 그리고 하나님께 질문도 잘해야 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애들을 학교에 보낼 때 “오늘 선생님에게 많이 물어보고 와!”라고 말하는데 한국 사람들은 다르죠. “오늘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와!”라고 하죠. 질문이 많아야 성숙하고, 성장하고, 머리도 좋아진다고 합니다. 좋은 질문일수록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죠.

오늘의 본문에 보면 다윗의 질문이 있습니다.

10=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가로되 내가 블레셋 사람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저희를 내 손에 붙이시겠나이까?”

14= “다윗이 또 하나님께 묻자온대”

다윗이 하나님께 물었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1>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블레셋이 쳐들어왔을 때 다윗은 먼저 하나님께 물어봅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친절하게 답을 주시죠. “왜 귀찮게 물어? 네가 알아서 해!” 그러지 않고, 하나님은 친절하게 대답하시죠.

10=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저희를 네 손에 붙이리라 하신지라.”

14= “다윗이 또 하나님께 묻자온대 하나님이 이르시되 마주 올라가지 말고 저희 뒤로 돌아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저희를 엄습하되”

15=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나가서 싸우라 하나님이 네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다윗이 성군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 먼저 물어보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이유가 여기에 있죠. 하나님께 물어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물어보았다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의지의 표현입니다. 기도도 그렇죠. 신뢰하기 때문에 기도하는 것입니다. 신뢰하지 않고는 기도하지 못합니다. 신뢰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구하겠어요?

다윗은 지혜가 있고, 용기와 군사적 전략이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먼저 물어보죠. 그만큼 자신보다 하나님을 더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작가 헨리 소로우는 아침마다 스스로 세 가지 질문을 해보라고 했습니다. 첫째, 내가 즐거워하는 일은 무엇인가? 둘째, 내가 무엇에 행복해할 수 있을까? 셋째, 내가 감사하는 일은 무엇인가? 우리가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은 일인데 하나님께 물어보는 것은 더 좋은 일이 아니겠어요? 하나님은 우리 자신보다 우리를 더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침마다 하나님께 물어보면 우리의 질문에 하나님께서 대답하실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도움을 믿기 때문입니다.

10=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14= “하나님이 이르시되 마주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하나님의 대답은 정확하시죠. 단 한 번도 어긋남이 없습니다. 모든 물음에 대하여 신실하게 대답하시죠. 그리고 다윗을 성심으로 도와주시죠. 그러나 사울을 보세요.

대상10:13-14=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 그가 여호와의 말씀을 지키지 아니하고,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사울은 하나님께 묻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했죠. 그것은 똑똑한 것 같지만 어리석은 것입니다. 다윗은 물어보는 왕이었고, 사울은 물어보지 않는 왕이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죠?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묻지마 관광”이 있다고 하는데요. 남녀회원 10명씩 짝을 맞추어 떠난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부도덕한 관광이 되겠어요? “묻지마 살인”도 늘고 있습니다. 무차별적, 충동적, 폭력적 살인을 합니다. 우리는 매사에 하나님께 물어보고 살아야 합니다. 묻지 않고, 우리 마음대로 살면 안 되죠.

사30:2= “나의 입에 묻지 아니하였으니 죄에 죄를 더하도다.”
하나님께 묻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 대하여 죄를 짓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좁은 판단을 믿고 살 것이 아니라 모든 지각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판단을 믿고, 맡기고, 물어보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 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